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 전문가칼럼
암을 유발하는 몸에서 치유하는 몸으로
고정혁기자2011년 12월 26일 10:41 분입력   총 856441명 방문
AD

황성주 | 사랑의 클리닉 www.lcc.co.kr

통합 칵테일 면역요법 연재를 끝맺으며
지면을 통해 암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한 칵테일치료요법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11번의 원고를 통해서 통합칵테일치료요법에 대해서 소개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마지막 원고에서는 통합칵테일요법을 적용하기 위해 암 환우와 가족 친지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하려 합니다.

잊지 마라 - 독이 있는 곳에 약이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된 민간의학 속설 중의 하나가 바로 '독이 있는 곳에 약이 있다'라는 말이다. 독사가 살고 있는 주변에서 해독초가 있고, 독초가 자생하고 있는 주변에는 반드시 해독초가 있다는 뜻이다. 해독초를 찾기 위해서는 먼저 독초를 찾아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 속설을 좀 더 의학적으로 분석해 보면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병의 근원을 알아서 그 근원을 치료해야 하며, 그 근원은 환자의 환경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병이 발생한 원인(독) 주변에 바로 그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약)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암이라는 질병도 이와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고 또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암을 일으키는 원인(발병원)을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근본적인 처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암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와 마찬가지로 암이 발병하는 원인을 찾기 위한 연구 역시 수많은 과학자들에 의해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되어 오고 있다. 이러한 연구의 성과로 암의 발병기전이 많이 파헤쳐졌고, 또 암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한계가 있다. 암 치료효율, 암환자 생존율이 올라가고 효율적인 항암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여전히 암이 정복되었다고 인정하는 기사는 없다. 언제 암을 정복할지도 예측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도 암에 대한 완벽한 지식, 즉 인과관계에 의해서 'A를 하면 암에 걸린다' 또는 'B를 하면 암 예방을 할 수 있다'와 같은 절대적 지식에 맞춰 살아갈 수 없다. 물론 현대과학의 한계가 있다고 해서 암과 관련되어 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현대과학은 암에 걸릴 확률을 높게 하는 여러 가지 행동, 그리고 암 예방에 필요한 여러 가지 행동들을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제안들이 비록 아직까지는 완벽한 개연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충분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 경험적 지식이다. 예를 들면, '담배를 피우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술을 많이 마시면 위암이나 간암의 발병 위험성이 높다', '비만은 대장암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와 같은 것들이다. 그리고 이런 제안에서 하나의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접하는 암의 위험 인자 중 많은 수가 우리의 생활환경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우리의 생활 그 자체라는 점이다.

암이 굉장히 특이한 조건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이 우리 몸에 암세포가 쉽게 뿌리내리고 자랄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의 생활환경 자체가 암이라는 질병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원인(독)을 제압하기 위해 우리 주변으로부터 이 독을 제압할 수 있는 약을 찾을 수 있다. 즉, 우리의 생활환경을 암을 발병시키는 '독'이 아닌 암을 예방하고 치유시킬 수 있는 '약'으로의 변경을 꾀해야 한다.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약은 우리 주변에 있다.

결심하라 - 암을 유발하는 환경에서 암을 치유하는 환경으로
사람들은 보통 생활환경, 자연환경, 직장환경, 가정환경 등 네 가지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환경 속에 암을 유발하는 환경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암을 예방하고 치유하는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은 암을 유발하는 상황으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아주 당연한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생활 속에서 이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암환우에게는 암이 유발되지 않는 환경으로 들어가는 것이 완치로 가는 첫 번째 단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의사와 환자가 환경을 바꾸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대부분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려 있다. 항암제의 효과가 불분명한 경우, 수술 이후 항암치료를 받느냐 받지 않느냐 하는 문제는 지엽적인 문제일 수 있다. 항암 치료를 한 번 더 받느냐, 이번에 끊느냐 하는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문제는 암을 치유하는 여러 치료 과정 중 하나일 뿐인데, 마치 이것 하나만 중요한 것인 양 모든 것을 건다.
이 문제로 고민하다 보면 갈등과 스트레스가 쌓이고 몸의 저항력이 약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중요한 것은 몸이 암을 이겨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이다. 암 치료에서 현대의학의 힘을 빌리는 것은 몸을 암을 치유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주는 하나의 강력한 무기일 뿐이지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에 눈을 떠야 한다. 암을 치유하는데 있어서 생활환경, 자연환경, 가정환경을 모두 바로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대의학의 힘으로 잠시 암을 극복할 수는 있겠지만, 환자의 몸은 여전히 암을 유발하는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암이 재발할 수 있다.

통합칵테일요법은 몸의 시스템을 암에 걸리는 환경에서 암을 치유하는 환경으로 전환할 것에 대한 제언이다. 통합칵테일요법은 암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것을 다사병행요법(多事竝行療法)이라고 부른다. 다사병행요법이라는 용어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병행(竝行)'이라는 부분이다. 한 가지 한 가지씩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치료 방법들을 일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병원에서 의사로부터 적극적인 현대의학의 암치료를 받으면서 동시에 결코 암에 의해 고통스럽게 죽지 않을 것이라는 치료에 대한 믿음으로 자연치유력을 강화시키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몸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메뉴로 식사혁명을 실천하고, 몸의 세포 하나하나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기능성 소재들을 탐색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끊임없이 들려오는 긍정의 격려 등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최상의 효율을 올릴 수 있다.

