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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후 여성 키 크면 암 위험도 커진다
김진하기자2013년 09월 30일 14:47 분입력   총 49091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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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와 관련 있는 암, 체지방 지수와 관계 있는 암보다 더 많다
폐경 후 여성은 키가 크면 그만큼 더 암 발생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여성 건강 이니셔티브(WHI)란 프로젝트에 참여한 144,701명의 코호트에서 확인된 폐경 후 여성 20,928명을 대상으로 연구해본 결과 키가 유방, 대장, 자궁내막, 신장, 난소, 항문, 갑상선의 암뿐만 아니라 다발성 골수종 및 흑색종과도 관련이 있고 그런 연관성은 그런 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변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의 예시바대학교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역학 및 인구집단 건강학과의 역학자인 죠프리 카바트는 키와 확실하게 관련이 있는 암의 수효에 연구진이 놀랐는데, 그 자료에 의하면 키와 관련 있는 암의 수효가 체지방 지수(BMI)와 관련이 있는 암의 수효보다 더 많았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암은 성장과 관계있는 과정의 결과물이고 따라서 키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이나 여타 성장인자들이 암 발생 위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고 그는 부언했다.

키와 관련이 있는 유전자 변이 중 일부는 암 발생 위험과도 관련이 있다. 그런 키와 관련이 있는 유전자 변이가 어떻게 일부 남성과 여성을 암에 더 잘 걸리게 하는지를 더 잘 이해하려면 추가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생각이다.

카바트과 동료 연구원들은 1993~1998년에 50~79세의 폐경 후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다기관 연구인 여성 건강 이니셔티브의 자료를 이용했다. 연구에 참여할 때 여성들은 신체활동에 관한 질문에 답변을 했고 신장과 체중을 측정했다. 연구진은 12년간의 추적기간 동안 한 개 이상의 침습성 암에 걸린 것으로 진단을 받은 20,928명의 여성들을 확인했다. 키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그들은 나이, 체중, 교육, 흡연습관, 음주량, 호르몬요법을 포함한 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많은 요인들을 고려했다.

폐경 후 여성 10cm 키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 13%씩 커져
그 결과 그들은 키가 10cm 증가할 때마다 암이 발생할 위험이 13%씩 커지는 것을 발견했다, 구체적으로 흑색종과 유방, 난소, 자궁내막, 대장의 암에 걸릴 위험은 13~17% 커졌다. 신장암, 항문암, 갑상선암, 혈액암에 걸릴 위험은 23~29% 증가했다. 19가지 유형의 암을 연구해보았는데 모두 다 키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정한 암을 조기검진하는 능력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었기 때문에 연구진은 참가자의 유방 엑스선 검사,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및 대장암 조기검진 이력도 고려해서 분석을 해보았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먹는 음식이나 생활양식 같은 것은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수정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다. 그러나 키는 바꿀 수가 없기 때문에 수정할 수 없는 위험요인이다. 키가 수정할 수 없는 위험요인이기는 하지만, 키와 암의 상관관계는 음식물을 포함해서 어린 시절에 노출된 환경이 그 사람의 암 발생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카바트는 말했다. 어린 시절에 겪은 사건들이 성인이 된 이후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현재 연구가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번 연구는 그런 경향에 부합한다고 카바트는 부언했다.

출처: G. C. Kabat et al., "Adult Stature and Risk of Cancer at Different Anatomic Sites in a Cohort of Postmenopausal Women" Cancer Epidemiol Biomarkers Prev. 2013 Aug;22(8):1353-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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