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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치료요법과 물
고정혁기자2011년 08월 25일 16:51 분입력   총 880496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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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주 | 사랑의 클리닉 www.lcc.co.kr

'전설의 고향' 같은 옛날이야기를 보면 병에 걸린 노모를 위해 먼 곳까지 가서 좋은 물을 길어오거나, 새벽에 이슬을 받아오거나, 사람의 눈물로 병을 고친다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이런 장면들을 보면서 '물이 왜?', '물이 보약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물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된다면 좋은 물은 물 자체만으로도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걸 알고 있었던 우리 선조의 지혜에 다시 한 번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습관처럼 음식을 먹고 있지만, 그 음식이 우리 몸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은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우리 몸의 70%가 물이라는 사실에서 보더라도 매일 깨끗하고, 맛있고, 건강한 물을 매일 마시는 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 사람은 보통 하루에 1~1.5kg 정도의 음식을 섭취하지만 물은 2.5L 정도로 일반 음식보다 훨씬 많다. 그만큼 건강에 미치는 역할도 크다고 생각하면 틀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떤 게 좋은 물일까? 사실 그저 육안으로 봐서는 좋은 물과 그렇지 않은 물을 구분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과학적은 분석을 통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최근에는 물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고, 또한 물의 종류에 따라서 기능도 달라진다는 사실도 속속 알려지고 있다. [알칼리수], [전해환원수], [해양심층수], [광천수], [미네랄워터], [육각수], [자화수], [빙하수] 등등 기업들의 마케팅을 통해 알려진 이런 단어들도 실은 물의 종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눈으로 보기에는 다 같은 물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물이나 다름없다.

이 중에서 좋은 물, 특히 건강에 좋은 물을 찾아서 먹는 것은 통합칵테일 치료요법상에서 식사와 더불어 가장 기본적인 항목이라 할 수 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이라는 것을 통해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으니 실천도 쉽고 반드시 해야 하는 통합칵테일 요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물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물은 다른 음식처럼 에너지 공급원은 아니지만, 산소와 더불어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사람은 음식을 먹지 않고도 수십 일에서 길게는 100일 이상도 살 수 있지만 물을 먹지 않는다면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물은 생체 내에서 주로 혈액과 체액으로 존재한다. 지구상 생물은 동물과 식물 가릴 것 없이 겉은 딱딱한 고체 덩어리로 보이지만, 사실은 수분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70%의 수분 구성 비율 역시 거의 모든 생명체에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렇듯 사람의 몸은 많은 양의 물로 구성되어 있지만, 아니 대부분 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소량의 물만 상실해도 생명 유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통 체내 수분함량의 2% 정도가 감소하면 심각한 갈증을 유발하게 되고, 5%가 손실되면 움직임이 제한받고, 12% 이상이 소실되면 즉각 사망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물이 생명유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생체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화학반응, 효소반응이 물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이며, 또한 혈액 순환과 그로 인해 얻어지는 '영양 공급'이나 '체온 유지' 역시 물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물의 역할은 이외에도 수없이 많다.

사람은 하루에 평균적으로 약 2.5L 정도 수분을 섭취한다. 대략, 생수나 음료수를 통해 마시는 비율이 50%, 음식에 섞여 들어오는 비율이 50% 정도 차지한다.

몸속에서 물이 하는 역할은 다양하다. 우선, 인체를 깨끗하게 청소해준다. 물의 대순환(Water Circulation)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지상의 수분(강, 바다, 호수 등)이 햇빛에 의해 증발되어 대기로 기화되고, 이것이 대기층 상공에서 온도가 내려가 구름이 되고, 이 구름이 모여 비가 되어 다시 육지로 떨어지고, 떨어진 물은 시내, 개천, 강이 되어 다시 바다로 흘러간다. 즉, 물은 절대 멈추어 서 있지 않고 계속해서 지구를 순환하고 있다. 이 대순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사실은 바로 물에 의한 자정작용(自淨作用)이다. 즉, 물이 순환과정을 거치면서 육지에 쌓여 있는 여러 가지 안 좋은 성분을 바다로 끌고 내려가 바다에서 처리하도록 하고 육지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물의 대순환이 인체를 비롯한 모든 생명체에서 일어난다.

사람이 입으로 섭취한 물은 소화기를 통해서 흡수되고 이 물은 혈액의 구성성분이 되어 몸을 영양성분을 가지고 순환하면서 각 장기로 흘러간다. 각 장기는 물(혈액)에 녹아 있는 양분을 받아들이고 또 장기에 쌓인 안 좋은 성분을 물(혈액)에 흘려보낸다. 혈액은 간이나 콩팥에서 안 좋은 성분을 처리하고, 노폐물을 방광을 통해 외부로 배출시키면서 인체 내 대순환이 이루어진다. 이것을 인체의 '자정작용'이라고 한다. 이런 이유로 인체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 순환이 문제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물을 섭취하는 게 필수조건이다.

