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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식품으로 각광 받는 후코이단, 우리 몸에 어떻게 작용할까
임정예(krish@naver.com)기자2019년 05월 07일 17:29 분입력   총 6177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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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미우라 카즈히데
아사히 클리닉 원장
일본 호리 스틱 의학 협회 후쿠오카 사무국 간사
1988년 쿠루메 대학을 졸업, 1995년 대장암의 전이 시스템의 연구로 박사 학위 습득


후코이단은 복잡한 분자 구조를 이루는 다당류이다. 탄소와 수소와 산소가 결합해서 만들어지며 고등학교 화학시간에 보았던 분자식구조로 표현할 수 있지만 매우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다.

20세기 초반 스웨덴의 웁살라대학교(Uppsala University)의 H.Z. Kylin 교수가 처음으로 이 후코이단을 발견했다. 그러나 분자구조가 복잡하여 당시의 기술로는 후코이단의 추출과 분석이 어렵고 연구대상은 되지 않았지만, 현대 기술에 의해 분석할 수 있게 되어 1996년의 제55회 일본 암학회에서 후코이단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효과와 기능성이 주목 받기 시작했으며 처음으로 상용화한 나라도 일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가장 큰 기능은 세포의 아포토시스(Apoptosis)기능과 신생혈관 억제작용이다. 모두 암의 발병과 진행에 관련된 키워드이다.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는 탄생, 복제, 소멸의 과정을 일정한 주기에 따라서 반복하는데 암세포는 소멸의 과정이 없기 때문에 무한 증식하는 세포이다. 따라서 암세포가 아포토시스 기능을 할 수 있다면 암은 발병이나 전이를 할 수 없는 정상세포가 되는 것이다.

후코이단의 놀라운 파워, 첫 번째!
후코이단은 암세포의 자살(Apoptosis)을 유도한다.


우리의 몸은 약 6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그 세포는 신진대사에 의해서 새로운 세포가 생겨나고 낡은 세포는 죽어가는 아포토시스(Apoptosis) 과정이 반복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 암세포에는 이 정상적인 과정이 해당되지 않는다. 암세포는 거의 죽지 않고 증식과 전이를 한다.

하지만 후코이단에는 암세포를 마치 정상세포처럼 자멸시키는 기능이 있다. 체내에 받아들여진 후코이단은 암세포와 접촉하면 암세포의 자멸 스위치를 누르고 암세포는 사멸하게 된다. 지금까지도 암 억제에 좋다고 여겨지는 여러 가지 건강식품이 연구되어 왔지만 이처럼 암세포를 직접 자멸에 몰아넣는 기능이 있는 것은 해조에 포함된 후코이단 뿐이다.

후코이단의 놀라운 파워, 두 번째!
위궤양과 위암을 유발하는 헬리로박터 파일로리균을 제거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궤양, 위암, 십이지장 궤양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 근년 밝혀졌다. 파일로리균은 위의 점막 아래에 숨어있기 때문에 강한 박멸작용이 없으면 위 전체에 일생 동안 기생하게 된다. 파일로리균은 위의 점막에 포함되는 황산기에 달라붙는 성질이 있다. 후코이단 안에는 이 황산기가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파일로리균은 후코이단에 달라붙어 함께 체외로 배출된다. 가장 증례가 많은 것이 위암인데 이러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나 식생활의 혼란에 의해 현대인의 위는 지쳐있다. 이런 증상에 후코이단이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후코이단의 놀라운 파워, 세 번째!
후코이단의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면역 활성 작용.


인간의 몸은 체내의 문제를 스스로 치료하는 「자연치유력」이 있다. 그러나 현대인은 이 자연치유력이 약해지고 있기 때문에 암, 알레르기, 생활습관병 등의 병이 급증하고 있다. 항상 몸 안에 존재하며 암세포나 세균에 감염된 세포와 싸우고 있는 임파구를 NK세포라고 한다. NK세포는 인체에 무해한 후코이단이 들어오면 유해 물질이라고 판단해, 임파구를 보다 활성화한다. 면역력이 향상되면 몸은 암에 한정하지 않고, 여러 가지 병을 억제할 수 있어서 자연치유력도 높아진다. 그 결과 암이 발병하는 확률도 낮아지게 되어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후코이단을 확실히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암과 관련된 후코이단의 3가지 파워를 알아보았다.

암과의 투병 방향이 바뀌고 있다. 과거와 달리 미세암이라도 제거를 위해 과도하게 수술하지 않으며 부작용이 적은 항암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암의 성향에 따라 공격적이지 않은 암은 바로 치료하지 않고 예후를 지켜보기도 한다.

환자의 시각도 오직 암의 제거에만 머무르지 않고 치료 후의 삶의 질도 고려하게 되었고, 말기인 경우에는 치료보다는 통증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서는 다방면으로 보조적인 방법들이 필요하며 후코이단은 그 보조적인 방법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여러 가지 과학적 논문을 제시하고 있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을 때는 여러 가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최소한 눈에 보이는 암이라도 모두 제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의 치료와 함께 보조적인 요법들을 성실하게 수행한다면 다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기 마련이다.

후코이단은 생산하기가 매우 어려운 기술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몇몇 나라에서만 제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후코이단 제품을 섭취하고자 한다면 꼭 필요한 관련 정보가 빈약한 실정이기 때문에 제품 선택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때 몇 가지 조건을 놓고 생각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후코이단은 분자 구조에 따라서 고분자와 저분자로 나눌 수 있다. 보통 우리 인체는 후코이단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를 갖고 있지 않으며 체내에서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된다. 그렇지만 고분자 후코이단은 장내 환경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배변활동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원래의 기능을 무시한 채로 저분자화 시키면 몸속에 흡수가 되어도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후코이단의 본래 형태인 후코스와 황산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많은 후코이단 제품에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점은 몸에 흡수될 수 있는 저분자 형태로 만들었을 때 후코이단 고유의 기능이 체내에서 작용하는가에 대한 기술력이 중요하다. 고유의 기능을 갖춘 저분자와 고분자 후코이단이 알맞게 섞여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후코이단으로만 만들어진 제품을 골라야 한다. 다른 원료와 섞였을 때 원래의 효과가 상쇄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년 이상의 역사가 있고 후코이단을 처음 제품화하고 판매를 시작한 일본의 씨후코이단(SEA FUCOIDAN)은 200만 병 이상을 전 세계에 판매한 글로벌 업체이다. 다른 후코이단 업체와 달리 남미의 귀한 칠레산 다시마의 고분자 후코이단과 통가 왕국의 모즈쿠 라는 큰실말의 저분자가 섞여있는 드링크 제품을 메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80년대 일본에서 최정상이었던 음악밴드 체커스의 멤버 한 사람이 식도와 위장 연결부의 암으로 수술 후에 씨후코이단을 섭취하기 시작했는데 다시 건강을 회복한 후기로 유명하다. 공식사이트에서는 전세계 무료배송이 가능하며 샘플도 주문할 수 있다. 후코이단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관심 목록에 저장해둘만 하다.

뒤로월간암 2019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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