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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걷기 못하면 척추로 암전이 의심해봐야
장지혁기자2012년 10월 31일 15:51 분입력   총 71812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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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걷지 못하면 척추로 암전이 의심해봐야
척추에 암이 전이돼 걷지 못하는 환자라도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걸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암 환자들에게 보행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치료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다.

서울대병원은 정천기·김치헌 척추종양센터 신경외과 교수팀이 척추 전이암으로 걷지 못했던 환자의 수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찍 수술을 받으면 다시 걸을 수 있는 확률이 크게 올라갔다고 9월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11월 북미척추학회 공식 국제 학술지(The spine J)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57명의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후 보행능력 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걷지 못하기 시작한 지 3일 이내, 다리근력이 정상의 60% 이상인 상태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보행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리근력이 정상의 60% 이상인 상태에서 수술을 받은 군(21명)과 그렇지 않은 군(36명)을 비교한 결과 일찍 수술하면 95%의 환자가 보행기능을 회복했다. 늦게 받은 경우 보행기능 회복 비율이 53%에 불과했다.

또 걷지 못하게 된 지 3일 이내에 수술 받은 군(42명)과 늦게 수술 받은 군(15명)을 비교한 결과 일찍 수술하면 다시 걷게 되는 비율이 74%였지만 늦게 받으면 53%에 그쳤다.
한편 전체 암 환자의 30%에서 암이 척추로 전이되는 증상이 발생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전이된 암세포가 척수를 압박해 걷지 못하게 된다.
뒤로월간암 2012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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