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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의 비타민D 수치와 폐암 발생 가능성
고정혁기자2013년 06월 30일 18:32 분입력   총 57249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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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모든 암 사망 30%를 유발하는 주원인
연구결과 비타민 D 수치가 떨어지면 흡연자가 담배와 관련된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듯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연구결과는 비타민 D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비타민 D를 보충하는 것만으로도 흡연자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에서는 매년 에이즈, 마약, 음주, 자동차 사고, 자살, 살인으로 인해 생기는 사망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흡연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한다. 흡연은 모든 암 사망 중 최소한 30%를 유발하는 주요인으로 방광암, 자궁경부암, 식도암, 두경부암, 신장암, 간암, 폐암, 췌장암, 위암 및 골수성 백혈병을 포함한 많은 유형의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 센터는 흡연으로 인한 건강가료 지출과 생산성 손실로 매년 미국 경제가 입는 손실액이 약 1,930억불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구진은 1981~1983년에 덴마크의 일반인 1만 명으로부터 채취한 혈액표본의 혈장 비타민 D 수치를 측정했다. 그런 후 덴마크의 암 등록부 자료를 이용해서 이들의 자료를 최고 28년 전까지 추적해보았다. 그 결과 그들 중에서 1,081명이 결국은 담배와 관련된 암에 걸린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비타민 D 수치를 검사한 1만 명의 평균(중앙치) 수치는 16.4 ng/mL이지만 암에 걸린 1,081명의 평균 수치는 14.8 ng/mL인 것을 밝혀냈다. 이런 연구결과는 담배와 관련된 암에 걸릴 위험성이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주고 있다.

혈장 비타민 D 결핍과 암 발생 간의 연관성 연구해야

연구결과에 의하면 담배 연기 속에 들어있는 화학물질들이 비타민 D의 물질대사 작용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고, 그 반대로 비타민 D가 담배 연기 속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의 발암성을 변화시킬지도 모른다고 한다. 추가적인 연구로 이런 점이 확인되면 비타민 D 유도체가 항종양 효과가 있고 또 비타민 D 결핍이 암 발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주고 담배 연기의 발암물질에 대한 민감성을 높여주는 것을 입증한 이전의 연구결과들과 맞아떨어지게 될 것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것이 다른 유형의 암의 발생 위험과는 관련성이 없는 것이었다.

연구진의 일원으로 의사인 노르데스트가르드는 우리의 분석은 혈장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것과 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 간의 연관성은 담배와 관련된 암에만 해당하는 듯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점은 혈장 비타민 D 수치와 암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에 관한 미래의 연구에 중요하다고 그는 부언했다.

출처:
S. Afzal et al., "Low Plasma 25-Hydroxyvitamin D and Risk of Tobacco-Related Cancer" Clinical Chemistry, 2013; DOI: 10.1373/clinchem.2012.20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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