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일반
-> 건강일반
[아우토겐] ④ 수련 두 번째-온감연습
고정혁기자2009년 07월 07일 13:35 분입력   총 877637명 방문
AD

도움 | 이주희 이완연구소 (02)539-0954
아우토겐 수련문의 | 이주희 이완연구소, 암환자지원센터

아우토겐 수련의 두 번째 연습은 온감(溫感)연습이다. 온감연습은 지난 호에 소개된 중감연습을 충분히 한 후에 진행하도록 한다. 일주일 정도 중감연습을 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팔의 무거운 느낌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룹으로 연습할 때는 인도자나 같이 연습하는 사람들과 충분히 얘기를 나눈다. 각자의 느낌을 말하고 서로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사람마다 중감을 느끼는 정도나 강도가 다르다. 그렇게 다른 느낌들을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변화를 알아갈 수 있다. 이 피드백 과정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 수련을 하려면 그룹을 구성해야 한다.

중감연습을 충실히 한 사람은 팔이 무겁다고 느끼게 되는데 이렇게 팔의 무거움을 느끼게 되면 팔을 감싸고 있는 근육과 근육을 감싸고 지나가는 혈관이 이완된다. 혈관이 이완되면 혈관은 확장되고 더 많은 피를 흐르게 하여 근육과 피부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따뜻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팔의 중감은 곧 온감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따뜻함을 느끼는 신경세포는 팔이나 신체의 다른 부분보다 손, 특히 손가락에 더 조밀하게 분포되어 있다. 그래서 대부분 온감연습을 하게 되면 손끝에서부터 따뜻한 느낌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문구를 선정하는데 있어서 팔 전체로 할 것인지, 아니면 오른손(왼손)으로 할 것인지를 몇 번의 연습을 통해서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온감연습의 문구는 “오른팔(왼팔)이 아주 따뜻하다” 혹은 “오른손(왼손)이 아주 따뜻하다”이다. 마음속으로 문구를 선택하였으면 전체적으로 연습한다. 온감연습의 전체 문구는 다음과 같다. 중감연습을 오른쪽 팔을 사용하였으면 오른팔(오른손)을, 왼팔(왼손)을 사용하였으면 왼 팔(왼 손)을 사용한다.

‘나는 아주 편안하다.
오른팔(왼팔)이 무겁다.
오른팔(왼팔)이 무겁다.
오른팔(왼팔)이 무겁다.
오른팔(왼팔)이 무겁다.
오른팔(왼팔)이 무겁다.
오른팔(왼 팔)이 무겁다.
나는 아주 편안하다.

오른팔(왼팔)이 따뜻하다.
오른팔(왼팔)이 따뜻하다.
오른팔(왼팔)이 따뜻하다.
오른팔(왼팔)이 따뜻하다.
오른팔(왼팔)이 따뜻하다.
오른팔(왼팔)이 따뜻하다.
나는 아주 편안하다.’

문구를 보면 알겠지만 중감연습을 하고 나는 아주 편안하다 1회, 그리고 오른팔이 따뜻하다 6회, 마지막으로 나는 아주 편안하다로 마무리를 한다. 시간은 대략 5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연습하도록 한다.
온감 연습을 꾸준히 하게 되면 오른팔이나 왼팔뿐만 아니라 의식이 있는 머무는 곳에 따뜻함이 느껴지고, 실제로 따뜻해진다. 이것은 신체 내부의 피가 말초부분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또한 온감연습을 하게 되면 손의 피부온도가 올라가면서 신체 내부온도는 내려가는데 이는 피의 재배분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는 독일의 어느 과학자가 직장온도 측정(항문에 온도계를 넣어 측정하는 방법)으로 증명하였다.

연습을 하다 보면 간혹 저항하는 나를 느끼는 사람이 있다. 생각은 내가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 아무 때나 아무 생각이 튀어 나온다. 가령 ‘나는 아주 편안하다’라는 문구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게 되는 수련자가 있다. 거부감이 생기면 그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결국 좋지 않은 느낌을 받게 된다. 거부감의 예를 들면 ‘나는 아주 편안하다’라는 생각과 또 한편으로는 ‘편안하긴 뭐가 편안하다는 거야 하나도 안 편안하구만’이라는 두 가지의 생각이 머릿속에서 그려질 수 있다. 이럴 때는 ‘나는 편안하다’는 문구 대신 ‘편안함은 저절로 온다’는 문구로 대체하면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거부감이 있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연습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인내심을 갖고 연습하도록 한다.

이제 우리는 아우토겐 수련의 두 가지 연습, 중감연습과 온감연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두 가지 연습은 아우토겐 수련의 기본이 되는 연습이다. 이 두 가지 연습들이 앞으로 쌓게 될 연습의 토대가 된다.
사람의 신체와 정신은 서로 분리되어 있다는 견해가 있고, 오로지 신체와 정신이 합쳐진 통합체만이 있다는 견해도 있다. 오늘날에는 육체와 정신이 서로 영향을 미치고, 뒤섞일 수 있는 두 개의 본질적인 실체로 보는 견해가 우수한데, 상당히 철학적인 내용이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나의 육신과 육신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여서 ‘나’라는 하나의 존재가 있는 것이다.

중감과 온감연습을 꾸준히 하게 되면 이렇게 몸과 그 몸을 이루고 있는 정신, 마음 등의 보이지 않는 나의 존재가 느껴질 수 있다. 이러한 상태를 ‘아우토겐 변환상태’라고 하며 중감과 온감연습은 이러한 아우토겐 변환 상태의 전제조건이 된다. 우리는 무거움, 따뜻함을 느꼈을 뿐인데 몸이 느끼는 느낌을 통하여 마음이나 정신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도 서서히 느끼게 되는 것이다.

온감연습 또한 대략 일주일 동안 하루에 두 번 내지 세 번 정도 연습을 한다. 연습할 때는 내가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장소와 시간을 물색하여 되도록 그 장소, 그 시간에 스스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주일간의 연습 후 그 그룹의 인도자와의 피드백이므로 한국아우토겐협회, 혹은 이주희 이완연구소에 문의하여 그룹을 형성하여 수련할 것을 권한다. 다음 편에는 아우토겐 수련의 3단계 연습인 호흡연습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뒤로월간암 2009년 4월호
추천 컨텐츠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