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癌) 묻고 답하기
chevron_right러시아에서 온 소아암 말기 소녀를 우연히 알게됐습니다.
이 글은 카밀라의 오빠님이 2015년 02월 28일 16:36 분에 작성했습니다. 총 18596명이 이 글을 읽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양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한양대학교 병원에서 치료중인 러시아 소아암 말기 소녀를 알게됐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국내 거주 중인 외국 무슬림들이 러시아 소아암 말기 소녀를 위한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 소녀는 제가 공부하고 있는 한양대학교 병원에서 치료 중이었습니다. 상황이 궁금했습니다. 후원 활동 중인 외국 분의 연락처를 찾아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상황을 알게 됐습니다.

소녀의 이름은 카밀라 입니다. 러시아에서 2012년 4월 소아암 (유잉 육종) 진단을 받은 14세 소녀입니다. 러시아에서의 치료가 더 이상 불가능해 2014년 8월 어머니와 단 둘이 한국으로 왔습니다. 치료를 할 수 있겠다고 선뜻 나선 곳이 없었습니다. 딸을 살리기 위해 어머니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한국을 찾았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 어머니는 딸을 살리기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처음 1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러시아의 의료 재단을 통해 후원을 받고 한국에 왔는데, 치료비는 6개월만에 벌써 1억원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치료 미납금은 2,900만원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비용이 발생할지는 정확히 예측하기는 힘듭니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최소 3천에서 최대 1억 3천 정도가 더 들 수 있다고 했습니다. 어림잡아도 최소 5천만원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 카밀라의 어머니는 벌써 6개월째 카밀라와 함께 병실에서 생활 중입니다. 카밀라네 가족은 러시아 인구의 10퍼센트 정도에 해당하는 무슬림 입니다. 한국에서의 투병 생활에 지친 어머니가 10월 어느날 서울 이태원의 이슬람 사원을 찾았다가, 러시아어를 할 줄 아는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한 대학생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를 시작으로 이태원 사원에서 국내 무슬림들을 중심으로 후원활동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들의 모금도 이제 끝나가는 상황입니다. 대부분 외국 학생들로, 활동에 많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 우연히 제가 이 모든 상황을 알게 됐습니다. 카밀라에게 한국 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순간에, 카밀라의 상황을 알게 된 유일한 한국인이었습니다.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뭐라도 해보고싶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이 소식을 알리고 친구들을 모았습니다. 먼저 교내에서의 모금 활동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 //news.donga.com/3/all/20150223/69745440/1 >

이와 동시에,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외국 환자가 혹시 한국 사회의 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다가 월간 암 홈페이지에까지 도달했습니다. 서울시, 건강보험관리공단, 보건복지부 등등 공공기관의 홈페이지에서 열심히 검색해보았지만, 아무런 연고도 없는 외국인의 경우 지원 대상이 아닌듯 싶습니다. 외국인 근로자이거나, 혼인 관계에 있는 등 최소한의 자격은 있어야 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월간 암 가족분들께, 여쭈어봅니다.
혹시 카밀라와 같은 상황에서 도움을 여쭈어볼만한 기관이나 방법이 있는지요.

카밀라를 위한 모금활동을 기획하고 있는데, 아직 공신력 있는 기관의 계좌를 만들지 못하여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학교 명의의 계좌가 개설되지 않는다면, 자체 계좌라도 만들어 3월 말에는 모금 활동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모금 계좌에 관한 조언도, 이후 카밀라를 위한 모금 활동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월간 암 가족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올림
문의 : 010-5674-1574 / mauberepan@gmail.com
mauberepan  2015.03.01 12:08 답변 감사합니다.
현재 학교와 병원 등 교내 기관과 계좌 문제를 논의 중에 있습니다.
기타 별도로 말씀하신 외부기관 등에도 조언을 구해보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bourree11  2015.02.28 23:48 안녕하세요. 학생의 신분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어린 소녀의 투병을 위하여 애쓰고 있는 모습이 아릅답습니다.

종종 들리셔서 저희 쪽에 말씀하여 주시면 기사를 업로드하여 많은 분들이 읽고 동참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카밀라는 공식적으로 외국인의 신분이기 때문에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며 때문에 병원의 치료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간혹 뉴스에 보면 어려운 외국인을 치료하는 한국의 병원이나 의료진, 혹은 종교단체들이 나오지만 모든 외국인을 그렇게 돌보고 치료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단순히 모금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계좌가 필요하다면, 그리고 그 계좌가 공신력 있는 이름을 갖기를 원하신다면 아름다운 재단이나 사랑의 공동모금회에 연락 하셔서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카밀라가 필요한 것들 중에서 아주 조금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