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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자 27%, 암 병원 선택 시 언론 영향 받아
장지혁기자2013년 08월 30일 19:45 분입력   총 519271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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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암 병원을 선택할 때는 신문, 방송, 인터넷, 광고 등 매스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대여성암병원은 2012년 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유방암·갑상선암센터와 부인암센터를 방문한 여성 초진 환자 1만1,056명을 대상으로 내원 경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27%가 신문, 방송, 인터넷 등 매스컴의 기사와 광고를 보고 병원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월 25일 밝혔다.

이어 다른 병원 추천(23%), 병원 내 다른 진료과의 협진 의뢰(17%), 주변 지인들의 소개(9%), 거주지에서 가까운 병원(8%), 병원 내 진료 경험 시 만족(7%) 등의 순으로 파악되었다. 과거에는 병원 선택 시 가족 및 지인 소개, 위치에 따른 편의성이나 진료비 등이 주요 요인으로 여겨졌지만 이번 조사 결과 매스컴의 영향으로 병원을 찾은 27%의 환자와 타 병원 추천, 협진 의뢰를 통해 병원을 찾은 환자를 합하면 환자 10명중 7명이 암병원 선택시 신뢰성 있는 전문가들의 정보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질환의 경우에는 가족 및 지인 소개나 위치에 따른 편의성 등이 병원 선택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암 같은 중증질환 치료 시에는 신문, 방송, 인터넷, 전문의 추천 등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은 “조사 결과 여성이 암을 치료하는 의사나 병원을 선택할 때 전문가 집단의 정보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매스컴에서 의료 정보를 다룰 때 더욱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병원을 방문한 초진환자 중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 부인암 환자가 5,2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이 4,386명, 갑상선암이 1,418명으로 뒤를 이었다.
뒤로월간암 2013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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