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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성장 전이 영향 효소규명, 맞춤형 항암제 개발 가능성
김진하기자2013년 09월 30일 15:44 분입력   총 490459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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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구진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효소를 규명해 맞춤형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은 유전체의학연구센터 원미선 박사팀이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이경 교수팀과 공동으로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히프원(HIF-1) 단백질 분해에 인체 세포내 미토콘드리아 효소 '말산 탈수소효소2'(MDH2)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8월 18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생명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의 학술지 '앙케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F 13.734) 9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HIF-1(Hypoxia Inducible Factor-1)은 암세포의 신생혈관형성, 전이 및 성장, 사멸저항성 등에 관여하여 암을 악성화시키는 단백질로, 복잡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조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HIF-1 저해제 LW6가 미토콘드리아 효소 말산 탈수소효소 2(MDH2)와 결합을 하게 되면, 미토콘드리아 호흡능력이 감소되고 세포 내 산소분압이 증가돼 HIF-1α의 분해가 촉진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인체 세포에 존재하는 MDH2가 HIF-1α 분해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처음으로 제시한 것이다.

한편, 연구팀은 지난 2011년 항암효능이 우수한 HIF-1 저해제 전임상 후보물질을 일동제약에 기술이전 했고 현재 일동제약과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올해 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실험 승인(Investigational New Drug)을 신청할 예정이다.
뒤로월간암 2013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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