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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대장암 수술 지연될 경우 최대 2.65배 사망률 증가
임정예(krish@naver.com)기자2013년 06월 30일 18:39 분입력   총 57031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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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암센터로 환자 쏠림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수술이 지연될 경우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서홍관 본부장, 암정책지원과 박종혁 과장 연구팀이 2006년 암진단을 받은 환자 7529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경과를 추적 관찰한 결과, 진단 후 3개월 이상 지나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유방암과 대장암 사망률이 1개월안에 수술을 받은 경우보다 2.65배 및 1.91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암수술을 1~3개월 사이에 받은 사람은 사망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지 않았다.

다행히 1개월 이내에 수술을 받은 유방암과 대장암 비율은 83.3%와 74.1%로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높았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암진료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에서 갑상선암은 3개월 이상 수술지연에 의해 사망률이 높아지지 않았으며 이는 갑상선암이 매우 천천히 진행하는 암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박종혁 과장은 “환자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이 아닌 지역에서 치료를 받는 암환자들은 상대적으로 3개월 이상 수술지연이 30~50%정도 높게 나타났다”면서 “이 경우 치료 후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득수준(건강보험료 납입 기준)을 세 등분했을 때 저소득층 암환자들의 수술지연이 10~20%정도 더 높게 나타나 이들이 적절한 시점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박 과장은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종양 외과분야 국제 학술지(Annals of Surgical Oncology)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뒤로월간암 2013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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