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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병원, 폐암 표적치료 위한 유전자 변이 검사 인증
김진하기자2013년 09월 30일 15:43 분입력   총 491356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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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이 폐암 표적치료를 위한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인증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획득했다.

이에 따라 건국대병원은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한 폐암을 치료하는 표적 치료제를 사용할지 여부를 자체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건국대병원은 ‘유럽 분자유전학 질 관리 네트워크(EMQN)’로부터 EGFR(표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 평가를 만점으로 통과, 인증을 획득했다고 8월 13일 밝혔다.
EMQN은 유전자 검사의 정확성과 결과 분석력을 검증하는 유럽의 기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유전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와 표적치료를 위한 분자병리검사 등 다양한 유전자 검사의 정밀도를 평가해 인증하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인증 평가용으로 제작한 세포표본과 실제 환자의 검체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결과의 정확성과 결과의 분석, 보고양식 등 모든 분야에서 만점을 받았다.
한편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적 치료 가능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폐암은 조직형에 따라 크게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눈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80~90%를 차지하는데 EGFR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에만 표적 치료가 가능하다.

이레사(Iressa)와 타세바(Tarceva) 등이 EGFR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암세포의 EGFR 과발현을 억제해 암세포의 성장을 막고 사멸을 유도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이들 치료제는 다른 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EGFR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암세포에만 작용해 부작용이 적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EGFR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는 경우 효과가 없다. 따라서 유전자 검사의 정확도와 분석의 정밀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뒤로월간암 2013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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