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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vron_right박완서작가 넉달간 월간암 읽으며 집필자들과 상담하면 않죽어
이 글은 길영균 월간암추진 해커주의七손님이 2021년 06월 30일 17:48 분에 작성했습니다. 총 392명이 이 글을 읽었습니다.

암투병에도 담담했던 어머니… 故박완서

동아일보 입력 2011-12-14 03:00수정 2011-12-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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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나목’이 여성동아 장편공모에 당선돼 등단한 후에도 어머니 박완서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글을 쓴다는 이유로 아버지의 저녁상이 소홀해지는 일도, 장시간 집을 비우는 일도 없었다.



“책상도, 서재도 없었어요. 안방에서 작은 소반을 책상 삼아 글을 쓰셨죠. 글이 안 써지면 그저 정원을 가꾸거나 청소를 하셨죠.”



호 씨는 고인의 암 투병 생활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고인이 담낭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2010년 가을 정기검진을 통해서였다. 곧바로 수술을 통해 담낭과 간의 일부분을 제거했다. 호 씨는 “어머니의 4개월 투병 기간은 어머니와 저희 딸 넷이 서로를 더욱 사랑하게 된 계기였다”고 했다.



“그때 어머니 혈액형이 B형이 아니라 A형이라는 사실도 처음 알았고요. 힘들었던 투병이었지만, 어머니도 저희 딸들도 서로의 손길이 필요한 시간이 주어진 것에 감사했어요. 어머니는 수시로 ‘사랑하는 내 딸들. 고맙다’고 하셨죠.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어머니는 행복하셨을 거예요.”



구리=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