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수다
chevron_right한국암환우 지원센타(cpsc)에 운명을 맡기다
이 글은 cjh8646님이 2005년 10월 08일 13:49 분에 작성했습니다. 총 888028명이 이 글을 읽었습니다.

나는 74세, 남자로 폐암 말기환자입니다. 작년말(2004.12)에 폐암임을 발견하고 바로 서울 을지병원에 입원, 약 9개월 동안 항암제 치료8회, 마지막 단계에 가서 "이레사"라는 최신 먹는약을 한달간 복용하였으나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하고 급기야는 현대의학의 한계로서는 더 이상 손을 쓰지 못한다고 버림을 받았읍니다. 절망과 당혹 속에서 다음에 어떤 단계의 활로를 찾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각종 유사한 지원단체, 요양소, 치료소의 선전물이 홍수처럼 많은 중 단칼에 옳바른 길에 부딛힌 다는 것은 그야말로 "행운"일 것입니다. 나는 다행스럽게도 "방황"의 경과없이 한국 암환우 지원센타를 찾게 되었습니다. 내 동생이 여러모로 탐색한 결과 여기가 좋다고 하니 한번 가보자고 한것이 지금은 한달 반이 넘었습니다만 매주 수요일에 있는 강의 5회, 매주 토요일에 있는 쑥뜸치료 3회를 받고 더 이상 주저할 것이 없이 앞으로 병이 낳든 못낳든간에 여기에 전폭적으로 의탁할 결심을 하였읍니다. 지난 8개월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하면서 얻은 암에 대한 지식보다 더 많은 것을 대표자님의 강의와 동료 암환우 와의 면담의 결과 정신무장과 생활태도를 바꾸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 첫걸음으로서 식이요법, 커피관장, 비파잎 찜질을 매일 실천하다보니 사람이 부지런해지고 새로운 용기도 솟구쳐 올라옵니다. 그리고 센타에서 제공하는 정모 때문에 하마트면 놓칠뻔했던 정부 제공 지원금(폐암환자에게만 해당하는 년 100만원)을 아슬아슬하게 마감 직전에 신청한 결과 지난 10월 5일에 지원금을 타게 되었습니다. 경제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게 무료로 치료해 주는 요양소의 알선도 받았습니다. 세상에 이런 헌신적이고 유익한 자선단체가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랐습니다. 이런 곳을 모르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이것을 알고 가입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