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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고환증과 고환암
장지혁기자2013년 01월 21일 17:24 분입력   총 674857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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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고환증 남자아이, 고환암 발병 3배 더 높아
출생 시에 고환이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 남자아이들이 있다. 이런 상태를 잠복고환증이라고 하는데 잠복고환증이 있는 경우 고환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3배나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연구결과로 인해 연구진은 그런 상태를 가진 남자아이들은 잠재적인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야만 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잠복고환증은 고환이 음낭 속으로 내려 들어가지 않아서 뱃속에 머무는 것으로 남자아이들의 선천적인 기형 중 가장 흔해서 신생아의 약 6%에서 나타난다. 연구진은 생물의학에 관한 최신 데이터베이스인 임베이스와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데이터베이스인 메드라인을 뒤져서 1980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잠복고환증과 고환암 위험 간에 잠재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을 살펴본 연구들을 모두 찾아냈다.

그들은 영어로 발표된 관련이 있는 논문 735건을 발견했는데 그중에서 12건의 연구가 포함기준에 부합했고 또 교정수술(고환고정술)을 포함하고 있었다. 또 9건의 환자-대조군연구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1965년부터 2006년까지 15세에서 75세 사이에 고환암으로 진단받은 2,281건과 관련이 있었다. 3건의 코호트 연구도 포함되어있었는데 이는 장기간에 걸쳐 유사한 집단의 사람들을 규칙적으로 살펴보면서 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아보는 연구였다. 이들 연구는 200만 명이 넘는 남자아이들이 관련되어있고 그들의 건강을 5,800만 인년(人年)에 달하는 누적기간 동안 추적했다.

잠복고환증이 있는 남자아이로 고환암이 발생한 경우는 총 345명이었다. 환자-대조군 연구에서는 잠복고환증이 있는 남자아이가 잠복고환증이 없는 남자아이보다 고환암에 걸릴 가능성이 약 2.5배나 더 높았다. 또 코호트 연구에서는 출생 시 고환이 내려오지 않았다면 고환암에 걸릴 가능성이 거의 4배나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이런 2가지 수치를 근거로 잠복고환증이 있는 남자아이는 일생동안 고환암에 걸릴 가능성이 거의 3배나 더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고환암은 20~45세 남자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상당히 증가했다. 영국에서는 신규 환자 수가 2006년에는 1975년에 비해 거의 2배로 증가했다. 연구진은 편측성이나 하락 정도나 수술을 통한 교정 같은 것이 고환에 암이 생기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들은 이번 연구가 제기하는 가장 심각한 의문점은 고환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정기적인 검사를 정당화할 수 있을 정도로 의미가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출처: S. Z. Lip et al., "A meta-analysis of the risk of boys with isolated cryptorchidism developing testicular cancer in later life" Arch Dis Child. 2012; DOI: 10.1136/archdischild-2012-302051

뒤로월간암 2013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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