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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파란 우산
글: 김철우(수필가) 사무실 한쪽 구석에 우산이 서 있다. 짙은 파란색 우산은 무채색으로 둘러싸인 사무실 벽과 뚜렷하게 대비되어 시선을 조금만 돌려도 눈길을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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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노란색 고무밴드
글: 김철우(수필가) 노란색은 겨울이란 무채색의 계절을 견뎌낸 후 처음 만나는 원색이다. 시인성(視認性)이 뛰어난 노란색이 격정의 감각으로 시선에 꽂히는 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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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감나무가 있던 자리
글:김철우(수필가) 문학의 집이 사라졌다. 서울시 스물다섯 개 구(區) 가운데 유일하게 구로구에만 있다며 자부심이 대단했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한국문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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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귀래관(貴來館)에서
글: 김철우(수필가) 방문을 열자 흙냄새가 태풍처럼 밀려 들어왔다. 간밤에 비바람이 얼마나 대지를 뒤흔들어 놓았는지 짐작이 갔다. 보습의 신이 세상의 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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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순댓국
글: 김철우(수필가) 석수역에서 시작된 시흥대로는 도로의 종착지인 대림삼거리에서 여의대방로와 신길로로 그 이름을 바꾼다. 그 후 여의대방로는 보라매역과 대방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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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바다 위에 쓴 詩
글: 김철우(수필가) 군산 외항의 연안여객터미널은 예상보다 협소했다. 정오에 출발하던 선유도(仙遊島) 행 배가 20분이나 앞당겨지는 바람에 시간에 맞춰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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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에서 봄을 만나다
글: 김 철 우(수필가) 완도에서 청산도로 향하는 청산고속카훼리 2호의 난간에 기대서서 저는 가쁜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설레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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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 과거로의 시간여행
글 : 김철우 (수필가) 경주(慶州)만큼 고도(古都)의 향기가 짙게 배어 나오는 곳이 있을까. 둔한 탓인지 대여섯 번을 방문하고 나서야 그 향기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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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에서 쓰는 동백예찬(冬柏禮讚)
글: 김철우 (수필가) 눈이 내리고 있다. 3월 그것도 중순에 내리는 폭설. 덕유산 부근을 지날 무렵부터는 차창에 부딪치는 눈 때문에 운전하기가 여간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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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외연도에서 사랑에 대해 묻다
글: 김철우 (수필가) 참 이상한 일이야. 언제부터인지 마음속에서 마치 터널 속에 들어온 라디오처럼 지직거리는 소리가 났어. 때론 마음의 소리가 명확하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