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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치료법과 식이요법 그 역할의 차이
고정혁기자2011년 07월 14일 18:27 분입력   총 88063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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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학 | 뉴트리지넘 설립자. cafe.naver.com/nutrigenom

암환자가 진단을 받고 현행치료법을 따라 치료를 받는 동안에 혹은 완료가 된 후에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재발이다. 이러한 두려움은 암환자들이 주로 현행치료법을 믿고 따라가지만, 암의 종류마다 알려진 소위 5년 생존율이 자신에게 어느 방향으로 적용될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사실이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이다.

치료과정이 완료되고 난 뒤에 남는 것은 생존율에 대한 냉혹한 통계수치이다. 내일 비가 올 확률이 70%라고 해도 막상 당일이 되어 비가 오는 것은 하늘의 뜻이라는 것은 누구나 쉽게 받아들이지만, 암환자에게 5년 생존율이 70%라 해도 전혀 위안이 될 수가 없다.
심지어는 90%라 해도 안심이 되기는 어렵다. 누가 10%에 해당하는지를 분석할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이유는 암 환자가 현대의학이 제공하는 항암 치료법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며 그저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는 수밖에 없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자신이 적극적으로 재발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나 과학적 근거를 접할 수 있는 기회마저 없다는 것이다. 재발을 낮추기 위한 정보들이 범람한 가운데 옳고 그름을 판단하게 해주는 바른 건강지식을 갖추고 있지 못한 것도 암환자에게는 더욱 불안하고 혼동되는 요소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필자는 이 글을 통하여 조금이나마 암환자들이 재발률을 낮추기 위하여 현행치료법이 해줄 수 있는 역할과 식이요법의 역할의 차이를 알리고자 한다.

암세포는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하루 수백에서 수천 여개가 인체 내에서 발생한다. 암종의 성격이나 암 관련 유전자들의 돌연변이 성격에 따라 처음부터 발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시간이 흘러가면서 암세포들이 분열하는 동안에 이들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추가되어 가면서 점점 악성으로 변해간다.

한편, 인체에는 이러한 암세포들을 적발하여 공격하는 특정 백혈구(NK세포, T세포)들이 있다. 암세포는 이들 백혈구의 공격을 받고 분해되거나 대개는 2mm 이상으로 커질 수 없도록 견제되어 암 조직으로 혈관을 끌어들이기 전 상태로 머무를 수가 있다. 또한, 주변의 건강한 조직세포들로부터 끊임없이 분열을 중지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신호들을 받기 때문에 암세포가 지속적으로 자신을 분열하여 암환자가 되기가 쉽지는 않다. 그 외에도 인체는 암세포가 성장하는 것을 다양한 방법으로 막아주는 기능들이 존재하며 이를 통칭하여 '인체의 항암능력'이라 한다. 이러한 항암능력 덕분에 암세포가 인체 내에서 끊임없이 발생한다는 사실과 암환자가 되는 것과는 엄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팽팽하게 맞서는 수년의 접전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생활과 직업에서 겪는 다양한 형태의 정신적 고통이나 불안감, 두려움, 과로 등으로 인체의 항암능력은 손상되기 쉽다. 그 결과, 암세포들을 견제하는 기능이 약화하고 조직을 침윤하는 능력을 갖추거나 종양 내로 혈관을 끌어들일 수 있는 형태의 암세포로 변신하면 백혈구가 암세포를 모두 제거하고 견제하기에는 역부족이 된다.

현행치료법에서는 백혈구의 몇 가지 종류가 정상범위 안에 있는지에만 관심을 둔다. 하지만, 각 백혈구의 종류마다 수치가 정상범위 내에 있다는 것과 이들의 면역반응이 정상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과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백혈구 수는 정상범위에 있어도 면역기능이 비정상이어서 류머티즘 관절염, 다양한 사구체 신장염 같은 자가면역성질환들이 발생하고, 암세포나 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들을 백혈구가 발견하지 못하거나 공격력이 약해져 암환자가 되고 간염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악성종양 내에 생성된 혈관들은 정상혈관보다 매우 부실하여 암세포가 혈관 내로 쉽게 들어가므로 시간이 흐를수록 혈관을 따라 이동하는 암세포는 많아진다. 또한, 혈액으로 전이되기 전에도 종양을 적시고 있는 림프액들을 따라 종양 주변의 림프절로 이동하여 림프절에 있는 림프구들에게 공격을 받아 대부분 죽기도 하지만 일부는 빠져나가서 정맥으로 흘러들어 간다. 종양 크기가 0.5cm 이상만 되어도 이런 일이 충분히 일어난다. 이때에는 혈액 내에 암세포들이 이미 순환되고 있다.

