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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3D프린터로 부비동암 수술
고정혁기자2013년 07월 31일 14:47 분입력   총 545779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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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백정환 교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비동암 수술에 3D 입체 프린터를 이용해 수술에 성공했다.
이로써 수술 후 부작용 중 하나인 얼굴, 눈 함몰 가능성을 최소화시킬 수 있게 됐다.

백정환 교수는 지난 4~5월 재발 부비동암 40세 여성 환자와 부비동암으로 판정받은 46세의 남성 환자를 3D 프린터를 이용해 성공적으로 수술했다.
부비동암 수술은 안구를 떠받치는 뼈 등 암이 퍼진 얼굴의 골격을 광범위하게 절제한 후 다른 부위의 뼈나 근육을 떼어 내 붙여 기존의 얼굴골격을 대신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CT 등 영상의학검사 자료에만 의존해 수술을 진행할 경우 얼굴 골격을 정확히 확인하기 힘들어 수술 과정에서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었다.
또 시간이 지나면 구조물 변형으로 인해 눈 주변부가 주저앉아 양쪽 눈의 수평선이 어긋나면서 복시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 같은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백 교수는 치과용 모형물을 만드는 벤처 회사에 CT영상을 의뢰하여 환자의 수술 부위의 골격을 3D 프린터를 이용, 모형물을 만들었다.
이 모형물을 통해 수술 중 예상되는 얼굴 골격 절제 범위를 미리 확인하고 절제 부위의 뼈의 두께, 절제 방향의 중요 구조물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수술을 할 수 있었다.

백정환 교수는 “3D 프린터를 이용한 부비동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치료 후 얼굴변형을 예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인체 조직을 3D 프린터의 원료로 이용하고자 하는 바이오프린팅 기술이 활발히 연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뒤로월간암 2013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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