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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의학 3 - 장청소와 마그밀, 풍욕과 냉온욕
고정혁기자2011년 10월 31일 18:24 분입력   총 891202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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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목 | 암재활전문/통합의학치료 패밀리요양병원장. www.4cancer.co.kr 저서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

니시의학의 요법 중 풍욕과 냉온욕을 소개한다. 풍욕과 냉온욕은 여러 요법들에서 활용하고 있어서 친숙한 요법에 속하는데, 그 원천은 니시의학이다. 풍욕과 냉온욕으로 피부가 건강해지며 혈액순환과 자율신경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

풍욕
풍욕은 말 그대로 바람 목욕이다. 옷을 완전히 벗어 나체 상태로 바람을 쐬어 피부의 호흡작용을 촉진하여 일산화탄소 등의 노폐물을 해독시키는 요법이다. 이 때 주의할 사항은 그냥 바람만 계속 쏘이게 되면 모공이 수축되므로 피부의 호흡작용이 일어나지 않게 되므로 이불을 덮었다 벗었다를 반복하여 모공이 열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니시의학에서는 풍욕을 정해진 시간에 따라 이불을 벗었다 덮었다 할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된 CD를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CD를 들어 보면, 옷을 완전히 벗고 이불을 덮고 기다리다가 일정 시간에 이불을 벗었다가, 일정 시간에 다시 덮도록 지시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이불을 벗었다 덮었다 하기를 11회 반복하여 총 시간이 30분 걸린다. 이렇게 한 것을 1회 하였다고 하며, 풍욕과 풍욕 사이의 간격을 한 시간을 두므로 한 시간 반마다 1회씩 풍욕을 할 수 있게 된다.

하루 24시간 중 수면 시간 7시간을 제하면 17시간이 되는데, 17을 1.5로 나누면 11회가 된다. 즉 수면시간을 제외한 하루 종일 풍욕을 한 번도 빼먹지 않고 한다면 11회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니시의학 클리닉에서는 매일 11회를 하도록 지시하고 있으며, 11회를 매일 시행하시는 분은 그 예후가 매우 좋음을 볼 수 있다. 여러분들도 좋은 예후를 기대하고 싶다면 매일 11회까지는 안되더라도 최소 6회 이상씩의 풍욕을 하시길 권한다.
풍욕은 암이나 아토피환자들에게 큰 효험이 있다.

대기요법(大氣療法)

횟수

탈의()

착의()

탈의중의 운동 프로그램

1

20

60

족수상하운동

2

30

60

족수선형운동

3

40

60

족수선형운동

4

50

60

족수상하운동

5

60

90

금어운동

6

70

90

금어응용운동

7

80

90

모관운동

8

90

120

모관응용운동

9

100

120

합장합척운동

10

110

120

배복준비운동

11

120

120

배복본운동

합계

770

990

1760=2920

 

창문을 열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한다.

이불은 계절에 덮는 것보다 조금 더 두꺼운 정도로 한다.

되도록 모든 옷을 다 벗고 하는 것이 좋다.

착의 중에는 이불을 목에서 발끝까지 덮는다.

초기에는 모관‧금어‧족수운동만으로 시작한다.

탈의시간을 철저히 준수한다.

냉온욕
우리가 일반적으로 목욕탕에 가면 뜨거운 탕이나 사우나에서 땀을 흠뻑 흘린 다음 냉탕에 들어가 열기를 식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같은 방법은 뇌혈관이나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되므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에게 매우 위험하다.

냉온욕은 말 그대로 냉탕에서 시작하여 온탕으로 들어가는 순서를 취한다. 처음 냉탕에 들어갔다가 그 다음 온탕, 그 다음 냉탕, 온탕의 순서로 하며, 맨 끝에 다시 냉탕으로 끝낸다. 보통 동네 목욕탕의 냉탕 온도가 18도 정도, 온탕은 38~40도, 열탕이 42~43도 정도인데, 니시의학에서 권장하는 냉온욕의 냉탕 온도는 14~18도이고, 온탕은 41~45도이다.
따라서 실제로는 온탕이 아니라 열탕이 되겠고, 그냥 냉탕이 아니라 급냉탕 정도가 될 것이다. 매우 차고 매우 뜨거워서 평소엔 감히 엄두도 못 낼 정도였겠지만 누구든 할 수 있다. 처음의 냉탕만 잘 견뎌 내면 쉽게 할 수 있다.

