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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에서 봄을 만나다
글: 김 철 우(수필가) 완도에서 청산도로 향하는 청산고속카훼리 2호의 난간에 기대서서 저는 가쁜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설레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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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 과거로의 시간여행
글 : 김철우 (수필가) 경주(慶州)만큼 고도(古都)의 향기가 짙게 배어 나오는 곳이 있을까. 둔한 탓인지 대여섯 번을 방문하고 나서야 그 향기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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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에서 쓰는 동백예찬(冬柏禮讚)
글: 김철우 (수필가) 눈이 내리고 있다. 3월 그것도 중순에 내리는 폭설. 덕유산 부근을 지날 무렵부터는 차창에 부딪치는 눈 때문에 운전하기가 여간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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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외연도에서 사랑에 대해 묻다
글: 김철우 (수필가) 참 이상한 일이야. 언제부터인지 마음속에서 마치 터널 속에 들어온 라디오처럼 지직거리는 소리가 났어. 때론 마음의 소리가 명확하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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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부안, 이팝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는데
글: 김철우(수필가) 부안(扶安)읍에 들어서자, 시장기가 돌기 시작했다. 시계를 보니 생각보다 지체되고 있었다. 새벽부터 서둘러 나섰던 길이었다. 휴게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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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소매 끝에 묻은 얼룩
글 : 김철우(수필가) 날은 좀처럼 개지 않았다.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를 앞에 둔 머릿속처럼 세상은 온통 뿌연 안개 속에 갇혀 있었다. 이런 날은 누군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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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새가 울자 해가 뜨고
글: 김철우 차는 남해고속도로의 순천나들목을 나와 17번 국도에 들어서고 있다. 여수(麗水)로 향하는 이 길 위에서 ‘순천만’이란 이정표를 보자 잠시 고민에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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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그 바람길을 따라서
글: 김철우 (수필가) 바다와 섬을 찾아 나선 내게 ‘어느 바다가 가장 좋더냐’라는 질문을 해온 친구가 있었다. 바다와 섬만 있으면 되지 어느 바다가 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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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에서 엽서를 쓰다, 소매물도
글: 김철우(수필가)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 앉아 시계를 본다. 출항하려면 아직 두 시간이 남아 있다. 배표도 끊었으니 이제 느긋하게 식사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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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약국이다
글:박순근(힐링타운 다혜원 촌장) 2,000여 년 전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오늘날 치료법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의사가 몸과 마음을 분리해 생각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