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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비흡연자에 비해 암 걸릴 확률 최대 7배
고정혁기자2013년 09월 30일 15:42 분입력   총 49050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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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암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라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흡연하면 암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2~7배 높아지며, 남성 흡연자는 후두암에 걸릴 확률이 6.5배, 여성 흡연자는 췌장암 3.6배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1992~1995년 일반검진을 받은 공무원·사립학교 교직원, 피부양자(30세 이상) 등 약 130만 명의 질병 정보를 19년 동안 추적·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지 교수는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최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흡연의 건강영향 분석 및 의료비 부담’ 세미나에서 이 내용을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130만 명 2011년 말까지 암에 걸린 사람은 모두 14만6835명이며, 이중 심·뇌혈관질환을 앓은 사람은 18만1013명이었다. 흡연 여부를 통해 발병 가능성을 비교한 결과 남성 흡연자의 후두암 발생위험 정도가 비흡연자의 6.5배를 보였다. 또 폐암과 식도암 발생 위험 역시 각각 4.6배, 3.6배가 높았다. 남성 후두암 79%, 폐암 71.7%, 식도암 63.9%가 흡연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흡연자는 후두암, 췌장암, 결장암 발생위험 정도가 각각 비흡연 여성보다 각각 5.5배, 3.6배, 2.9배 높았다.

담배를 피우다 끊으면 계속 피운 경우 보다 암과 심·뇌혈관질환 발병 확률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6년 이상 금연하면 계속 흡연한 사람보다 폐암 발생률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흡연으로 비롯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은 2011년 기준 1조6914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46조원의 3.7%에 해당된다.
뒤로월간암 2013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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