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수다
chevron_right명절을 지내고 나서
이 글은 cyjin0511님이 2005년 09월 21일 19:43 분에 작성했습니다. 총 885985명이 이 글을 읽었습니다.

모두 명절 잘 보내셨나요?
저는 명절에 아이들과 놀이동산에서 보냈습니다.
이놈들이 하도 놀이동산 놀이동산해서 명절 연휴에 맘먹고 한번 다녀왔습니다. 녀석들이 많이커서 이젠 제법 기구를 탈줄 알아서 신이나서 난리입니다
막네는 3세라 엄마랑같이 타고 위에놈 둘은 제법 무서운것도 잘타네요.
나는 사진찍고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재미있었습니다
결혼한지가 어제.아레같은데 벌써 칠년이 훌쩍넘어 팔년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어쩌다 애를 저렇게 많이 낳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이럴땐 정말 뿌듯합니다.
초등학생인 큰애는 제법 동생들도 챙길줄 아는걸 보니 다 커가나 봅니다.
집사람과 아이들 좋아하는걸 보고 있으니 이 시간이 좀 더 더디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제발(전이)이전에는 사는데 바빠서 아이들과 제대로 놀러 다니지 못해서 늘 마음에 걸렷는데 조금 저 자신한테 위안도 되고요
왜 진작 시간내어서 조금 여유있게 살지않았나 모르겠어요.
지금 내 건강이 허락되는 한도내에서 마냥 식구들과 보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십년만 더 살아도 좋을것 같은데.....
아니죠!!!! 한 삼십년은 살아야죠.ㅎㅎㅎㅎ
정말 안타깝습니다.
왜 나는 평생 암과 싸워야 하는지.
내 운명인가 봐요.아니면 ..글세요.
다 내가 원인제공을 하니까 그렇겠지요....
이번 연휴에도 느낀건데 여기 한일 클리닉에서 관리하는 시간대로 움직이다 이틀간 바깥에서 그냥 예전대로 다른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니 정말 몸의 컨디션이 아니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내가 이렇게 내몸을 생각하지 않고 살았구나 하는걸 실감합니다.
여기서 나가서 사회생활을 하더라도 좀더 생활리듬과 먹거리에 신경을 더 많이써서 우리식구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ㅓ
지금까지는 항상 "사람은 어차피 한번죽고 죽고나면 썩을몸 아껴서 뭘하나"하고생각했습니다,
몸사리는 사람들을보면 개인적으로 짜증을 많이내었는데
이제 부터는 변할겁니다.
미래를 위해서 .. 내주위의 사람들을 위해서..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고...내일도 보람찬 하루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