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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의학의 운동요법
고정혁기자2011년 10월 28일 22:21 분입력   총 876453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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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목 | 암재활전문/통합의학치료 패밀리요양병원장
저서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

니시의학에서 강조하는 6대운동법칙이 있는데 평상, 경침, 붕어운동, 모관운동, 합장합척운동, 배복운동이 그것이다.

1) 평상
딱딱한 바닥에서 반듯이 누워 자면 척추가 바르게 되며, 낮 동안의 신체활동 중 어긋났던 척추를 잠을 자는 동안에 바로잡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딱딱한 바닥은 황토바닥도 좋고, 오동나무 등의 나무재질도 좋다.

2) 경침
딱딱한 베개를 의미한다. 요즘 우리는 보통 푹신한 베개를 베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바닥 쪽으로 내려앉아서 목뼈의 정상 커브인 C-자 형태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목뼈에 부담이 오게 된다. 반원통 모양의 나무베개를 목 부분에 대고 누우면 목의 자연스런 C-자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목구비의 이상은 대개 목의 이상으로 오는 경우가 많으며, 목의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이목구비의 질환도 쉽게 교정될 수 있다.
높이는 사람에 따라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베고 누워서 뒤통수가 바닥에 닿을 듯 말 듯한 정도가 적당한데, 일단 베어서 편안하게 느껴지는 높이가 좋다.
처음에 경침을 베면 5분도 못 되어서 목과 뒤통수가 저리고 불편한 경우가 많지만, 조금씩 시간을 늘려 가면 나중에는 경침이 아니면 다른 베개를 베지 못 할 정도로 적응할 수 있다. 적응되기 전에는 수건을 여러 겹 접어서 경침 위에 대고 베면 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다.

3) 붕어운동
말 그대로 붕어가 헤엄치듯 하는 운동으로, 척추의 어긋남을 교정하는 효과가 있고, 내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한다. 두 손을 깍지 껴서 머리 뒤에 놓고 팔꿈치를 바닥에 붙인다. 두 발을 나란히 붙이고 발가락을 얼굴 쪽으로 힘껏 제낀 상태로 무릎을 구부리지 않은 상태로 머리와 발을 같은 방향으로 구부리는 동작을 양쪽으로 반복한다. 속도는 1초에 좌우 한 번씩 할 정도로 좀 빨리 실시한다.
어린아이나 중환자의 경우에는 보조하는 사람이 발쪽에 앉아서 두 발을 모아들고 좌우로 흔들어서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며, 힘이 약한 경우에는 무릎을 세워서 무릎을 좌우로 바닥까지 흔들면 된다.

4) 모관운동
두 손과 발을 공중으로 90도 각도로 올리되 두 손과 발 사이의 간격은 어깨 넓이로 한다. 무릎과 팔꿈치를 구부리지 않은 채로 두 손과 발을 떨어 준다. 간단한 동작이지만 실제로 해 보면 이외로 어려운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만큼 팔과 다리의 근력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과 발에는 모세혈관이 집중되어 있다. 손과 발을 공중에 들고 떨어주면 모세혈관을 자극해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옆으로 누워서 한쪽 팔 다리를 들고 하면 한결 힘이 덜 들기 때문에 힘이 모자라는 경우에는 옆으로 누워서 한쪽씩 번갈아 하면 되며 효과는 동일하다.

5) 합장합척운동
두 손은 합장하듯 가슴 앞에 모으고, 두 발도 붙여서 손과 발을 동시에 뻗었다가 오무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좌우 신체의 균형을 도모해 주며 특히 골반내 장기의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

6) 배복운동
준비운동과 본운동으로 구성되며, 준비운동은 그림과 같이 11개 동작이 있으며, 본운동은 허리를 곧게 편 채로 좌우로 흔든다. 좌측이나 우측으로 나갔을 때 배를 불리며, 가운데로 돌아왔을 때 배를 당기는 장운동을 동시에 시행한다. 배복운동은 좌우 요진운동과 복부의 안팎 장운동의 교차에 의해 자율신경이 안정되며, 자기암시를 걸기에 적합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배복운동을 할 때 '좋아진다', '낫는다', '할 수 있다' 등으로 자신감을 북돋우는 말들을 속으로 외우며 시행하면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준비운동 11종> 본 운동을 하기 전에 먼저 다음의 11종 준비운동을 약 1분 이내에 실행한다.

1 양어깨를 동시에 10회 상하로 움직이게 한다.
2 머리를 우로 10회 젖힌다.
3 머리를 좌로 10회 젖힌다.
4 머리를 앞으로 10회 숙인다.
5 턱을 목에 붙인 자세로 머리를 뒤쪽으로 10회 젖힌다.
6 머리를 오른쪽 뒤 방향으로 10회 돌린다.
7 머리를 왼쪽 뒤 방향으로 10회 돌린다.
8 양팔을 수평으로 뻗어서 머리를 우좌로 1회씩 돌린다.
9 양팔을 위쪽 수직으로 올려서 머리를 우좌로 1회씩 돌린다.
10 9번의 자세로 팔을 올린 채로 엄지손가락을 가운데로 해서 손바닥을 강하게 쥐고 팔을 직각으로 굽혀서 수평으로 내린다.
11 10번의 자세에서 두 팔을 힘껏 뒤로 젖히고 턱을 위로 치켜 올린다.
12 준비운동이 모두 끝나면 곧바로 힘을 빼고 손바닥을 펴서 가볍게 무릎 위에 놓는다.

<본운동> 척추의 배의 운동을 동시에 행한다. 상체를 똑바로 하고, 체중을 꼬리뼈 위에 얹어서 몸을 시계추가 움직이듯 좌우로 요진시킨다. 허리에서 머리까지를 일직선으로 하고 몸을 좌우로 기울일 때마다 배를 앞으로 밀어 내며 원위치로 돌아올 땐 밀어냈던 배를 본래대로 되돌린다. 호흡과는 관계없이 행하며 좌우 왕복을 1회로 하여 1분 동안 50~55회의 속도로 10분 동안 약 500회를 기준으로 하되 처음에는 200~300회에서부터 시작하여 근접하도록 노력함이 좋다. 좌우의 요진운동은 교감신경을 자극한다. 따라서 체액도 중성이 되며 몸의 균형이 잡히고, 마음이 순해진고, 자기암시에 걸리기 쉬우므로 되도록 좋아진다, 좋아진다, 좋다진다라고 염원을 하며 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뒤로월간암 2011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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