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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학적 암치료 로드맵
임정예(krish@naver.com)기자2014년 06월 30일 17:43 분입력   총 276427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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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진목 | 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교수 신경외과전문의
저서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 <건강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등

암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미리 통합의학적인 치료를 하였더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적지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기고를 통해서 통합의학적인 암치료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만, 기존 암치료와는 사뭇 다르다는 사실을 느꼈을 것입니다.

기존 암치료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가 기본이며 영양요법이 추가되는 정도입니다만, 기본치료 이외에 환자가 필요한 요법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기본치료로 환자가 겪게 되는 컨디션의 저하, 영양불균형, 면역저하, 심리적 상처 등 의료인이 조절해야 할 부분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이러한 문제들은 환자나 가족의 부담으로 남겨지게 되고, 의료지식이 부족한 환자와 가족들은 사이비 유사의료에 현혹되기 일쑤입니다. 그 결과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에 거액을 탕진하게 되고, 기존치료의 효과를 방해하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등 부작용을 이루 말로 다하지 못할 지경입니다.

통합의학은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현대의학적 암치료를 기본으로 하면서 과학적으로 검증된 한방요법, 대체요법, 보완요법, 심신요법들을 병행하는 의학입니다. 현대의학적인 치료를 방해하는 일은 없으며, 기본치료의 효과는 극대화하고, 그 부작용은 최소화시키는 요법들을 선택합니다.

비록 이중맹검법으로 검증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수많은 논문을 통해 치료 효과가 비교 검토되어 있으며, 오랜 세월을 통해 임상 경험적으로 그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들입니다.
더군다나 독일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 등에서는 널리 시행되고 있는 의학이니 조금도 의심하지 마시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권유합니다.
이번 호부터는 『통합의학적 암치료 로드맵』을 소개합니다.

1. 수술 전단계
수술이 결정되고 수술일까지 마냥 대기할 것이 아니라 통합의학적 치료로 영양 상태를 올리고, 고주파온열치료와 면역증강주사요법을 통해 부작용 없이 암종괴의 크기를 줄여서 수술시간을 단축시키고, 수술 후의 회복을 빠르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 수술 직후 단계
수술 후 보통 1주 만에 병원에서 퇴원하여 2주 정도 집에서 허송세월을 보내는 환자가 많습니다. 이때에도 통합의학적 치료로 몸의 컨디션을 올리고 영양 상태를 개선함으로써 항암치료에 대비한 몸만들기를 할 수 있습니다.

3. 항암치료/방사선치료 기간 중 단계
항암치료는 보통 3주 간격으로 행하게 되고, 방사선치료는 매일 5~10분씩 주 5회, 5~7주간 행하게 됩니다. 항암 후 3주간과 방사선치료 후의 회복기간을 집에서 고생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만, 통합의학적인 치료를 통해 항암치료 및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에서 쉽고 빨리 회복하고, 영양상태 개선으로 컨디션을 회복하며, 면역증강을 통해 다음 항암 및 방사선치료를 잘 받을 수 있게 대비를 합니다.
이 기간에 개인별 맞춤관리를 행하게 되는데 맞춤형 식단, 맞춤형 주사요법, 적절한 온열요법, 면역요법, 영양요법, 예술치료, 심신요법, 한방요법 등을 시술합니다.

4. 항암/방사선치료 종결 후 2개월간의 회복단계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가 종결된 후 2개월간은 몸속에 독소가 많이 축적되어 있으며, 체력도 매우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잘하지 못하면 자칫 면역저하와 체력저하를 초래하기 쉬운 기간입니다.
웰빙식단, 영양요법, 해독요법, 면역증강치료들을 통해서 컨디션을 회복하고 면역을 회복하며 몸속 독소를 신속히 방출시킵니다. 아울러 면역증강주사요법, 고주파온열암치료나 면역세포치료 등을 통해서 잔존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미세암을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암의 전이나 재발을 억제합니다.

5. 치료 종결 2개월 후부터의 관리단계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현대의학적 치료가 종결되고 2~3개월이 경과하면 컨디션도 정상으로 회복되고 면역도 상승하여 사회생활은 물론 직장 복귀도 고려할 정도입니다만, 암이 완치된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은 암이 진단되기 전의 생활습관으로 회귀해 버리고 맙니다.

암이 초래된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정확하게 규명하기는 어렵겠지만 대개 과도한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운동과 휴식부족, 흡연과 음주 등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전 습관으로 회귀해 버린다면 예후가 어찌될지는 불을 보듯 뻔한 사실입니다. 기본치료는 끝났지만 환자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은 오히려 이제부터입니다.

암 투병은 5년 이상 10년 정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매일의 생활습관에 있어 약간의 차이는 장기간을 두고 보면 엄청나게 큰 차이를 만듭니다. 무조건 좋은 식사, 좋은 습관, 적절한 운동을 고집하다 보면 오랫동안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매일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쉽고 간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약간의 상태 변화는 현대의학적인 진단법으로 진단이 거의 불가능합니다만, 통합의학적인 진단법으로는 영양의 불균형, 면역의 저하, 미세암의 진행 등을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통합의학적인 추적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2~3개월마다 현대의학적 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적인 통합의학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통합의학적 암치료 로드맵'에 따라 주기적인 상담과 관리를 꼭 받으셔야 합니다.

뒤로월간암 201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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