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전문가칼럼암환자의 영양관리 - 첫번째김진하기자2013년 09월 30일 15:11 분입력 총 491354명 방문
-
김진목 | 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교수 신경외과전문의
저서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 <건강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등
2006년 ‘암환자의 식욕부진과 영양상태’라는 제목의 심포지엄에서 미국 뉴욕의대 종양내과 전후근 교수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의 20% 이상에게 나타나는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영양실조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암환자의 평균 63%가 영양실조를 겪고 있으며, 췌장암이나 위암환자의 경우는 83% 이상이 영양실조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조사됐습니다.
한국 호스피스 완화의료학회에서도 암환자의 약 85%가 심각한 식욕 부진을 호소하고 있으며, 전체 암환자의 80%에서 영양 상태의 주요 지표가 되는 혈청 알부민 농도가 떨어져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암 환자의 사망원인 중 반 이상에서 영양결핍을 꼽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암 투병과정에서 영양결핍이 두드러지는 시기는 대개 말기입니다. 그 이전에는 체중도 그런대로 유지되며 영양결핍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물론 항암치료 중인 경우는 제외됩니다. 암 투병에는 영양상태가 중요하다는 설명을 많이 듣다 보니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많이 섭취하여 오히려 체중이 과잉되는 경우도 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체중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하라는 것이지 과체중이나 비만이 된다는 것은 투병에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그 이유는 뒤에 설명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영양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환자분들께서 식이요법이 너무 어렵다고 호소를 합니다. 치료 중인 병원에서는 잘 먹으라고 했었는데, 주위 사람들은 그러면 안 된다고 하니 혼란스럽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식이조절은 필수입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를 정확히 알고 실천하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그냥 주위에서 이게 좋다 하면 이것을, 저게 좋다 하면 저것을 찾아 먹는 등 부화뇌동하시는 경우를 흔히 봅니다.
암의 치료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입니다. 그리고 수술과 항암치료 기간 중에는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 잘 먹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칼로리를 보충해서 체중과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수술 후의 좋은 경과와 항암치료를 잘 견딜 수 있도록 해주는 주요 사항입니다.
그렇지만 수술과 항암치료가 종결된 후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수술 후 한 달쯤이나 항암치료가 끝나고 한 달쯤 지나면 입맛도 돌아오고 소화기능도 정상이며 전신상태도 개선되기 때문에 체중이 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앞 단계에서의 논리를 적용해서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잘 먹으려 힘쓰다 보면 불과 2~3개월 만에 체중이 급격히 늘어서 비만상태가 되기 십상입니다.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은 비만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비만에 의해 초래된 암인데 비만해진다는 것은 재발이나 전이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과 똑같은 결과입니다.
이것뿐이 아니라 고열량식에 따라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게 되는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슐린이 여러 가지 암을 초래하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기나 생선의 기름 속에는 다양한 종류의 중금속과 화학물질이 축적되어져 있기 때문에, 체중 회복을 목적으로 일부러 육식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기름기를 철저히 배제시키는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또, 고기나 생선을 직화로 구울 경우에 발생하는 벤조피렌이 발암성분이라는 걸 모르는 분은 안 계시겠죠. 가능하면 삶는 조리법을 선택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럼으로써 벤조피렌의 생성을 방지할 뿐 아니라, 오랫동안 삶으면 기름기가 녹아서 빠져나오게 되므로, 육수는 버리고 살코기만 먹는다면 여러 가지 오염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조리법을 잘 선택하고 기름기를 안 먹는 노력을 하더라도 채식을 하는 경우보다는 화학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암은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가 끝났다고 완치되는 단순한 질병이 아닙니다. 최소 5년~10년 이상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병인데, 비록 조금씩이라도 화학물질을 섭취한다면 이것들이 우리 몸속에 축적되어서 언젠가는 면역을 떨어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지도 모릅니다.
육식은 더 이상 우리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지 못하며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결과들이 이미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콜레스테롤이나 고열량 등의 문제뿐 아니라 단백질의 과량 섭취가 암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와 다양한 화학물질들의 영향으로 암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이 초래된다는 연구 결과들로서 설명되고 있습니다.
다음 호에 이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뒤로월간암 2013년 9월호
-
암을 치료하는 현대적인 방법 5가지
과거에 비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이나 항암치료 그리고 방사선치료가 전부라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오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중입자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일본이나 독일 등 중입자 치료기가 있는 나라에 가서 힘들게 치료받았지만 얼마 전 국내 도입 후 전립선암 환자를 시작으로 중입자 치료기가 가동되었습니다. 치료 범위가 한정되어 모든 암 환자가 중입자 치료를 받을 수는 없지만 치료...
-
깨끗한 혈액 만들기 위해 생각할 것, 6가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다 현대인의 생활을 고려해 볼 때 육체노동자가 아니라면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자체가 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살아온 300만 년 중 299만 9950년이 공복과 기아의 역사였는데 현대 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을 습관적으로 음식을 섭취한다. 게다가 밤늦은 시간까지 음식을 먹거나, 아침에 식욕이 없는데도 ‘아침을 먹어야 하루가 활기차다’라는 이야기에 사로잡혀 억지로 먹는 경우가 많다. 식욕이 없다는 느낌은 본능이 보내는 신호다. 즉 먹어도 소화할 힘이 없다거나 더 이상 먹으면 혈액 안에 잉여물...
-
[에세이] 사유(思惟)를 만나다
글: 김철우(수필가) 가벼운 옷을 골랐다. 늘 들고 다니던 가방을 놓고, 가장 편한 신발을 신었다. 지난밤의 떨림과는 무색하게 준비는 간단했다. 현관문을 나서려니 다시 가벼운 긴장감이 몰려왔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전시였던가. 연극 무대의 첫 막이 열리기 전. 그 특유의 무대 냄새를 맡았을 때의 긴장감 같은 것이었다. 두 금동 미륵 반가사유상을 만나러 가는 길은 그렇게 시작됐다. 두 반가사유상을 알게 된 것은 몇 해 전이었다. 잡지의 발행인으로 독자에게 선보일 좋은 콘텐츠를 고민하던 중 우리 문화재를 하나씩 소개하고자...
-
나를 위로하는 방법, 한 가지
우리 주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았을 뿐 죄를 저지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체 인구의 3% 정도가 범죄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간다고 합니다. 즉 100명 중에 3명 정도가 나쁜 짓을 계속하면서 97명에게 크게 작게 피해를 입힌다는 것입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시냇물을 흐린다는 옛말이 그저 허투루 생기지는 않은 듯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97%의 사람들이 모두 착한...
- 월간암 - 정기구독신청
1년 5만원 정기구독료를 납부하시면 매월 집에서 편하게 월간암을 접할 수 있습니다. - 고려인삼공사 - 문의전화: 02-862-3992
시베리아 자작나무에서 채취 관리, 러시아 정부가 인증한 고려인삼공사 최상급 차가버섯 추출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