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수다
chevron_right안타까워서...
이 글은 krish님이 2006년 08월 17일 13:27 분에 작성했습니다. 총 889067명이 이 글을 읽었습니다.


센터에 있으면서 많은 분들을 뵙게 되네요.
모두 암환자거나 가족분들이지만요..
많이들 힘들어하시고 고통스러워합니다.

연세있으신 분들의 경우 안내를 해드리다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특히 많이 듭니다.

지금 6,70대 어르신들 모두 자기거 챙기지 못하셨죠.
자식들 뒷바라지하느라 내입에, 내몸에, 번듯한 것 하나 챙겨볼 겨를없이 사시다 늙으막에 암이란 병을 만나 노년을 고통으로 지내야하시니까요.

그런데, 더욱 안타까운건 다른건 몰라도 관장만이라도 좀 하셨으면 합니다. 커피관장이면 더 좋겠구요.
왜들 그리 항문으로 독빼내는걸 그리도 겁내하시는지...

어제 어느분과 통화중 그나마 아버지가 커피관장 열심히해서 그런지 암이 그렇게 퍼진거에 비해 통증도 덜하고 아직까지 소화며 대변이 멀쩡하다며 의사가 이상하다고 그랬답니다.

꼭 커피관장하나로 다 해결되는건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관장이니, 찜질이니, 녹즙이니, 운동이니...
뭔가 규칙을 정해놓고 꾸준히 해주면서 병원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전혀 안하는 쪽보다는 한결 삶의 질이 나아지는 걸 많이 봅니다.

위로 넣고 아래로 나오는것이 이치이지만...
때로 우리몸도 들어와서 안되는거 빨리 내보내려고 구토도 하지 않던가요.
위에서 위로도 나오는 것이구요...

독이 많다면 아래로 나오는걸 도와줘야죠...
그게 관장이고...

입으로 못먹을 형편이되면...
아래로라도 넣으면 될일이고...

너무 규격이나 개념에 얽매이지 말고,
먹어도 되는걸 넣고 빼는 것이니 탈날 일도 드뭅니다.
제일 큰 탈이야 이미 벌어졌는데 벌어진 탈 어떻게 해보자고 애쓰다가 손이 좀 까지면 어떻고, 장이 쫌 운동 덜하면 어떻겠습니까...

이러면 고위암이하 여러 암님들이 이러실껍니다...
암환자도 아닌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