여기에 한 가지만 덧붙이자. 겉으로 보기에 물이라고 다 같은 물은 아니다. 물에도 차이가 있다. 이왕이면 좋은 물을 섭취해서 인체의 자정작용이나 인체의 생리활성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건강한 물을 섭취하자. 이것이야말로 물을 통한 통합칵테일요법에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물, 건강한 물이란?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물을 좋은 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 통합칵테일요법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 물은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몸 안의 노폐물을 처리해줄 수 있는 청소부로서의 물, 몸에 건강한 자연의 힘을 불어 넣는 생명수로서의 물이 바로 그것이다. 좋은 물이란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물이어야 한다.

건강한 물의 첫 번째 조건을 충족시키려면 무엇보다도 미생물이나 화학물질과 같은 오염물질이 없이 깨끗한 물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깨끗한 물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일부에서는 깨끗해야 한다는 의미를 100% 순수(純水)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100% 순수는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수용액에는 삼투압이라는 힘이 있다. 이것은 옅은 농도에서 짙은 농도로 물이 흘러가는 힘이다.
김치 담는 과정을 생각해보자. 배추를 소금에 절이면, 배추 안 물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소금 때문에 배추 밖의 농도가 짙기 때문이다. 너무 많이 걸러서 미네랄이 없는 물을 먹게 되면 몸도 배추처럼 반응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즉, 100% 순수한 물을 마시면 몸 내부를 구성하는 미네랄 같은 성분들이 오히려 몸 밖으로 빠져나오게 돼서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100% 순수는 오히려 좋은 물이라 할 수 없다.

여기서 좋은 물의 두 번째 조건을 생각할 수 있다. 바로 깨끗한 물이되 풍부한 용존 미네랄을 함유한 알칼리성 물로, 생체의 좋은 미네랄 공급원으로서 작용하고 동시에 산성 노폐물을 중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미네랄은 인체의 미량영양소이지만 결핍되면 중대한 질환을 유발한다. 세계 유명 건강촌의 물을 분석해보면 용존 미네랄 함량이 매우 풍부하고 특히, 건강에 유익한 양이온 미네랄(칼슘, 철, 마그네슘 등)이 적절한 양으로 들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사실을 통해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매일 섭취하는 게 무병장수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몸은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산성 노폐물을 만들고 있으니 이를 중화하고 제거하는데 알칼리성 물이 도움을 주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원래 인체의 혈액이나 체액성분은 생리적 pH(수소이온농도)인 약 7.2~7.4 정도로 약알칼리를 유지하도록 태어났으나, 현대인들은 체내에서 발생하는 산성 노폐물을 제때 배출하지 못해 살아가는 동안 산성화가 계속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마시는 물도 알칼리 성분이 좋다. 알칼리 물은 다른 물에 비해 체내의 산성 노폐물을 중화하고 해독하는 자정작용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물의 세 번째 조건은 물 분자들의 집단체(cluster)의 크기가 될 수 있으면 작은 것일수록 좋다는 것이다. 얼핏 들으면 물 분자의 크기가 작은 것을 선택하라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물의 분자구조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 물은 두 개의 수소 원자(H)와 한 개의 산소 원자(O)로 구성되어 있고, H2O라는 화학식으로 표기한다. 하나의 산소에 달라붙은 두 개의 작은 수소 원자는 평행으로 존재하지 않고 약 104도 정도의 각도를 이루면서 결합하고 있는데, 이것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 자연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원자는 양전하를 가진 양성자 핵과 그 핵 주위를 도는 음전하를 가진 전자로 구성된다. 하나의 원자를 구성하는 양성자와 전자는 그 전기적 힘이 동등하기 때문에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듯이 전자는 양성자를 돌면서 평행을 이루게 된다. 물 분자를 이루는 양성자들과 전자들도 동등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앞서 말했듯이 104도 정도로 평행을 이루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전기적 힘의 불균형이 발생한다. 즉, 더 큰 원자인 산소 원자의 양성자 쪽으로 수소 원자의 전자가 약간 더 끌려 들어가면서 산소 원자 부근에서는 전자가 더 가깝게 붙었기 때문에 음전하(δ-)를, 그리고 수소원자 쪽에서는 전자가 더 멀어져 있기 때문에 양전하(δ+)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극성]을 가졌다고 표현한다. 전기적으로 (+)극과 (-)극은 서로 끌어당기기 때문에 한 물 분자의 산소와 다른 물 분자의 수소가 서로 당기는 힘에 의해서 물 분자끼리 약하게 서로 결합하게 된다.

