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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과 제약 산업의 진실
임정예(krish@naver.com)기자2013년 04월 30일 19:54 분입력   총 617681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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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에 의존하고 있는 병원에서는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법 외에 다른 치료법은 터부시하고 있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암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들이 있어왔다. 앞으로 3회에 걸쳐서 암치료에 대한 현실과 과거부터 암치료법으로 사용되어 온 여러 가지 방법이나 요법들을 알아보자.

지구상에서 매일 암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은 약 2만 여명 정도이다. 1년으로 따지면 전 세계에서 약 800만 명이 암 때문에 사망하고 있으며 그 중에 약 50만 명이 미국인이며, 약 8만 명이 한국 사람이다. 또한 미국에서는 매년 100만 명의 사람들이 새롭게 암진단을 받는다.
미국인의 경우 암환자 1명이 암치료를 위해서 지출하는 비용은 5만 달러 정도인데,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5,500만원이다. 의료산업의 입장에서 보면 미국에서만 매년 5만 달러를 지불하는 100만 명의 고객이 생기는 셈이다. 500억 달러의 시장으로 아주 큰 시장이 아닐 수 없다.

지난 100년 동안 과학은 눈부신 속도로 발전해왔다. 1세기 전에는 땅 위로 몇 미터밖에 오르지 못했던 목재 구조의 비행기가 지금은 음속의 3배 이상으로 하늘을 날 수 있으며, 또 바스락 거리는 잡음으로 겨우 전신을 연결하여 전화 통화를 하였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광섬유로 연결되어 있으며, 인터넷을 사용하여 지구상 어느 곳이든 실시간으로 방문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하였다. 밤이 되면 호롱불에 의지해서 어둠을 밝혔지만, 오늘 날에는 낮이나 밤이나 불이 켜져 있다.
그러나 지난 백 년 동안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히 암이란 병을 이해하고 정복하기에는 우리의 기술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공인된 이론상으로 암은 우리 몸의 세포에 문제가 발생하고 비정상적으로 억제되지 않는 세포들이 몸의 어느 한 부분에 정착하여 기하급수적으로 우리의 몸을 잠식한다. 보통의 정상적인 세포는 윤곽이 뚜렷하고 각 세포를 구분하는 막과 핵이 있는데 반해 암세포는 제어할 수 없는 신생물 또는 종양이라 불리는 비정상적이고 체계가 없는 조직덩어리를 만들어낸다.

암환자가 사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유력한 내용은 암 종양이 다른 장기와 신체 부위로 전이 되어 새로운 위치에 번식을 하고 각 장기의 기능을 마비시키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이론이다. 몸의 기능이 서서히 마비되어 가는 것이다. 분자이론이라고 하는 이 공인된 이론은 50년 전부터 변함이 없다. 그 50년 동안 암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 과학자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많은 실험과 연구를 해왔다.

최근의 현대의학은 암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들을 식별하고 그 유전체에 직접 작업을 한다. 이는 암치료를 위해서는 각 환자에 맞는 고유의 치료법이 있다는 것이고 개인치료를 필요로 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미국에서 새로 생겨나는 100만 명의 암환자가 있다면, 그에 대한 치료법이 100만 가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암의 원인이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명확한 원인이 없기 때문에 명확한 치료법도 없다. 다만 통계가 있을 뿐이다.

1950년대 이래로 유방암을 비롯한 몇 가지 암을 제외하면, 암 진단 후 전통치료법인 수술, 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을 사용해서 5년 동안 생존할 확률은 3분의 1이다. 절망적인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00년 동안 공인된 세 가지 요법으로만 암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그리고 수술을 제외한 두 가지 요법은 독성 물질 이용하고 있으며, 암환자가 아닌 일반인에게 시행한다면 발암을 일으킬 수 있는 많은 원인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암환자에게 수술은 암의 진행 병기가 0기, 1기, 2기 정도의 초기에만 사용할 수 있는 국한된 요법이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다 해도 대부분의 의사는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화학요법을 권유한다.
화학요법에 사용하는 약물 중에 어떤 종류는 발암물질이며, 사용설명서에도 그렇게 쓰여 있다. 최근까지도 사용하고 있는 항암제 중 부슬펜(Busulphan, Myleran)은 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정했졌으며, 그 사용설명서에도 문구가 적혀있다. 항암제는 기술적 처리를 통하여 암세포에만 작용하도록 만들어지지만 정상 세포에 아무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심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며, 발암 물질로 반들어진 항암제를 일반인이 맞게 되면 암에 걸릴 확률이 아주 높아진다는 뜻이다.