암 발병은 한순간의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몸 안에 쌓여 있던 부정적 요소들이 암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이런 부정적 요소들을 하나씩 없애기 위해서는 살아온 날들만큼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암은 절대 그렇게 많은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우리 몸에서 암에 걸릴 수밖에 없는 부정적 요소들을 빠른 시간 내에 제거해야 한다.
우리 몸을 암을 치유하는 몸, 긍정적인 요소로 가득 찬 몸으로 만들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좋은 요소들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암세포가 내 몸을 떠나게 할 모든 방법을 사용할 것.

명심하라 - 의사는 Care하고, 환자는 Cure한다
암환자는 크게 A, B, C 세 가지 유형이 있다. A그룹은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죽음을 소망하는 자포자기형으로 전체 암환자의 20% 정도를 차지한다. B그룹은 의사가 지시하는 대로 행동하는 꼭두각시 환자 그룹으로 정기적으로 진료실을 방문하여 의사의 마음에 들고 싶어 하는 고분고분형으로 전체의 60% 정도를 차지한다. C그룹은 스스로 치료를 주도하는 유형이다. 의사 지시에 일방적으로 따르지 않고 치료방법을 의사에게 자세하게 질문하고 자신의 상태에 따라서 치료를 도와줄 새로운 방법들도 찾아 나가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려 노력하는 꼬치꼬치형으로 20%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 이 세 그룹의 암 치료 결과를 보면, A그룹은 반드시 죽고, B그룹은 반반이고, C그룹은 확실히 살아남는다. C그룹은 치료의 주도권을 가지고 확실하게 암을 치료하고자 하는 그룹이다.

우리가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암 자체의 실질적인 위험성보다 환우 스스로 먼저 죽었구나 하는 좌절감에 사로잡혀 누구나 자포자기형으로 암환자의 생활을 시작한다고 한다. 최일봉 박사는 《암환자는 암으로 죽지 않는다》라는 책을 통해 암환자가 암 자체가 아니라 공포와 절망, 자포자기 등 다른 이유로 죽는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암 치료를 원한다면 우선 마음가짐부터 강인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환자들이 여기에서 멈추고, 치료를 전적으로 의사에게 맡기는 데에 있다. C형으로 이동해야 완치의 가능성이 많은데 말이다.
즉, 암에 걸렸다는 자괴감, 암 치료에 대한 공포감을 극복하고, 치료를 위한 중대한 결심과 주변의 긍정적인 격려의 힘을 통해 치료의 주도권을 가져야 비로소 극복할 수 있는 게 암이다. 암세포와 싸우는 것은 환자 본인이며, 주변에 어떤 명의나 어떤 방법도 환자를 대신할 수 없다.

환자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의사나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 방법대로 치료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의사는 많은 암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과 오랜 치료 과정을 통해 얻은 경험치를 가지고 있는 최고 전문가 그룹이다. 의사와 암 관련 전문가 그룹은 암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최선의 치료 방법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암 치료뿐만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최우선적으로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 이들은 암환우를 Care(관리)하는 전문가들이다.
대신 암과 싸워 암을 Cure(치료)하는 당사자는 암환우 본인이라는 것이다. 암이라는 질병이 단순히 병원에서 수술 받고 항암제 처방만 받으면 완치되는 질병이라면 B그룹 환우들의 치료효율이 가장 우수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암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비롯된 뿌리 깊은 병이다. 이 뿌리를 제거하기 전에는 암을 완벽하게 극복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암환우 스스로 본인의 상태, 암이 발병되었던 그 이유를 확인하고 이를 스스로 극복하는 치료가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이 수준까지 이르러야 창조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원인을 파악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모든 것을 본인 스스로 할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환자 스스로 해야 한다. 즉, 환자가 주도권을 가지는 치료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암 환자 스스로 자신의 존엄성을 포기하지 말아야 하며 선택권을 갖고 모든 것을 확실히 이해한 상태에서 자발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억지로 치료를 받는 것은 무의미하다. 의사에게 당당히 도움을 요청하고 치료 방법과 원리, 과정 등에 대해 함께 의사결정을 하면서 함께 나아가야 한다. 명심해야 한다. 암세포와 싸우는 것은 환자 자신이다. 유리한 환경은 스스로 결정하여 만든다.

마치면서
필자는 지난 19년 동안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 등 현대의학의 모든 수단을 활용하는 한편 탁월한 항암 효과가 있는 자연 면역 요법, 천연식인 생식, 항암 비타민 및 미네랄, 미강 다당체, PSP(운지버섯추출물), 아가리쿠스 버섯, 발효 홍삼, 효모 등을 환자에 맞게 적절하게 처방하는 협의의 통합칵테일치료법과 운동 면역요법, 정신 면역요법(스트레스 관리, 내적 치유, 영성 회복 등)을 포괄적으로 시행하는 광의의 통합 칵테일 치료법을 병행하여 놀라운 치료 효과를 거둔 경험이 있다. 암환우가 절대 긍정의 정신자세를 가지고 협조만 해준다면 더욱 탁월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통합칵테일치료법의 미래는 전혀 다른 메커니즘을 가진 다양한 방법을 어떻게 조화시켜 효과를 극대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즉, 같은 효과를 내는 최상의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필자는 통합칵테일치료법이야말로 암을 비롯한 여러 가지 난치병을 치료하는 치료법으로 21세기를 이끌어갈 새로운 패러다임이고 창조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지면을 통해서 통합칵테일요법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소개할 수 있게 도와준 <월간 암> 제작진에 감사드리고 암환우 및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희망하며 연재를 마치고자 한다.

뒤로월간암 2011년 12월호
추천 컨텐츠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