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 전문가칼럼
현행 치료법과 식이요법 그 역할의 차이 - 2
고정혁기자2011년 08월 26일 15:05 분입력   총 878216명 방문
AD

한명학 | 뉴트리지넘 설립자. cafe.naver.com/nutrigenom

일반적인 항암요법은 2, 3가지의 항암약을 고단위로 일정기간 동안 투여하여 많은 부작용을 유발하고 인체의 항암능력을 떨어뜨린다. 그러나 식이요법에서는 각각 소량의 항암물질들이 최소 20여 가지 이상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항암 부작용이 없고 암세포들이 내성을 만들지 않으므로 항암효과를 떨어뜨리지 않는다. 게다가 음식으로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안심할 수 있는 장점이다.

이것은 부작용 없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항암약을 일 년 넘게 복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참고로, 제약회사에서 만드는 거의 모든 항암제는 식물 내에 다양한 항암효과를 보이는 생화학물질들에서부터 출발하여 만들어진 것이고 현재 사용 중인 항암제 중에 약 20% 정도는 식물에서 직접 추출되는 물질이 항암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암환자들이 식이요법 과정에서 이러한 원리로 처방되는 식단을 통해 준비된 음식을 하루에 충분하게 섭취한다면, 이와 같은 항암물질들과 강화된 면역반응으로 암세포들의 성장을 막고 크기가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양성종양은 세포분열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항암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지만, 세포분열이 왕성한 암세포들이 많이 들어있는 암 조직들은 식물 항암물질들에 대한 항암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다.

또한, 같은 암종이라도 그 구조와 종양 내 혈관분포 형태에 따라 혈관을 통하여 항암물질들이 공급되는 것이 다르다. 그리고 종양 내에 괴사조직이 많은 곳에는 혈관이 닿지 않아서 그 부위에 있는 암세포들은 항암물질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때문에 사람마다 같은 크기의 같은 암종이라 해도 같은 식이요법 기간 동안 나타나는 항암효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이것은 현행 암치료 과정에서도 항암약을 투여할 때 항암약으로 암 종괴에 있는 암세포를 모두 죽일 수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다만, 식이요법과 달리 현행치료는 항암물질을 피해서 살아남은 잔류 암세포를 발견하여 죽일 수 있는 인체의 항암능력이 같이 손상되는 것이 다른 점이다.

뒤로월간암 2011년 6월호
추천 컨텐츠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