보통 암세포가 매우 공격적인 악성 형태의 돌연변이 구조를 갖지 않는 한 혈관으로 흘러들어가는 암세포들은 이동 도중에 스스로 죽거나 백혈구의 공격으로 거의 모두 죽는다, 따라서 타 지역에 있는 모세혈관까지 이동되고 혈관에 착상되어 전이암 조직을 만들 가능성은 매우 적다. 그러나 진행형 암은 암전이를 시도하는 암세포 수가 훨씬 많아지고 착상능력이 더욱 좋아져서 타 장기 암전이 활동이 높아진다.

문제는 타 장기에서 암전이가 진행되어도 영상검사에서 확신을 갖고 '암전이'라고 진단하기 전에 이미 암전이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수술 과정에서 조직병리 검사를 위해 얻어진 검사대상물에서 림프절 전이나 혈관 전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해도 이것만으로 미세림프 전이나 미세혈관 전이가 없다고 확신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암 제거 수술 후에 조직병리검사를 통하여 림프관/혈관 전이가 없다는 소견이 나와도 또는 MRI나 고정밀 CT, PET 검사에서 암전이 활동이나 재발을 알리는 특이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해도 인체 내에 잔류암세포들의 활동이 초기에는 매우 미비하여 실질적으로는 몸속 잔류암 상태의 활동을 볼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재발률을 낮추고자 암 수술을 하여도 시투단계의 초기암이 아니면 거의 대부분 암종에 대해 현행치료법에서는 항암약물치료나 방사선을 병행하게 된다. 그러나 현행치료법은 잔류암세포들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전략에만 초점을 두고 있고 그 과정에서 백혈구나 적혈구의 건강을 손상시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예를 들어, 백혈구가 지나치게 감소하거나 적혈구나 혈소판, 간, 신장기능이 나빠지면 잠시 항암치료를 중도에 연기하거나 때로는 중성구수를 늘리는 주사를 투여하여 백혈구 수치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행 항암치료 과정에서 인체의 항암능력이 약해지는 것은 개개인마다 다르다. 그래서 인체의 손상된 항암능력을 복구시키고 항암을 지속해야 하느냐는 개개인의 몫에 해당하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차이점이 같은 암 병기에서 같은 항암치료과정을 거쳐도 개개인마다 재발의 결과가 달라지는 주요한 차이를 만든다.

마찬가지로 유방암, 폐암, 대장암, 난소, 백혈병, 림프종 등에서 기본 항암치료를 마친 후에 암 성격에 따라 구강제 항암약(타목시펜, 젤로다)이나 표적치료제들(허셉틴, 아바스틴, 타세바, 글리벡 등)이 재발을 방지하는 약으로 처방되어 복용하고 있는 암환자들이 많다. 그렇지만, 이들은 실제 통계적으로 재발률을 약간 낮추어 준다는 의미이지 개개인의 재발을 낮추는 것은 아니다. 즉, 제약회사에서 만드는 항암약은 환자들에게 투여하여 항암약의 반응률이 높다는 결과를 보이는 통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지 개개인의 재발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보장을 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항암 약물투여를 받는 많은 암환자들이 직시해야 하는 냉혹한 현실은 어떠한 종류의 항암을 하여도 잔류 암세포 모두를 제거해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하여 대표적인 것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하나는 암세포 내에 어떤 종류의 암 관련 유전자들에서 돌연변이가 출현되어 있느냐에 따라 항암약에 대한 반응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같은 형태의 암종이라 해도 암유전자들의 발현 정도는 암환자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는 데에 비해 오늘날 사용되는 항암약은 특정 암 종류(림프종, 백혈병 등)를 제외하고 이러한 암유전자들을 고려하여 선택될 정도로 항암약들이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하나는 암 조직 내에 존재하는 암세포가 모두 단일종류의 암유전자를 가진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암세포는 세포분열을 거듭하는 동안 새로운 돌연변이가 축적되어 종양이 커지고 시간이 흐를수록 종양 내에는 암유전자들의 종류와 발현상태가 달라진다. 그 결과로 암 조직은 발현되는 암유전자들의 종류에 따라 여러 덩어리로 나뉘게 되어 항암약물이 투여될 때 각 덩어리마다 항암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한, 특정 암유전자들을 가진 암세포들은 대부분의 항암약에 대한 약물내성을 잘 만들어내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항암약물 반응이 좋아서 전체 암 종괴의 크기는 줄어들어도 실제로 암 종괴 속에서는 항암약에 민감한 종양조직들이 죽는 것이지 나머지 다른 종류의 암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암세포 집단들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심지어, 항암약의 종류에 따라서는 돌연변이를 더욱 조장하는 경우도 발생하여 약물내성이 길러지는 결과를 주기도 한다.

