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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진단과 치료 가능한 탄소나노 투명망토 개발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13년 06월 30일 18:40 분입력   총 569902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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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투명망토 기능을 가진 탄소나노 입자를 이용해 암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나노바이오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국립암센터 최용두·조영남 박사팀은 나노 그라핀 산화물을 이용해 암세포에서만 강한 형광을 발생시켜 암의 위치와 경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표적 광역학 치료를 가능하게 해주는 암 진단치료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망토 모양의 그라핀 산화물 나노입자(두께 1나노미터, 크기 100나노미터) 표면에 광증감제를 결합 시키면 그라핀 입자의 소광(消光) 작용에 의해 혈관 내에서는 빛을 쪼여줘도 형광 신호를 내지 않고 광독성도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암 세포에서 과발현되는 효소에 의해 그라핀 산화물 나노입자와 광증감제가 분리 되면 강한 형광 신호와 반응성 산소를 발생시켜 암의 위치 확인이 가능해지고 선택적인 광역학 암 치료를 할 수 있게 된다.

최 박사는 “나노 그라핀 산화물을 이용한 투명망토 기술을 이용하면 쌀알 크기의 암 조직까지 실시간으로 위치 파악이 가능하고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정 효소가 과발현된 암 세포만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명망토 탄소나노 원천기술은 향후 전임상 독성 시험 및 효능시험을 통해 임상 적용 가능성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관련 국제학술지인 케미컬 커뮤니케이션(ChemComm)에 지난해 10월과 올 2월에 걸쳐 연속 게재됐다.
뒤로월간암 2013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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