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현대의학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과 철분의 결핍장지혁기자2013년 02월 28일 12:05 분입력 총 654375명 방문
-
철분이 부족하면 헬리코닥터 파일로리균과 관련 있는 암 병변 촉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흔히 위암을 유발하고 또 가장 큰 위암 발생 위험 요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은 또 다른 위암 발생 위험 요인인 철분 결핍과도 관련이 있다.밴더빌트대학의 리처드 피크의 연구진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으로 생기는 위암에 철분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보았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에서 철분이 부족하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과 관련이 있는 암 병변이 생기는 것이 촉진되는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위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인구집단으로부터 추출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철분 수치가 낮은 환자로부터 추출한 것이 더 고약하고 염증도 심한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위선암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과 강한 연관성이 있다. 그러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선암이 생기지 않는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변종 중에 위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 있다. 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철분결핍과도 관련이 있는데 철분결핍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cag+ 변종을 감염시킨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철분결핍이 전암성 병변과 종양성 병변이 생기는 것을 촉진했다. 또 철분이 결핍된 실험동물에서 추출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변종은 악성이 더 강했다. 게다가 위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인간집단에서 (비축된 철분의 양을 반영하는) 비축된 페리틴의 수치가 가장 낮은 환자들로부터 분리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변종이 페리틴의 수치가 가장 높은 환자들로부터 분리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변종과 비교해서 더 강한 염증유발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자료는 철분결핍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악성을 증진시키는 증거가 되고 있으며 또 위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을 파악하는 생표지자가 될 수 있는 것을 시사한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만성 위염->위 위축->장상피화생·위점막 이형성증->암
어쨌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일종의 박테리아로 위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박멸하는 것이 중요하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만성 박테리아 감염을 유발하고 소화성 궤양질환과 위선암 및 점막 연관 림프조직 림프종(MALT 림프종)을 유발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소화성 궤양 환자나 저등급 위 MALT 림프종 환자는 이 박테리아에 감염되었는지 확인해서 박멸해야 한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3가지 약물을 1주일 동안 사용하는 소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표준 삼제요법으로 박멸할 수 있다. 표준 삼제요법은 양성자펌프 억제제(PPI)와 클래리스로마이신 및 아목시실린(혹은 메트로니다졸)이란 3가지 약물을 사용하는데, 유감스럽게도 지난 10년 동안 이 치료방법의 근치율이 7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준 삼제요법의 기간을 10~14일로 연장하면 근치율이 약 5% 더 개선된다. 또 클래리스로마이신에 대한 내성률이 20%가 넘는 지역에서는 비스무트란 약물을 추가한 소위 사제요법을 사용해서 치료한다.
환자들은 위 위축이 있는 경우 위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고, 또 철분 결핍도 1가지 요인이 된다. 위선암은 여전히 암관련 사망 중 2번째로 흔한 원인이며 분명한 순차적인 경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처음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로 인해 만성 위염이 생기지만 그게 계속 진행되어 위 위축이 생기고 단계별로 장상피화생과 위점막 이형성증을 거친 후 암으로 진행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변종의 악성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만큼 더 위염과 위 위축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위암 발생 위험도 그만큼 더 커진다.
위 위축과 그와 관련 있는 저위산증/무위산증도 철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만들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다. 최근의 연구결과는 왜 철분결핍이 위암 발생 위험성을 높이는지 그 메커니즘을 어느 정도 밝혀내고 있다.
.
출처:
(1) J. M. Noto et al., "Iron deficiency accelerates Helicobacter pylori-induced carcinogenesis in rodents and humans" J Clin Invest. 2013;123(1):479-492.
(2) M. Dinis-Ribeiro et al., "Management of precancerous conditions and lesions in the stomach (MAPS): guideline from the Europe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 (ESGE), European Helicobacter Study Group (EHSG), European Society of Pathology (ESP), and the Sociedade Portuguesa de Endoscopia Digestiva (SPED)" Endoscopy. 2012;44(1):74-94.
(3) M. B. Cook et al., "Iron in relation to gastric cancer in the Alpha-tocopherol, Beta-carotene Cancer Prevention Study" Cancer Epidemiol Biomarkers Prev. 2012;21(11):2033-2042.뒤로월간암 2013년 2월호
-
암을 치료하는 현대적인 방법 5가지
과거에 비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이나 항암치료 그리고 방사선치료가 전부라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오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중입자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일본이나 독일 등 중입자 치료기가 있는 나라에 가서 힘들게 치료받았지만 얼마 전 국내 도입 후 전립선암 환자를 시작으로 중입자 치료기가 가동되었습니다. 치료 범위가 한정되어 모든 암 환자가 중입자 치료를 받을 수는 없지만 치료...
-
깨끗한 혈액 만들기 위해 생각할 것, 6가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다 현대인의 생활을 고려해 볼 때 육체노동자가 아니라면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자체가 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살아온 300만 년 중 299만 9950년이 공복과 기아의 역사였는데 현대 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을 습관적으로 음식을 섭취한다. 게다가 밤늦은 시간까지 음식을 먹거나, 아침에 식욕이 없는데도 ‘아침을 먹어야 하루가 활기차다’라는 이야기에 사로잡혀 억지로 먹는 경우가 많다. 식욕이 없다는 느낌은 본능이 보내는 신호다. 즉 먹어도 소화할 힘이 없다거나 더 이상 먹으면 혈액 안에 잉여물...
-
[에세이] 사유(思惟)를 만나다
글: 김철우(수필가) 가벼운 옷을 골랐다. 늘 들고 다니던 가방을 놓고, 가장 편한 신발을 신었다. 지난밤의 떨림과는 무색하게 준비는 간단했다. 현관문을 나서려니 다시 가벼운 긴장감이 몰려왔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전시였던가. 연극 무대의 첫 막이 열리기 전. 그 특유의 무대 냄새를 맡았을 때의 긴장감 같은 것이었다. 두 금동 미륵 반가사유상을 만나러 가는 길은 그렇게 시작됐다. 두 반가사유상을 알게 된 것은 몇 해 전이었다. 잡지의 발행인으로 독자에게 선보일 좋은 콘텐츠를 고민하던 중 우리 문화재를 하나씩 소개하고자...
-
나를 위로하는 방법, 한 가지
우리 주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았을 뿐 죄를 저지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체 인구의 3% 정도가 범죄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간다고 합니다. 즉 100명 중에 3명 정도가 나쁜 짓을 계속하면서 97명에게 크게 작게 피해를 입힌다는 것입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시냇물을 흐린다는 옛말이 그저 허투루 생기지는 않은 듯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97%의 사람들이 모두 착한...
- 월간암 - 정기구독신청
1년 5만원 정기구독료를 납부하시면 매월 집에서 편하게 월간암을 접할 수 있습니다. - 고려인삼공사 - 문의전화: 02-862-3992
시베리아 자작나무에서 채취 관리, 러시아 정부가 인증한 고려인삼공사 최상급 차가버섯 추출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