처음에 뜨겁지 않은 온도로 가볍게 샤워한 후 냉탕에 들어간다. 냉탕에 들어가면 소름이 돋고 기분이 매우 안 좋겠지만 고작 1분만 견디면 된다. 심장마비가 오지는 않을까 겁도 나겠지만 1분 만에 냉기가 몸속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100% 안전하다. 절대 겁낼 필요 없다. 1분을 잘 견뎌 내면 피부가 차가워져서 45도의 뜨거운 물속에도 거뜬히 들어갈 수 있다.
물론 시간이 경과되면 그 뜨거운 열기가 몸속으로 파고들겠지만 고작 1분일 따름이다.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은 채 1분은 금방 지나갈 것이다. 이번에는 피부가 뜨거워져 있기 때문에 냉탕에 쉽게 들어갈 수 있다. 그 다음엔 열탕이 더 쉽게 느껴진다. 그러므로 첫 냉탕만 잘 견뎌 내면 사실 그 다음의 과정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다.

냉탕에 들어가면 피부가 수축되고 열탕에서는 이완된다. 냉온교대욕을 하면 피부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여 튼튼해지고 감기와 같이 외부의 자극에 저항력이 세어진다. 혈관도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여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또한, 체액이 냉탕에서는 산성, 열탕에서는 알칼리성으로 되기 때문에 산과 알칼리를 반복하여 중화가 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반복됨으로써 자율신경도 안정된다.

짧은 1분이지만 1분 만에 이렇게 피부의 수축과 이완, 혈관의 수축과 확장, 체액의 산과 알칼리, 자율신경의 교대 등으로 우리 몸에는 큰 변화를 겪게 된다. 피부가 튼튼해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며, 체액의 중화, 자율신경의 안정 등으로 여러 가지 유익한 효과가 있다.

처음에는 7회를 한다. 즉, 냉탕에 네 번, 온탕에 세 번 들어간다는 것이다. 7회의 냉온욕이 숙달되면 9회, 11회, 13회로 증가시켜 나중에는 15회를 한다. 15회 이상은 큰 효과도 없고 시간만 낭비일 뿐이므로 15회를 습관화시키면 된다. 냉탕에 난생 처음 들어가는 분은 적응기간 1주일을 가진다. 첫날엔 족욕 정도의 깊이, 둘째 날엔 무릎, 셋째 날엔 반신욕, 넷째 날엔 가슴 깊이, 다섯째 날엔 목까지, 여섯째 날엔 머리까지 담그면 된다. 물론 머리는 선택사항이고 목까지만 담그면 된다.

냉온욕을 하고난 뒤 거울을 보면 얼굴이 훤한 게 피부가 한결 맑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몸도 가볍고, 피로가 풀리며, 좋은 느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족욕이나 반신욕은 온열치료의 기능이 있는 반면 냉온욕은 위에 설명한 4가지 효능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우나, 족욕, 반신욕 등을 즐기시던 분은 먼저 이들을 한 후 20여 분에 걸쳐 때를 밀거나 면도, 머리감기 등으로 시간을 보내며 열을 식힌 후에 냉온욕을 실시하면 된다. 마지막을 냉탕으로 마쳐야 하기 때문에 다른 목욕을 먼저 한 후 냉온욕으로 마치면 된다.

풍욕과 냉온욕은 별다른 금기사항은 없으나 열이 있는 경우에는 피해야 한다. 상처가 있거나 몸이 쇠약해도 문제없으나 38도 이상의 열이 있는 경우에는 풍욕이나 냉온욕을 금한다. 그리고 간 기능이 많이 저하된 분들은 냉온욕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풍욕을 한 후 바로 냉온욕은 해도 무방하지만 냉온욕을 한 뒤에는 한 시간의 간격을 둬야 한다. 풍욕이나 냉온욕 후 바로 식사해도 되지만, 식사 후에는 한 시간의 휴식 후에 풍욕이든 냉온욕이든 할 수 있다.

앞에서 설명했듯 좋은 예후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풍욕을 많이 해야 하는데, 풍욕-냉온욕-식사의 순서는 휴식 없이 그대로 진행할 수 있지만, 반대 방향으로는 한 시간씩의 간격을 둬야 하기 때문에 시간 계획을 잘 세워야 풍욕을 여러 번 할 수 있을 것이다.

