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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찾을 수 없는 사람, 태양인 –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22년 09월 27일 11:42 분입력   총 395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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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의 대략 1% 미만이 태양인으로 추정되는데 매우 희귀한 분들이다. 혹시라도 태양인과 같이 지내는 분들이라면 희귀한 체질의 사람과 같이 지내게 돼서 행운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대로 매우 피곤해질 수도 있다. 이분들은 교감 능력 떨어지고 분노 조절을 제대로 못 하여 과격하다. 한 마디로 괴팍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만큼 어떤 면에서는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

태양 체질은 8 체질에서 금(金)에 해당하며 금양과 금음, 2가지로 나뉜다. 폐가 발달했으며 상대적으로 간장이 약하다. 이는 체형에서도 나타나는데 폐가 발달해 있으므로 목덜미가 튼실해 보이며 머리도 둥글고 큰 편이다. 또한 간이 작으므로 허리가 구부정할 수 있으며 오래 앉아 있기 힘들어한다. 누워 있기를 좋아하며 오래 걷는 것도 잘 못 한다. 몸은 날씬한 경우가 많지만, 하체가 약하다.

폐가 발달했다는 것은 단순히 호흡을 잘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공기는 에너지이며 한자로는 기(氣)라고 표현할 수 있다. 태양인이 진취적이며 지도력이 뛰어난 이유는 ‘기’가 높아서 그럴 것이다. 즉, 기백은 용기에 해당하는 마음가짐인데 태양인은 비교적 기백이나 기개라고 이야기는 하는 즉 용기에 해당하는 마음가짐이 높다. 그래서 무모할 수 있지만 언제든 용기를 내어서 앞으로 나아가는 성질이 있다. 인류의 역사에서 영웅이나 독재자 혹은 악질적인 인물들의 체질은 대부분 태양인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폴레옹, 히틀러,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 같은 인물이다. 그들은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것을 사용하여 인류를 제패하거나 나락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태양인의 몸은 기와 관계 없이 매우 약한 경우가 많다. 기는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순환을 하는데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언제나 자잘한 병이 찾아 오고 인체의 세포는 다른 체질에 비해서 매우 예민하다. 그래서 병원 치료를 받을 때 특성을 많이 타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수술을 위한 마취제나 검사를 위한 조영제를 투여했을 때 쇼크가 생길 정도로 과민반응을 보인다. 항생제나 호르몬제와 같이 치료를 위한 약물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므로 양약보다는 한약이 더 이롭다고 할 수 있다.

또 간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해서 그것에 따른 문제도 생길 수 있다. 한마디로 몸은 약골 체질인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무슨 일이든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정신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태양인이라면 평생 몸과 마음의 건강 관리를 위한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 기도나 명상과 같은 수양과 몸의 건강을 위해서 좋은 음식을 찾아서 섭취하는 생활양식이 필요하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특이한 증상이 생기거나 항상 피곤하고 무기력해질 수도 있다. 기백이 높은 만큼 반대로 그만큼 가라앉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는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특히 심해지는데 간의 기능에 따른 영향도 있다. 따라서 언제나 간에 좋다는 음식을 찾아서 섭취하고 술과 담배와 같이 간의 해독이 필요한 기호 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게 현명하다. 무리하게 자신의 기분에 맞춰 향락스러운 생활에 빠지면 몸은 곧바로 반응하고 그에 따른 건강 이상이 찾아온다.

태양인에게 알맞은 음식 재료는 해산물과 채소류이다. 해산물은 굴이나 해삼, 멍게와 같이 생선 특유의 비릿한 향이 없는 것이 좋으며 채소류는 약성이 없는 것들이 알맞다. 간혹 몸에 좋다는 약초를 나물로 담가 먹는 분들이 있는데 행여 그런 분 중에 태양인이 있다면 식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 모든 약성은 간에서 해독하며 간이라는 장기가 개입해서 영양소를 처리하고 해독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음식 재료인 배추나 상추, 오이, 당근과 같은 일반적인 음식 재료라면 뭐든 괜찮다. 그러나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은 자제하는 게 좋다. 채식이 가장 좋지만, 육류를 섭취한다면 양을 조절해서 소량의 음식을 섭취하면 큰 문제는 없다.

태양인 체질이 희귀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분들은 정신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몸은 약골이고 모든 음식이나 약에 대해서 예민한 경우가 많다. 그 만큼 생활하면서 불편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주변에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이 분들을 살펴보면 태양인 체질인 경우가 많다.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을 복용하고 예민하게 반응하여 약성보다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나는 분들도 태양인 체질이 많다. 이렇게 약골로 태어난 사람이 많다면 인류는 오래 전에 멸종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태양인은 약한 만큼 강한 면모를 가지고 있어서 인류의 역사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좋은 점이 있다면 나쁜 점이 딱 그만큼 있는게 세상이치가 아닐까.
뒤로월간암 2022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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