실제로 수많은 항암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초기에 약물반응이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다가 3~4개월 후에는 더 이상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다시 커지는 경우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종양 내에는 여러 종류의 암세포 집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항암치료가 시작되고 몇 개월 후에 다시 세포분열을 왕성하게 만드는 장본인이다.

이 기간을 각종 암 종류에 대하여 TTP(time to progression)라고 한다. 이것은 또한 재발한 암 조직에는 그전에 반응 효과를 본 항암약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된다. 왜냐하면. 암 조직 내에는 전에 투여되었던 항암약에 내성이 있거나, 처음부터 항암효과가 적용되지 않은 clone(클론)들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Clone ; 단일 세포 또는 개체로부터 무성 증식으로 생긴 유전적으로 동일한 세포군. 또는 그런 개체군)
일반적으로 한 가지 항암약보다 대개 2~4가지를 배합하여 사용하는 이유도 항암의 상승효과를 얻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암 조직이 여러 군집으로 이루어져 있고, 내성이 만들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항암약이 모든 암세포를 죽일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백혈병 계열을 제외하고는 암세포는 개개별로 존재하지 않고 대부분 종괴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종괴 안에는 혈관으로부터 산소나 영양공급이 미처 조달되지 않아서 괴사한 암세포들이나 세포 분열을 하지 못하고 쉬고 있는 비활성 암세포들, 활발한 세포분열을 보이는 암세포, 그리고 정상 세포들이 같이 섞여있다. 그런데 종괴 안으로 만들어진 신생혈관들이 종괴 내에 모든 암세포들에게 산소와 영양공급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항암약물을 장기간 투여하기 전에는 항암약이 모든 암세포에 노출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암세포가 인체의 어느 지역에 있느냐에 따라 항암약물이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뇌 조직 안에서 진행되는 암은 많은 항암약이 뇌혈관 내벽을 넘어서 신경조직 내로 들어가지 못한다. 반면에 암세포가 개개별로 돌아다니는 백혈병은 일반적으로 항암약물반응이 혈액 내에서 직접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항암효과가 높은 편이다.
물론, 골수 내에 암세포들이 살아남기도 하지만 항암치료 한 달 만에도 많은 암세포들이 사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각종 암마다 다양한 암유전자에 대하여 반응률이 좋은 항암약을 여러 가지로 사용하여 2~3년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전에는 모든 잔류 암세포를 제거할 수는 없다.

그러나 문제는 장기간 동안 인체가 견딜 수 있는 항암약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항암치료기간이 완료되어 인체 내의 항암약물이 혈액 속에서 모두 없어질 때가 되어도 인체 내에는 아직도 잔류 암세포들이 존재하는 반면에 항암약물 치료기간 동안 인체의 항암능력은 매우 낮은 상태에 있게 된다. 심지어는 암세포를 견제하는 능력은 고사하고 일반 병원체들조차 세포분열을 억제하지 못하여 많은 암환자가 항암치료 과정이나 후에 감염성 질병들에 고생하는 경우들을 흔히 보게 된다. 이러한 치료과정을 모두 마친 암환자들에게 현행 항암치료에서 권장하는 것은 매 3~6개월마다 재발 가능성을 추적조사하기 위한 혈액검사나 영상검사를 받아 가능한 조기에 재발을 발견하는 일이다.

