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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무질서한 혈관성장 유발
임정예(krish@naver.com)기자2013년 07월 31일 15:15 분입력   총 545711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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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콜레스테롤 제거, 지나친 혈관성장 억제에 필수
샌디에이고의 캘리포니아대학 의대에서 연구해본 결과 세포로부터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조정해서 혈관성장을 조절하는 책임을 지고 있는 단백질이 밝혀졌다. 혈관이 제멋대로 생기면 종양의 성장에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의 구조적인 구성요소로 정상적인 세포 기능에 꼭 필요한 물질이지만 지나치게 많으면 흔히 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이나 이주나 염증반응이나 세포 사망을 유발할 수가 있다. 연구진은 혈관의 내피세포로부터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면 새로운 혈관이 생기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해보았다.

샌디에이고의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부교수인 유리 밀러에 의하면 내피세포로부터 과잉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것이 지나친 혈관성장을 억제하는데 필수적이라고 한다. 그는 지나치게 많은 콜레스테롤은 지질 레프트를 증가시키는데, 지질 레프트는 원형질막에 있는 구역으로 그곳에서 표면 수용체가 신호를 보내서 결국은 혈관생성이 유발된다고 밝혔다. VEGFR2가 그런 수용체로 혈관이 생기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혈관생성 과정에 대한 연구는 내피세포 내에서 VEGF가 유발하는 신호가 종양 성장에 중요한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주변의 조직들이 apoA-I 결합 단백질(AIBP)을 분비해서 상피세포로부터 콜레스테롤 제거를 용이하게 해주는 것을 밝혔다. 이런 과정이 VEGFR2 수용체 기능을 방해하고 그 결과 혈관생성을 억제하게 된다. 얼룩물고기의 이런 과정을 연구해서 연구진은 AIBP 발현의 타이밍과 양태가 구역동맥이 정도를 벗어나서 옆 방향으로 성장하지 않고 등쪽 방향으로만 성장하도록 유도해주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논문의 제1 저자인 롱호우 팡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AIBP나 그 파생물이 종양의 병적인 혈관생성을 억제하는 데 이용될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연구들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부언했다. 혹은 이론적으로는 심장 내의 AIBP 활동을 차단하면 심장마비 후 혈관의 재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듯하다.

출처: L. Fang et al., "Control of angiogenesis by AIBP-mediated cholesterol efflux" Nature. 2013 Jun 6;498(7452):1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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