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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항암요법으로 간암 재발률 67% 줄었다
고정혁기자2013년 07월 31일 15:59 분입력   총 54583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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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간암수술 후 5년 내 재발 가능성을 67%까지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영화(사진) 교수팀은 2007∼2009년 간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간암 조직 내에서 ‘MTA1(전이종양항원1)’ 단백질이 과발현된 재발 고위험군 환자 31명에게 ‘페그인터페론(Peg-IFN)’을 이용한 보조항암요법을 12개월간 시행한 뒤 2년 이상 추적한 결과, 아무것도 투약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간암 재발률이 약 67%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암학회 공식저널인 ‘캔서(Cancer)’ 6월호에 표지논문으로 발표됐다.

간암은 수술 후에도 재발이 흔한 암으로, 아직까지 뚜렷한 재발 예방법이 없다. 이번 임상결과를 간암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적용하면 간암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예방적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페그인터페론은 원래 C형 간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로, 연구팀은 페그인터페론의 ‘혈관 신생 억제’라는 또 다른 효과에 주목했다. 혈관 신생(angiogenesis)은 악성 종양이 산소 및 영양분을 공급받으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필수 과정으로, 페그인터페론을 간암 환자에게 주입하면 이런 혈관 신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실제로 31명에게 수술 후 페그인터페론을 1년간 주 1회씩 주사한 결과 이들의 재발률은 0.329로, 페그인터페론을 투여하지 않은 환자의 수술 후 재발률(1)보다 67%가량 감소했다.
뒤로월간암 2013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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