따라서 암환자들이 무엇보다 관심을 둬야 할 것은 그냥 앉아서 재발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반복하는 검사만 할 것이 아니라, 항암치료기간뿐만 아니라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체의 잔류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인체 고유의 항암능력을 복구시켜야 한다. 그리고 암환자마다 다를 수 있는 독특한 암종 형태에 강력한 항암효과를 보이는 생화학물질들을 항암약물 부작용 없이 음식물로 지속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다양한 암종에 대하여 식용식물에는 두 가지 역할을 하는 생화학물질들이 존재한다. 하나는 암세포의 분열을 억제하고 자연사멸을 유도하는 항암약과 같은 성분들이다. 또 하나는 암세포를 직접 찾아서 죽이는 백혈구의 공격력을 높이고 그 숫자를 높여서 인체의 항암능력을 높여주는 성분이다. 그 외에 항암치료과정에서 손상되는 여러 종류의 장기조직들을 복구시키는데 필요한 영양소들도 식용식물들에서 공급된다. 항암효과를 보이는 생화학물질들은 약용식물들에서 얼마든지 발견된다. 하지만, 식용식물과 근본적인 차이는 항암효과를 얻을 수 있을 만큼 높은 양이 공급되려면 독성이 높아지는 것이 문제이다. 더욱이 약용식물에는 인체가 어떻게 대사처리를 해야 하는지 경험이 없는 여러 생화학물질(주로 독성 물질들)이 공존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섭취할 수가 없다.

반면에 인류가 수백만 년 동안 섭취해온 식용식물들에 존재하는 수만 여종의 생화학물질들은 비타민처럼 인체 내에서 영양소의 역할이나 항염효과, 항암효과, 항산화효과, 해독효과 등의 건강효과를 얻는데 이용되어왔다. 결국, 식용식물들은 이들 내에 영양소와 생화학물질들에 대한 건강효과를 잘 이해할수록, 또한 암환자의 암종의 성격을 깊이 이해할수록 그들의 운명을 바꾸어낼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암환자에 대한 식이요법은 먼저 병명이 아니라 암 조직의 성격에 따라 분류되어야 한다. 이들에 따라 암 조직에 대한 항암효과가 확인된 생화학물질들이 고농축으로 공급될 수 있는 조리법이 필요하다. 보통, 적어도 이러한 생화학물질들이 20여 가지 이상이 작용할 수 있도록 식단을 짜야 한다.

일반적인 항암요법은 2, 3가지의 항암약을 고단위로 일정기간 동안 투여하여 많은 부작용을 유발하고 인체의 항암능력을 떨어뜨린다. 그러나 식이요법에서는 각각 소량의 항암물질들이 최소 20여 가지 이상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항암 부작용이 없고 암세포들이 내성을 만들지 않으므로 항암효과를 떨어뜨리지 않는다. 게다가 음식으로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안심할 수 있는 장점이다. 이것은 부작용 없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항암약을 일 년 넘게 복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참고로, 제약회사에서 만드는 거의 모든 항암제는 식물 내에 다양한 항암효과를 보이는 생화학물질들에서부터 출발하여 만들어진 것이고 현재 사용 중인 항암제 중에 약 20% 정도는 식물에서 직접 추출되는 물질이 항암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암환자들이 식이요법 과정에서 이러한 원리로 처방되는 식단을 통해 준비된 음식을 하루에 충분하게 섭취한다면, 이와 같은 항암물질들과 강화된 면역반응으로 암세포들의 성장을 막고 크기가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양성종양은 세포분열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항암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지만, 세포분열이 왕성한 암세포들이 많이 들어있는 암 조직들은 식물 항암물질들에 대한 항암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다.

또한, 같은 암종이라도 그 구조와 종양 내 혈관분포 형태에 따라 혈관을 통하여 항암물질들이 공급되는 것이 다르다. 그리고 종양 내에 괴사조직이 많은 곳에는 혈관이 닿지 않아서 그 부위에 있는 암세포들은 항암물질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때문에 사람마다 같은 크기의 같은 암종이라 해도 같은 식이요법 기간 동안 나타나는 항암효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이것은 현행 암치료 과정에서도 항암약을 투여할 때 항암약으로 암 종괴에 있는 암세포를 모두 죽일 수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다만, 식이요법과 달리 현행치료는 항암물질을 피해서 살아남은 잔류 암세포를 발견하여 죽일 수 있는 인체의 항암능력이 같이 손상되는 것이 다른 점이다.

뒤로월간암 2011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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