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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 고혈압이 재발 위험을 높인다
임정예(krish@naver.com)기자2013년 02월 28일 12:07 분입력   총 654483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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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환자, 당뇨와 고혈압 있으면 위험 커져
대장암과 당뇨병 및 고혈압이 동시에 있는 경우 치명적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6,000명이 넘는 대장암 환자들을 후향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대장암 초기 환자가 대사증후군의 2가지 구성요소인 당뇨병이나 혹은 고혈압이 있으면 대장암만 있는 환자들에 비해 치료 후에 암이 재발할 위험성과 사망할 위험성이 더 커지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선임 저자로 템플대학교 의대의 외과종양학 과장인 네스터 에스나올라는 비록 대사증후군이 미국의 암 사망 3대요인인 대장암과 연관이 있기는 하지만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이전의 연구에서는 대장암 병기나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들이 연구해본 결과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대장암 초기 환자들은 더 면밀하게 재발을 감시할 필요성이 있고 또 보조적인 화학요법을 보다 광범하게 사용하면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미국 성인 5명 중 1명에 영향을 미치는 증후군으로 당뇨병, 비만, 고혈압, 좋은 콜레스테롤의 부족, 고지질혈증이 포함된다. 대사증후군이 대장암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에스나올라 박사의 연구진은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대규모 인구기반 데이터베이스인 SEER 프로그램의 자료와 1998년부터 2006년까지 대장암 환자 36,079명에 관한 메디캐어(의료보장제로) 자료를 연결해보았다. 그 결과 이들 환자의 19.5%에 해당하는 7,024명은 대사증후군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진은 대사증후군과 그 구성요소들이 대장암 재발과 전반적인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여러 가지 사회 인구학적 요인과 종양 요인과 다른 건강문제와 받은 암 치료는 보정을 했다.

대사증후군과 대장암 예후, 메트포르민과 스태틴제제와의 연관성 밝혀야
대사증후군은 전반적으로 대장암 재발이나 생존율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에스타올라 박사는 밝혔다. 에스타올라 박사는 폭스 체이스 암센터에서 외과의사로도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를 1개씩 분리해서 그 영향을 분석해보니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그는 말했다. 즉 연구진은 대장암 초기 환자들 중에서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은 치료 후에 암 재발률과 사망할 위험이 상당히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면 당뇨병이 없는 환자들은 47.7%가 5년 뒤에 생존했지만 당뇨병이 있는 환자들은 41.3%만 5년 뒤에 생존하고 있었다. 또 연구진이 보다 면밀히 살펴보니 5년차 암 재발률이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약 8% 더 높은 것도 발견했다고 한다.

대조적으로 혈중 지질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환자는 대장암 재발 위험과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전체적으로 혈중 지질수치가 정상인 환자는 39%만 5년 뒤에 생존하고 있었지만 혈중 지질수치가 비정상인 환자는 52.7%가 생존하고 있었다고 한다. 혈중 지질수치가 비정상인 환자는 암 재발률도 약 11%나 더 낮았다. 에스나올라 박사는 이들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품에 관한 자료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혈중 지질수치가 높은 환자들에게서 생존율이 더 높고 암 재발률이 더 낮은 것이 관찰되는 것은 스태틴제제의 보호효과 때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태틴제제는 콜레스테롤과 지질 수치를 낮추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약품으로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에스나올라는 자신이 알기로는 이번 연구가 암의 병기와 치료를 통제하면서 대사증후군과 그 구성요소가 대장암 재발과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로는 가장 규모가 큰 것이라고 밝혔다. 대장암 초기 환자에게 당뇨병과 고혈압이 나쁜 영향을 미치고 혈중 지질 수치가 높은 것이 보호효과가 있는 것으로 관찰된 것은 대사증후군과 암 예후에 관한한 무언가 아직 모르는 것이 있는 것을 시사한다.

에스나올라 박사는 현재 대사증후군과 그 구성요소가 다른 유형의 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으며 그 연구결과를 (암 병기와 치료와 사용한 약품에 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더 규모가 큰 자료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그때까지는 이번 연구결과가 당뇨병 치료약인 메트포르민과 스태틴제제가 초기 대장암 환자에게 정말로 도움이 되는지를 밝히기 위해서 임상시험을 실시할 필요성이 있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그는 부언했다.

출처
Y. Yang et al., "Effect of metabolic syndrome and its components on recurrence and survival in colon cancer patients" Cancer 20 Dec 2012, DOI: 10.1002/cncr.27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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