이런 물분자 상호 간에 약하게 결합하는 것들이 모여 한 덩어리의 큰 물 집단(클러스터, cluster)을 구성하게 된다. 우리가 말하는 '작은 물분자'라는 것은 이렇게 한 덩어리로 모여 있는 물의 클러스터가 될 수 있으면 적은 물분자로 구성되는 것을 뜻한다. 물분자의 클러스터가 작을수록 몸으로의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우리 몸의 원활한 자정작용을 강화하기 위해서 흡수가 빠른 작은 클러스터의 물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좋은 물을 더 빨리 그리고 잘 흡수시키는데도 장점이 있다.

좋은 물의 네 번째 조건은 높은 환원력이다. 보통 철이 녹스는 것을 '산화'라고 하는데 이것은 철 원자가 산소 원자가 결합하면서 발생한다. 이런 철을 원상회복하거나 또는 산화하지 않게 하려면 환원력이 필요하다. 우리 몸은 살아가면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 계속해서 조금씩 산화되어 가고 이것이 노화가 발생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신체 내에서 발생하는 산화를 막아줄 수 있는 환원력을 체내에 공급하는 것이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발표되고 있고, 좋은 물의 섭취로 이런 환원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연구도 많이 발표되었다.

식품 성분 중에서는 비타민 C나 비타민 E, 물에서는 폴리페놀이나 플라보노이드 계열 물질들이 여기에 속한다. 환원력이 높은 물(=환원수)은 그 자체로도 환원력을 가진 물이다. 특히, 일본의 Hanaoka 박사 연구팀에서는 알칼리성이면서 환원력이 높은 물에서 몸의 노화와 암을 포함한 만성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기도 하였다. 이런 연구는 1997년 Katakura 교수 연구팀에 의해서 다시 한 번 증명이 되었다. Katakura 교수는 알칼리성 환원수의 환원력이 비타민 C와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와 더불어 알칼리성 전해환원수가 DNA의 돌연변이를 억제하여 암이나 기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환원력의 공급이 다른 기능보다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두는 이유는 몸의 산화 과정에서 DNA가 산화될 경우 돌연변이가 발생하여 암세포로의 전환이나 세포의 활성을 저하시켜 전반적인 신체의 밸런스를 붕괴시킨다는 사실에서 기인한다. 즉, 알칼리성 전해환원수를 통해 충분한 환원력을 꾸준히 공급한다면 세포 손상을 최소화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알칼리성 환원수는 생체 내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을 준다. 2009년 Biol. Pharm. Bull.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의하면 실험동물에게 인위적으로 장내에 기생충 균을 감염시킨 후 알칼리성 전해환원수를 투여하면서 면역 기능과 관련된 지표들을 관찰하였다.

그 결과 IL-1beta, TNF-alpha와 같은 국지적 면역 기능 지표들의 상승이 관찰되었으며, 다른 면역 관련 cytokine들의 수치도 평균적으로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면역력은 매일 발생하고 있는 암세포를 박멸하여 암의 발병 또는 재발을 예방하거나 암의 치료 효율을 올려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인자라고 할 수 있다.

좋은 물을 찾아라
그렇다면, 이렇게 몸에 좋은 물을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약수터의 약수는 기본적으로 약알칼리성에 미네랄 함량도 우수한 알칼리성 환원수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몸에 좋다. 그러나 약수를 매일매일 음용수로 대체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처럼 좋은 물이 건강한 몸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더라도, 좋은 물을 얻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좋은 물, 건강한 물을 만드는 제품들을 한 번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중에서는 일반 수돗물을 알칼리성 환원수로 만들어주는 기기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가 있다. 보통 [알칼리성 전해환원수기] 또는 [이온수기] 라는 명칭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런 기기들은 보통 정수기와 동일하게 물의 불순물이나 오염물질, 미생물들을 여과해 주는 정수 장치와 물을 알칼리성 환원수로 만들어주는 전해조라는 장치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이면서, 물 분자의 클러스터를 작게 해주고, 용존 미네랄과 환원력이 높은 알칼리성 환원수를 쉽게 만들어준다. 즉, 건강한 물이 가져야 하는 장점을 모두 가진 물을 수돗물로부터 쉽게 만들어 내는 셈이다.

이제는 과학기술의 발달이 생활의 편리함보다는 인간의 건강에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하는 시대다. 똑똑한 알칼리성 전해환원수기는 양손에 20L 물통을 들고 산속의 약수터로 가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었고, 통합칵테일 요법을 집에서 쉽게 실천할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소비자들도 과학기술의 발달을 전자제품의 진화에서만 느끼는 것보다 건강을 되찾는 데에서도 느껴볼 만하다.

뒤로월간암 2011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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