사용 설명서에 "Known to be a human carcinogen" 는 발암물질이라는 뜻인데, 항암제의 설명서에서 유심히 살펴보아야 할 대목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는 항암약의 설명서를 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 설명서는 의사가 볼 수 있으며, 환자가 요구하면 설명서를 보여준다. 하지만 담당 의사에게 "항암약 설명서를 볼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하는 환자가 많지도 않으며, 그런 질문을 했다고 의료진에게 면박을 당하지나 않을까 생각하는 것이 바로 국내에서 투병하는 암환자의 일반적인 정서이다.

더구나 하버드 대학의 존 케언즈는 "Scientific American"이란 잡지에 자신의 연구를 발표 했는데, 화학요법의 치료는 최대 5% 정도의 암환자에게만 이익이 된다고 한다.

오늘날 제약 산업을 이루는 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큰 기업들이다. 2004년 제약 회사 중에 하나인 화이저와 존슨앤존슨 회사가 전 세계적으로 올린 통합 매출은 5천억 달러가 넘었다. 이 매출의 핵심은 의사가 처방해 주는 처방약품의 판매로부터 나온 것이다. 따라서 제약회사의 마케팅 활동 대부분은 의사, 약사 등을 향해 있는데,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법적으로 의료인이 제약회사의 리베이트를 받지 못하게 정해져 있다. 또한 올 4월부터는 제약회사의 리베이트 수수자와 제공자에 대한 행정처분이 더욱 강화 되는데, 의사나 의료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아주 오래전부터 의과대학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무리는 바로 거대 제약 회사들이라는 사실이고 결국 우리의 의료 산업은 제약회사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일 뿐이다. 가장 비싼 약품들은 항암제이며, 결국 우리가 매월 내는 건강보험료의 상당부분이 외국계 제약회사로 들어간다. 타세바라는 항암제의 한 달 치 가격은 미화 2,300달러이며, 넥사바는 5,500불을, 수니티닙은 한 달 치가 무려 7,000불에 달한다. 물론 우리나라는 의료보험이 잘 되어 있어서 환자는 큰돈이 들지 않지만 결국 우리가 내는 건강보험에서 충당하며,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지금도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메이저급 병원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암병동을 확장하고 있다. 이미 건물을 지었거나 짓고 있다. 그 규모를 보면 놀라울 정도이다. 대도시의 종합병원, 준 종합병원도 별도의 암센터 건물을 짓고 있고 여성암, 아동암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여기에 더하여 항암제와 별도로 고가의 기계가 필요한 방사선 암치료 장비도 앞 다투어 들여놓고 있다. 양성자 치료기, 노발리스, 래피드아크, 감마나이프, 사이버나이프, 토모테라피…. 지금은 중입자가속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의료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약품과 장비의 가격이 하늘로 치솟을수록 암환자는 비용부담은 더 늘어가기 마련이다.
과연 비싼 항암제가, 비싼 양자가속기가, 중입자가속기가, 비싼 의료비만큼 암 치료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다음호에는 에시악, 거슨요법, 분자교정요법 등 현대의학에서 금지시킨 다양한 암치료법들을 소개한다.

3회에 걸쳐 연재되며 다큐멘터리 "Cancer – The forbidden cures"를 참조하였다.
관련 홈페이지는 www.luogocomune.net 이다.

뒤로월간암 2013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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