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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저항성과 유방암 발생위험
고정혁기자2013년 06월 30일 18:30 분입력   총 57016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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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이후 유방암 위험 요인, 대사증후군과 복부지방, 인슐린 저항성
이태리의 연구진은 이전의 연구에서는 종양 발생 위험과 대사증후군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대규모 유방암 환자 집단을 분석해보았다. 대사증후군은 심혈관 질환이나 여타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 특징은 복부비만, 높은 중성지방 수치/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 혈압 상승 및 인슐린 저항성이다. 연구결과 건강한 여성들과 비교해서 폐경 이후에 유방암에 걸린 여성들에게서 대사증후군의 이환율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연구진은 최근에 발표한 연구에서 이전에 실시한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재확인했으며, 인슐린 저항성의 영향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했다. 인슐린의 작용에 조직이 저항하게 되는 일은 비만한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데, 그렇게 되면 균형을 잡아주는 메커니즘이 작동해서 인슐린 생산을 더 늘리게 되는데 그 결과로 만성적인 고인슐린혈증이 생긴다. 인슐린 수치가 이렇게 높아지면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인슐린이 글루코오스 대사를 조절할 뿐만 아니라 세포의 증식과 생존을 촉진하는 기능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인슐린 경로를 계속 활성화하면 암세포 성장을 촉진해서 암을 유발할 수가 있다.

연구진은 410명의 환자 집단과 565명의 건강한 여성들을 분석해서 건강한 여성들은 34%가 인슐린 저항성이지만 환자들은 49%가 인슐린 저항성인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인슐린 저항성이 실제로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인 환자들 중 대부분은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이었지만 흥미로운 점은 그들 중 대부분은 공복 혈당치가 정상범위 내에 있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인슐린 저항성의 항상성 모델 평가(HOMA-IR)란 방법을 응용해서 인슐린 저항성의 증상은 없지만 암 발생 위험은 높은 환자들을 찾아낼 수가 있었다. HOMA-IR이란 방법은 공복 혈당치를 고려하며 역학적인 연구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판별하는데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런 연구결과는 전반적으로 대사증후군과 특히 복부지방(허리둘레가 88cm 이상) 및 인슐린 저항성이 폐경기 이후 유방암이 발생하는 위험 요인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논문의 제1 저자로 이태리의 나폴리 국립 암 연구소의 파스칼레 재단의 의사인 카파소는 주목할만한 점은 HOMA-IR이란 방법이 무증상 인슐린 저항성을 찾아내어 유방암 발생 위험을 알려주는 유망한 도구로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논문의 공저자로 이태리의 메르코가노 종양학 연구센터(CROM)의 펜티말리박사는 먹는 음식과 신체활동을 포함한 생활습관 같은 수정 가능한 변수에 노력을 집중하고 종양 적하를 감소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일차적인 예방을 하는 강력한 도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참고로 종양 적하는 특정한 암 환자가 가지고 있는 종양 조직의 총량을 의미한다.

출처:
(1) I. Capasso et al., "Homeostasis model assessment to detect insulin resistance and identify patients at high risk of breast cancer development: national cancer institute of Naples experience" J Exp Clin Cancer Res. 2013; 32 (1): 14 DOI: 10.1186/1756-9966-32-14
(2) I. Capasso et al., "Metabolic syndrome affects breast cancer risk in postmenopausal women: National Cancer Institute of Naples experience" Cancer Biol Ther. 2010; 10 (12): 1240 DOI: 10.4161/cbt.10.12.13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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