장청소
숙변에 대해서 오래 전부터 현대의학자들과 대체의학자들 사이에 논쟁해 왔다. 현대의사들은 숙변의 존재를 부정했고, 대체의학자들은 숙변의 배제야말로 건강회복의 핵심이라며 대조적인 주장을 펴왔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현대의학에서 '장누수증후군(새는 장증후군)'이라고 하여 대변 속의 독소들이 장벽의 혈관을 통해 온몸으로 퍼져 만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장 건강, 특히 장벽의 건강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것은 대체의학자들이 오래 전부터 강조해 왔던 숙변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과 다름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

숙변의 존재를 부정하기 때문에 장청소가 불필요하다는 논리를 펴 온 현대의학자들도 이제는 장의 건강을 위해서 장을 깨끗이 하는데 대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진 않으므로, 장청소의 필요성은 이제 현대의학과 대체의학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의학 분야에서 중요한 요법으로 인정되었다.

니시의학에서는 장의 건강을 매우 중요하게 인식해 왔으며 현미밥, 생야채즙, 붕어운동, 마그밀, 관장과 세장 등의 요법들이 모두 장 건강에 목표를 두고 있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하였고, 여기에서는 장청소에 대해 설명한다.

관장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요법인데, 일반적으로 현대의학병원에서는 글리세린 관장과 SS관장을 많이 시행하지만, 니시의학에서는 마그밀관장을 주로 시행한다. 마그밀관장은 물 500cc를 미지근하게 데운 뒤 마그밀 4정을 넣어서 잘 저어 준 뒤 눕거나 앉은 자세로 항문에 주입한다. 관장기는 자연건강센터나 인터넷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그 조작도 간단하여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관장액을 주입하는 도중에 변의를 느끼면 주입을 잠시 멈추고 조금만 참으면 되는데, 참기 힘든 경우에는 왼쪽을 아래로 오게 모로 누워서 입으로 부드럽게 호흡하면 대부분 참을 수 있게 된다. 관장액을 모두 주입 후 15~20분 후 배설을 하는데, 기다리는 동안에 붕어운동을 하거나 손으로 배를 시계방향으로 마사지 해주면 좋다.
관장을 하기 수 시간 전에 복부에 된장찜질을 하면 숙변 배출에 큰 도움이 되지만, 된장으로 인한 냄새와 준비의 번거로움 때문에 최근에는 된장찜질을 생략하는 추세이다.

세장은 관장을 여러 번 반복하는 시술이다. 6리터 물통에 관장액을 넣고 변기에 앉아서 300~500cc 정도씩 주입하고, 복부 마사지 후 배설하는 것을 여러 차례 반복하는 시술이다. 처음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번만 해 보면 그 요령을 익힐 수 있으므로, 용기를 한 대 구입하여 모든 가족이 같이 사용하면 편리하다.

마그밀
장청소에서 잠깐 언급하였는데, 마그밀은 변완하제이다. 화학명으로는 Mg(OH)3으로 수산화마그네슘이다. 일반적으로 산화마그네슘(MgO)과 함께 변완하제로 널리 사용되어 왔는데, 이 둘 모두 장에서 흡수되지 않으므로 영양소 마그네슘과는 아무런 관계없고 변완하제의 작용만 한다.
그런데 마그밀은 단순한 변완하제의 작용 이외에도 제산, 제알칼리작용, 항염작용, 수렴작용, 치상작용, 항암작용, 일산화탄소 파괴작용 등 수많은 작용들을 통해서 장의 건강과 질병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연구되어져 있으므로 약간의 습관성을 고려하더라도 장기 복용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할 것으로 생각되며, 실제로 니시의학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평생토록 복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마그밀은 새벽에 물 한 잔과 함께 2정을 복용하고, 잠자기 전에 또 2정을 복용하며, 변의 상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면 된다. 변이 무르면 1정으로 줄이고, 변이 딱딱하면 다시 올리면 된다. 앞서 말했듯 마그밀은 장에서 흡수되지 않으므로 많이 복용하더라도 몸에는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단지 변이 무르게 나올 따름이므로 안심하고 약을 복용해도 된다. 2정, 하루 2회를 기본으로 시작해서 변의 상태에 따라 증감시키면 된다.

이 마그밀은 일반 의약품이므로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이나 슈퍼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포장단위가 1정에서부터 1,000정까지 다양한데 장기 복용해야 하므로 덕용포장을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단, 마그밀은 약간의 흡습성이 있기 때문에 건조하고 그늘진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서 설명했던 현미밥과 생야채즙 및 야채 위주의 반찬에 마그밀을 복용하고, 붕어운동을 자주 하면 변통이 굉장히 좋아진다. 하루에 먹는 식사 횟수만큼의 대변을 보게 되며, 변의 굵기도 굵고, 색도 황금색으로 변하며, 변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 등 전형적인 건강한 대변을 보게 된다. 이는 설명할 필요 없이 장의 건강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장의 건강은 면역과 직결되므로 면역이 좋고, 그만큼 건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뒤로월간암 2011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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