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수다
chevron_right무료진료3-1(한일의원) 입원하면서...
이 글은 goldhill님이 2005년 09월 30일 12:43 분에 작성했습니다. 총 887220명이 이 글을 읽었습니다.

병명:유방암3기
나이:50세
병원치료: 절제술후 항암 8회 방사선 28회

2004. 12월의 악몽같았던 암선고이후 멀게만 느껴졌던 9개월간의 병원치료가 모두 끝났습니다.
미혼이었던 나에게 한쪽가슴 절제란 여성의 정체성상실 그 자체라고 생각
했기에 수술후 거의 눈물로 보내야 했던 시간들...
힘겨운 항암중에 이러다가 안되겠단 생각에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암에 대한 책을 읽고 인터넷 정보를 찾기 시작하면서 병원치료후의 관리가 치료의 시작이란걸 알게되면서 철저한 관리의 가장 핵심은 니시요법의 실천이란걸 깨달게 되었습니다.
나름데로 공부를 하긴 했지만 혼자서 해나가기가 막막했었는데 별다른 시행착오없이 니시요법 전문병원에서 프로그램을 배울 수있게 되어 너무나 기뻤습니다. 항암치료중에 상담은 했으나 고액의 진료비 때문에 허탈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던 한일의원이었는데...
쾌적한 병실에서 내려다 본 해운대의 모습은 매일 보다시피한 이전의 해운대가 아니라 저에게 희망과 삶의 의지를 듬뿍 안겨주는 기쁨의 바다로 보입니다.
한달간 철저히 배우고 익혀 앞으로 저의 생활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회를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