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수다
chevron_right어머니의 전쟁
이 글은 청산님이 2016년 12월 05일 21:09 분에 작성했습니다. 총 611892명이 이 글을 읽었습니다.

저의 어머니의 경우 지난해 6월 부산에서 폐암에 걸려 국립암센터에서 폐암 4기로 확진되어 올해 2년에 돌아가셨습니다. 특별히 간병인은 두지 않고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간병을 하였습니다. 암을 알게 되면서 참으로 우리들 생의 유한성과 번득이는 삶의 성찰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국립암센터와 돌아가시기 2달전에는 파주병원 완화병동에서 지내시다가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숨을 거두셨습니다.

이제는 회사를 마치고 병원으로 가서 밤을 지새지 않아도 좋지만 어머니의 부재는 말할 수 없는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한판 전쟁을 치루는 것과 같은 삶을 이어가고 있을 환우우와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어머니와 함께 했던 마지막 7개월이 저에게는 오히려 못다한 효도를 해드리는 반성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살아 계시다는 것만 해도 행운아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저는 그 때 마지막 7개월간의 이야기를 <어머니의 전쟁>(고려원북스)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시를 많이 남긴 이해인 수녀님이 추천사를 써주셨습니다.

어머니의 마지막 때의 상황이라든가, 치료과정, 가족들의 아픔, 봄을 맞을 수 있다는 희망 등으로 몸부림치던 그 날들이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마 병환 중에 있거나 간병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귀중한 참고가 될 것입니다. 어머니가 어떤 약을 써왔고 병의 진행과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대처를 했는가 하는 것과 보호자들의 심경의 변화도 잘 나타나 있어 현재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암에 걸린 오늘을 불평하지 말고 모든 것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암과의 동거를 통해 삶의 진실과 위대한 영혼의 승리를 거두시기를 기원합니다.
관리자  2013.05.20 10:26 안녕하세요. 청산님

발행하신 책을 저희 월간암으로 한 부 발송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