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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검사 방사선 노출 어린아이에게 암 발생 위험
장지혁기자2013년 07월 31일 15:49 분입력   총 54753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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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CT 사용 증가로 어린아이들 잠재적 암 발생 증가
미국의 7개 건강가료 시스템에 관한 연구 결과 14세 미만 어린아이들의 머리, 복부/골반, 가슴 혹은 척주를 CT로 검사하는 일이 1996년부터 2005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했고, 그로인한 방사선 노출로 앞으로 이들 어린아이들이 방사선으로 인해 생기는 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소아과에서 CT를 사용하는 일이 증가했다. CT검사로 조사하는 전리방사선의 용량은 일반 방사선 촬영술보다 더 크고 그 용량이 암 발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어린아이들은 방사선으로 인해 생기는 발암현상에 더 민감하고 또 살아갈 기간이 더 긴 만큼 암에 걸릴 가능성도 그만큼 더 높다고 연구진은 논문에서 기술하고 있다. 소아과에서 CT 사용이 증가했고 또 방사선 용량은 가변성이 커서 결과적으로 많은 어린아이들이 고용량 검사를 받게 되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데이비스의 캘리포니아대학의 다이아나 미글리오레티 박사와 동료들은 소아과의 CT 사용 경향과 관련된 방사선 노출을 수량화하고 미국의 7개 건강가료 시스템의 자료를 이용해서 잠재적인 암 발생 위험을 산정했다. 연구진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5세 미만의 아동은 CT 사용이 2배나 증가했고 5~14세 아동은 3배나 증가했는데, 2006년부터 2007년까지는 변화가 없다가 그 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소아과 4백만 건의 CT검사로 미래 4,870건의 암 발생 추산
일생동안 고형암이 생길 예상 위험은 나이 많은 환자와 남자아이보다 젊은 환자와 여자아이들이 더 컸다. 또 그런 위험은 복부/골반이나 척수를 CT로 검사받은 환자들이 다른 부위를 CT로 검사받은 환자들보다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여자아이들은 나이에 따라 복부/골반 검사를 300~390번 실시할 때마다 방사선으로 유발되는 고형암이 1건씩 발생하고 흉부검사는 330~480번 실시할 때마다 고형암이 1건씩 발생하고, 척수 검사는 270~800번 실시할 때마다 고형암이 1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결과가 나왔다. 5세 미만 어린아이는 머리를 CT로 검사하는 경우 백혈병이 발생할 잠재적인 위험이 가장 커서 10,000번 검사할 때마다 1.9건의 백혈병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매년 실시하는 소아과의 4백만 건의 CT검사로 인해 미래에 4,870건의 암이 생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구진은 자신들의 계산에 근거해서 최고용량 25%를 평균용량으로 낮추면 그런 암의 43%를 예방할 가능성이 있는 점도 암시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소아과의 CT 사용이 언제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또 다른 영상검사 방법이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고, 현재로는 검사를 의뢰하는 의사나 방사선의사는 모두 다 CT검사의 위험이 그런 검사의 진단적 가치를 초과하는지 여부를 현재의 증거를 바탕으로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출처: D. L. Miglioretti et al., "The Use of Computed Tomography in Pediatrics and the Associated Radiation Exposure and Estimated Cancer Risk" JAMA Pediatr. 2013;():1-8. doi:10.1001/jamapediatrics.2013.311.

뒤로월간암 2013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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