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수다
chevron_right(9월 9일 -11일)무염에 가까운 3일간의 저염 감식기
이 글은 etc815님이 2006년 09월 12일 23:33 분에 작성했습니다. 총 888884명이 이 글을 읽었습니다.

3일간 힘들었다
간이 없이 그저 신맛에 의존하려니 배가 고파도 젓가락이 갈만한 곳이 없는게 사실이다
남편도 나도 재미없는 3일간의 식탁 이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요리하고 열심히 먹어준 남편과 내게 감사할 뿐이다
간이 없이 먹으니 맛은 없지만
그래도 중요하게 얻은 것은
재료 본래의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었다.

조금 배가 고픈 듯했지만
기력도 괜찮고
산행에도 지장이 없었으며
몸 상태나 변의 상태 모두 특별한 징후는 없었다.


아침:사과식초즙, 연근즙, 양배추즙, 유산균,약차
점심:사과식초즙, 연근즙, 양배추즙, 유산균,약차
잡곡밥 (율무, 발아현미, 조, 수수, 보리)1공기
국과 무즙, 반찬, 샐러드
저녁:사과식초즙, 연근즙, 양배추즙, 유산균,약차
잡곡밥 (율무, 발아현미, 조, 수수, 보리)1공기
국과 무즙, 반찬, 샐러드
마늘물 매시간마다 30 cc 씩
풍욕 및 각종 프로그램 실시

<쓸 수 있는 양념 준비>
야채국물-무우, 당근, 말린표고, 우엉, 양파, 다시마, 대파, 마늘, 콩 등 집안에 있는 채소들을 2시간 이상 푹 고운 물
버섯간장 - 말린표고를 푹 삶아 내어 졸인 후 집간장 과 5:1 정도로 섞어 놓은 물
레몬즙 - 하루 한번 레몬을 즙을 내어 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 그날 사용
꿀, 질 좋은 죽염, 파, 마늘만 쓰고
이 기간에 깨와 기름등의 그밖의 양념은 전혀 쓰지 않는다

밥: <잡곡밥>
하루 불린 잡곡을 돌솥에 넣고 야채국물로 물을 잡아 약한 불로 넘치지 않게 밥을 짓는다. 가끔 대추와 밤을 함께 얹져 밥을 한다

국: <미역국>
야채국물에 미역을 넣고 끓인 후 버섯간장으로 조금의 간을 한다
<계란국>
좋은 유정란이 있을 경우 야채 물이 펄펄 끓을 때 계란을 넣어 수란으로 먹는다
간이 없어도 야채물이 진해서 그런대로 먹을 수 있으나 정 먹지 못할 경우 죽염 아주 조금
<야채 맑은 된장국>
무우, 호박, 양파 버섯등의 야채를 넣고 야채 국물에 아주 조금의 죽염된장을 넣어 파 마늘로 맛을 낸다
<순두부 국>
야채국물에 순두부 넣고 파 마늘 고추 약간 넣고 버섯 간장으로 약간의 간을 해서 낸다
<콩비지국>
10 시간 이상 불린 콩을 갈아 뚝배기에 넣고 야채국물을 넣어 바글바글 끓인 후 죽염으로 약간의 간을 한다

반찬: <버섯 볶음>
새송이 버섯, 표고 버섯 등을 썰어 피망 양파과 함께 야채국물 조금을 넣어 볶다가 약간의 죽염 간을 해서 낸다
<새송이 버섯구이>
새송이 버섯을 살짝 구어 도마도와 함께 나란히 담은 후 버섯간장을 조금 뿌려준다
<김구이> 파래김을 살짝 구워 야채국물에 버섯 간장을 조금 석은 물을 종지에 담은 후 찍어 먹는다
<무우와 양배추 김치>
죽염으로 숨만 살짝 죽인 무우와 양배추 자른 것, 배, 양파, 파, 마늘을 적당량 섞어서 고춧가루를 걸러낸 물을 넣고 죽염으로 살짝 간을 해서 놓고 매 끼 먹는다
<시금치, 콩나물, 무나물 등의 무침>
야채국물과 버섯 간장을 이용한다
<샐러드>
양배추, 당근, 순무, 오이 밭에서 캐온 새싹들, 사과, 도마토, 복숭아 등의 과일등을 맘것 넣어 레몬즙에 꿀 집에 있는 각종 효소를 조금 넣어 소스를 뿌려 먹는다
<미역 오이 채무침>
불린 미역과 오이를 레몬과 꿀을 이용해 초무침을 한다
<군마늘 새송이버섯>
나른하게 구운 새송이 버섯위에 군바늘을 놓고 알갱이 죽염을 한두알 마늘에 박아 버섯으로 마늘을 말아서 먹는다
<무우쌈>
레몬과 꿀에 절여놓은 얇은 무위에 무순, 느타리버섯 살짝 데친 것, 당근, 양파, 피망등의 야채를 채쳐 얹은 후 말아서 약간의 버섯간장과 야채 우린 물을 섞은 소스에 찍어 먹는다
<양배추 표고 찜>
양배추와 표고 청경채를 찐후에 가지런히 접시에 담고 삶은 콩 갈은 것에 죽염간을 조금 한 콩국을 소스로 레몬 한조각과 함께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