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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너무 많이 먹으면 당뇨병이 생기나
임정예(krish@naver.com)기자2021년 01월 22일 17:13 분입력   총 400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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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규모 표본 달걀 소비 연구, 매일 1개 이상 섭취 당뇨병 위험 60% 증가
스크램블 에그나 수란이나 혹은 삶은 계란은 전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아침식사용 음식이다. 그러나 변변찮은 달걀의 건강상 이익은 평판만큼은 못할는지도 모른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가 실시한 최근의 연구는 지나친 달걀 섭취가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중국의약대학과 카타르 대학교가 공동으로 실시한 종단연구(1991년~2009년)는 중국 성인의 대규모 표본을 대상으로 달걀 소비를 평가한 최초의 연구이다. 이 연구는 매일 1개(50그램) 이상의 달걀을 정기적으로 소비하는 사람은 당뇨병 발생 위험이 60%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중국의 당뇨병 이환율은 현재 11%를 넘는데, 이는 세계 평균인 8.5%보다 더 높아서 당뇨병이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가 되었다. 당뇨병의 경제적인 영향도 상당해서 전 세계 보건 의료비인 7,600억 불의 10%를 차지한다. 중국에서는 당뇨병 관련 비용이 1,090억 불을 넘는다.

역학자 겸 공중보건 전문가로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의 밍 리 박사는 당뇨병의 증가는 걱정스럽고 특히 전통적인 중국 음식에 대한 변화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국에서 특히 그러하다고 말했다. 음식은 제2형 당뇨병 발병의 원인이 되는 알려진, 조절 가능한 요인이고 따라서 당뇨병의 이환율이 높아지는 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식이 요인들의 범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리 박사는 부언했다.

그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난 10~20년 동안 중국은 상당한 영양적인 변화를 겪어서 많은 사람이 곡식과 채소로 구성된 전통적인 음식을 멀리하고, 더 많은 고기와 간식과 고에너지 식품을 포함한 더 많은 가공식품을 가까이하게 되었다. 동시에 달걀 소비도 1991년부터 2009년까지 꾸준히 증가해서 중국에서 달걀을 먹는 사람의 수가 거의 2배로 증가했다. 달걀 섭취와 당뇨병 간의 관련이 흔히 논의되었지만 이번 연구는 장기적인 달걀 섭취와 -공복 혈당에 의해 결정되는- 당뇨병 발생 위험을 평가하려고 했다. 우리가 발견한 것은 장기적으로 많은 달걀을 소비하는 것이 중국 성인들의 당뇨병 위험을 약 25% 증가시킨 것이었다. 더구나 매일 달걀 1개에 해당하는 50그램보다 더 많은 달걀을 정기적으로 먹는 성인들은 당뇨병 위험이 60%나 증가했다.”

그 영향은 또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뚜렷했다. 리 박사는 이런 연구 결과가 중국 성인에게 있어서 더 많은 달걀 소비가 당뇨병 위험과 확실히 관련이 있는 것을 시사하지만, 인과 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당뇨병을 이기려면 연구뿐만 아니라 분명한 지침도 포함한, 일반인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을 인도하는 것을 도와주는, 다각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그런 장기적인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한 걸음이다.”

참조:
Y. Wang et al., "Higher egg consumption associated with increased risk of diabetes in Chinese adults - China Health and Nutrition Survey" Br J Nutr. 2020 Oct 8;1-8. doi: 10.1017/S000711452000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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