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수다
chevron_right설악산 용아장성
이 글은 송봉준님이 2008년 04월 04일 21:25 분에 작성했습니다. 총 887456명이 이 글을 읽었습니다.

용아장성

산행시간:약10시간 15분

산행일자:07년 7월1일

날씨 :하루종일 비

도상거리 :약 27.2km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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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아장성(龍牙長城)! 너를 두고 용의 이빨(龍牙)을 닮았다고 했던가.
하늘을 찌를 듯한 너의 날카로움은 인간의 번뇌를 끊고,
네 아래 펼쳐진 아찔한 푸르름은 속세의 탐욕과 오욕을 씻는다.
휙, 한 줄기 바람이 몰고 온 운무(雲霧)는 상처 난 인간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어느 장인(匠人)이 너의 웅장함을 흉내낼 수 있으리.

난 오늘 그토록 갈망하며 동경해온 용아장성을 하루종일 내리는 빗줄기속에서

용아의 황홀한 선경에 푹 빠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