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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현대의학 이용가이드 - 방사선 치료
고정혁기자2011년 08월 26일 17:11 분입력   총 880119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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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건 | 성은실버요양원 원장 //www.silver100.kr

방사선 치료를 받아도 되는 경우는 언제인가?

• 방사선이란?
방사선은 에너지를 가진 입자 혹은 파동의 흐름이 공간이나 매질을 통해 전파되는 것을 의미한다. 방사선은 그것이 발생하는 근원에 따라 자연방사선과 인공방사선이 있다. 이 중 방사선 치료에 이용되는 전리 방사선은 에너지가 충분히 커서 어떤 물질에 흡수가 되면 물질의 이온화를 유발시킬 수 있는 방사선을 말하며, 대체로 고에너지 방사선을 의미한다. 이중에서 감마선, X-선, 전자선, 양성자선, 중성자선이 암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 방사선치료의 기전
방사선을 세포에 조사하면 방사선이 세포의 생존에 필수적인 기관인 DNA(Deoxyribo Nucleotic Acid : 모든 생물체의 유전물질)와 세포막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작용하여 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사선을 받은 세포는 대부분 그 이후에 세포 분열을 할 때 죽고, 일부 세포는 세포가 노화되어 정상적으로 수명을 다하는 세포 사멸(Apoptosis)이라는 과정을 통해 죽게 된다.

방사선 조사를 받으면 정상 조직과 암 조직에서 모두 방사선으로 인한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정상 조직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장애로부터 회복되지만, 종양 조직은 어느 정도 기간 동안 충분한 회복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이를 고려해 하루에 180~200cGy씩 장기간 분할 치료를 하면 정상 조직의 방사선 장애를 최소화하면서 종양 조직의 파괴는 높여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된다.

• 방사선치료의 부작용
방사선 치료는 골수를 억압하므로 임파구를 계속 감소시킨다. 항암제는 투여를 중단하면 얼마가지 않아 임파구가 증가하고 어느 정도 힘도 난다. 그런데 방사선은 치료가 끝난 후에도 그 영향이 오랜 동안 남아 임파구를 계속해서 감소시키고 몸이 좋지 않은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된다. 이는 축적된 방사선에 의해 정상세포와 조직에 변성이 생기고 유전자 등에도 영향을 미쳐 비정상적인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사선 치료를 마쳐도 이미 변성한 세포가 계속 죽는 것이다.
따라서 암세포를 철저히 없애려는 생각에 방사선 치료를 너무 과도하게 하게 되면 건강한 세포에 미치는 악영향도 커져서 몸의 면역력이 완전히 붕괴된다.

• 첨단 방사선치료
최근에는 영상기록장치가 발달하면서 방사선을 이용한 수술이 확대되고 있다. 일반적인 방사선치료를 하는 경우 방사선이 투과하는 조직은 모두 영향을 받기 마련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CT나 MRI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병소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져서 정상부위의 부작용 없이 암 부위에만 방사선이 집중되도록 하는 방법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감마나이프나 사이버나이프 등의 방사선수술 장치를 이용하면 정상 조직에는 방사선의 조사를 최소화할 수 있다.

감마나이프나 사이버나이프 방사선장치의 장점은 수술 등의 방법으로 피를 보지 않은 채 암세포만 선별적으로 수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방사선장치의 특성상 움직이는 소화기관 등은 초점을 잡을 수 없어 치료가 불가능하다. 또한, 감마나이프는 3Cm 미만의 암을 치료하고, 사이버나이프는 6Cm 미만의 암을 치료할 수 있다.
대표적인 단점은 대부분의 암이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것이므로 수술 후 2~3개월이 안 되어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며, 비용이 매우 비싸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직은 이 수술의 결과로 생존기간이 늘어났다고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빈번한 재발과 전이 때문이다.

• 방사선치료가 필요한 경우
굳이 방사선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암이 말기로 진행되어 척추전이, 뼈전이가 있어 통증이 있으면서 일반 진통제로 진통이 안 되거나 장기간 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이다. 진통제도 장기 복용하면 면역력을 현저히 떨어드리기 때문이다. 또한 암의 위치가 수술이 불가능한 곳에 있는 경우이거나, 항암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삶의 질을 위해 수술 없이 암을 억제해보려는 경우 등이다.

암 검사는 안전한가?

암의 진단은 현대의학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혈액검사는 인체에 무해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암환자는 방사선검사를 통해 암의 진행과 치료의 효과를 판정받는다. 방사선치료가 인체에 유해한 것처럼 방사선검사도 유해하다. 일반적으로 빈번하게 찍는 단순 X선 검사도 돌연변이의 위험성이 있어 차폐시설을 하고 의료인들은 3개월마다 방사선피폭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의학전문지에서 CT검사가 암을 발병시킨다는 보고를 한바 있다. 즉, 우리 모두가 병원에서 하는 검사이니 안전하리라 믿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CT나 MRI검사를 하기위해 투여하는 조영제는 간과 심장혈관에 심각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간암 환자의 경우 빈번히 시행되는 CT 혹은 MRI검사 후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오히려 암을 악화시키고 신진대사를 억제한다.

다른 암의 경우에도 빈번하게 CT검사가 시행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조영제에 민감한 사람은 피로감, 흉부압박감, 두통 등을 호소한다. 그리고 간기능과 심혈관기능의 훼손을 초래하여 평생 부작용에 시달리기도 한다.

결론

■ 암의 진단과 예후는 현대의학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특히 수술 후 조직검사로 확진이 가능하며, 치효효과의 판정도 방사선검사가 가장 확실하다. 그러나 모두 위험성이 크므로 가급적 검사의 횟수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특히, 조영제를 이용하는 검사와 과도한 방사선을 발생시키는 장치를 이용한 검사를 주의하자.

■ 혈액을 이용한 암의 예후진단검사나 초음파나 내시경 등을 이용한 검사는 비교적 안전한 검사이므로 자주할 수 있다. 가능한 이런 방식으로 검사를 하는 것이 좋지만 검사를 받기 전부터 검사 후 결과를 통보받기 전까지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 있다. 검사는 검사일 뿐이란 사실을 받아들이자. 어차피 평생관리가 필요한데 검사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객관적 검사결과에 따라 올바른 관리를 위한 방향이 설정될 수 있으므로 치료를 위해 소중한 과정으로 받아들이자.

■ 잦은 검사와 검사 결과의 확인을 위해 병원에 내원하기 전에 암환자라면 누구나 가지게 되는 두려움이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따라서 가급적 치료 목적이 아닌 예후 판정을 위해서라면 검사의 빈도를 줄여 여유 있게 시간을 가지고 하는 것이 좋겠다. 예를 들면 수술로 암을 완전절제한 경우라면 검사의 빈도를 줄이고 관리에 집중하자.

■ 항암치료의 경우는 백혈병, 림프암,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에 비교적 잘 들으므로 면역영양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기타 고형암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효과가 미약하고 부작용이 심하므로 잘 판단하여야 한다. 특히 간암, 췌장암, 담도암, 뇌암 등은 효과가 더욱 적으므로 유의가 필요하다.

■ 간암의 경우 예전에는 항암치료에 거의 반응하지 않고 부작용이 매우 커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의료영상기술의 발전과 함께 색전술이 발전하여 대부분의 간암 환자에게 시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간암, 췌장암, 담도암 등 동물성 지방대사와 관련이 있는 암의 경우에는 철저한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하고 장기 생존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뒤로월간암 2011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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