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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치료와 다이어트의 유방암 치료효과
김진하기자2013년 03월 31일 18:52 분입력   총 63945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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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줄이면 종양 크기 감소 도움되고 생존율도 개선
토머스 제퍼슨대학의 킴멜 암센터의 연구진은 금년 2월부터 방사선요법을 받고 있는 초기 유방암 환자를 치료하는데 칼로리 제한이 도움이 되는지를 밝히기 위한 임상시험을 처음으로 실시하게 되었다. 환자의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방사선요법의 효과가 개선되기 때문에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종양을 축소하는데 도움이 되고 생존율도 개선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연구진이 밝혔다.

토머스 제퍼슨대학 방사선 종양학 조교수인 니콜 시몬은 이번 연구에서 우리는 생쥐의 종양의 크기가 30% 감소하고 다이어트를 하지 않은 생쥐보다 훨씬 더 오래 생존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다음 단계는 유방암 초기 환자가 방사선 치료를 받는 동안 칼로리 제한을 고수할 수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으로, 그런 연구를 통해서 독성, 재발, 생존과 같은 다른 이점과 요인들을 우리가 판단할 수가 있게 될 것이라고 그녀는 부언했다.

지금까지는 암을 치료하거나 혹은 방사선치료와 같은 표준 암 치료법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칼로리 제한을 사용하는 것이 별 관심을 끌지 못해서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실시중인 경우는 거의 없다. 토머스 제퍼슨 대학의 임상시험이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임상시험이다.

칼로리 제한, 암 발병률과 연관성 있다
칼로리 제한은 분자경로를 바꾸어서 암세포가 방사선에 더 취약하게 만들고 방사선의 효과를 높여서 생쥐의 종양을 축소하고 생존율을 개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지난 수십 년 간의 임상적인 증거에 의하면 암 발병율과 칼로리 제한 간에는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년 2월부터 토머스 제퍼슨대학은 40명의 여성 환자들을 등록시켜 유방암을 치료하면서, 칼로리 섭취를 25% 줄이는 칼로리 감소 다이어트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당뇨병은 없지만 유방보존치료법 대상자인 유방암 0기와 1기 환자들에게 종양제거 수술을 하기 전 36시간 동안 유동식을 하도록 조언하면서 그 방법을 가르쳐주고 그런 후 방사선 치료 기간 동안 칼로리 섭취를 25% 줄이도록 하는 것이다. 칼로리 제한은 방사선 치료 준비 단계에서부터 시작해서 방사선 치료를 받는 6주간 동안 실시하는데 총기간이 10주이다. 환자들은 영양분에 관한 일지를 작성해야 하고 개별적 환자에 따라 섭취하는 음식량을 줄이기 위해 상담을 받도록 했다.

이 임상시험에서는 표준적인 방사선 치료와 더불어 음식 조절로 칼로리를 제한해서 유방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지를 평가해보는 것이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일반적 독성 기준에 따른 급성 독성, 삶의 질, 국소 재발, 무진행 생존기간, 원격 전이 및 전반적인 생존율도 평가해보는 것이다.

실험실에서는 생쥐 유방암 모델에 종양세포를 이식하기 전에 칼로리 제한을 사용했고 칼로리 제한이 종양성장을 지연하거나 혹은 예방해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환자를 대상으로 칼로리 제한이 표준 암 치료법의 효과를 높여주는지는 연구해보지 않았다.

칼로리 제한, 암세포가 방사선요법에 더 민감해지도록 만든다
시몬박사의 실험실은 새로 진단받은 환자에게 다이어트를 실시하는 것처럼,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생쥐에게 종양을 이식하는 방법을 사용해서 칼로리 제한이 1가지 치료방법이 될 수 있는지를 조사해보았다. 두 번째는 세포독성 요법과 함께 칼로리 제한을 사용해서 복합치료의 일환으로 칼로리 제한의 가치를 평가했다. 예비 자료는 2가지 유형의 유방암인 (전이 경향이 있는) 삼중음성 유방암과 국소적으로 공격적인 유방암을 방사선으로 치료하면서 동시에 칼로리 제한을 병용하면 칼로리 제한이 종양성장을 억제하는 것을 입증했다.

칼로리 제한은 인슐린 경로와 AMP-키나제 경로를 포함한 분자경로들을 바꾸어버려서, 암세포가 방사선요법에 더 민감해지도록 만들어버리는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이 2가지 경로는 유방암 세포 증식과 유방암 진행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몬박사는 이런 점에 대한 연구를 해서 이미 다른 잡지를 통해 몇 가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다이어트는 분자특성의 중복적인 영향으로 인해 방사선요법의 세포독성을 높여주는 효과적인 방법인 듯하고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과 물질대사 특성을 개선하는 유익한 수단을 제공하는 듯하기도 하다고 시몬박사는 밝혔다.

이 임상시험은 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를 가료하는데 칼로리 제한을 사용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칼로리 제한이 현재의 치료방법에 비용 대비 효과가 있는 추가적인 방법으로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암 치료방법을 개선할 수가 있는 점이라고 시몬박사는 부언했다.

출처; C. E. Champ et al., "Nutrient Restriction and Radiation Therapy for Cancer Treatment: When Less Is More" Oncologist, 2013;18(1):97-103.

뒤로월간암 201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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