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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주 박사, 통합의학을 말하다
고정혁기자2013년 09월 30일 14:40 분입력   총 493393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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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없다', '암 재발은 없다'의 저자이자 암 면역 전문병원 원장으로 재직 중인 황성주 박사를 만났다. 황성주 박사가 말하는 통합 의학과 암환자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들어본다.

Q 황성주 박사님의 이름 정도는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박사님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월간 암 지면을 통해서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대학시절부터 '꿈의 발전소'라는 사명을 가지고 그 길을 걷고 있습니다. 특별히 암환우에 대한 사랑이 제가 생식을 개발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이후 통합의학의 완성된 모델을 향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 사랑의 클리닉 병원장, 봉사단장, 사진작가에서 목회자까지 아우르는 저의 꿈은 아직 진행형입니다.

Q 통합 의학 분야의 개척자십니다. 통합 의학이란 무엇인지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십시오.
통합 의학은 현대의학과 대체의학, 예방의학과 치료의학, 정통의학과 자연의학을 결합한 총체적이고 전인적인 치료시스템입니다.
쉬운 사례로 평소 열이 날 때 아스피린도 먹지만 얼음을 보자기에 싸서 머리에 올려놓은 처방을 동시에 하기도 합니다. 특히 한국은 특히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접목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통합의학은 "치료"에 집중해서 모든 치료방법을 총동원하는 것입니다.

저는 한국 최초로 암치료 방법으로 미슬토 요법을 도입하였습니다. 등소평이 개방정책을 취하면서 흑묘백묘론(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을 도입하였듯이 자기 영역만 고집하며 지엽적인 부분을 벗어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 생명을 살려야 합니다. 통합의학은 현대의학과 대체요법을 통합하여 환자를 치료하고 돌보는 의학입니다.

Q 통합의학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입니까?
저는 서울대 의대에서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독일 유학을 떠났습니다. 프리덴바일러 암 전문 병원에서 통합의학과 전인치료의학을 공부했어요. 독일에서 시행되던 자연 면역요법인 미슬토요법의 효능을 확신해 귀국한 후 임상 예방의학과 통합 면역요법의 강점을 결합한 통합의학 분야에 힘을 쏟았습니다.

20년간 통합의학을 연구하고 시행하며 느낀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우리가 상상하는 암과 실제 암은 크게 다르다는 겁니다. 그래서 암의 실체를 정확히 알고 확고한 투병자세를 갖추면 암은 얼마든지 정복할 수 있어요. 둘째는 암을 치료할 때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거죠. 즉 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암을 제압하는 겁니다. 새로운 암치료법을 개발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미 개발된 수많은 치료법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환자에게 적절한 통합의학적 맞춤치료를 하면 현재 상황에서도 획기적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Q 서울 논현동의 사랑의 클리닉이 더 크게 발전하여 사랑의 병원으로 새롭게 개소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사랑의 병원을 어떤 병원이며, 주로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하는지 알려 주세요.
예, 9월 7일 판교에서 '사랑의병원'으로 새롭게 진료를 시작할 계획은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의병원은 세계 최고의 암치료율과 최소의 암재발률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20여 년간 쌓을 다양한 통합칵테일 치료법을 총동원할 예정입니다.

통합의학은 환우의 치료를 위해서 도움이 될 수 있으면서 안전한 방법을 선택하는 의학적 선택이고, 통합칵테일 치료법은 통합의학의 치료법들을 조사하고 선별하여 최적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치료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법이 따로 있습니다. 그 방법을 찾아주고 적용시키는 게 바로 통합칵테일요법이며 사랑의병원의 주요 서비스가 되겠습니다. 이외에도 종합건강검진센터, 소화기 및 순환기 등의 내과검진센터를 동시에 운영합니다.

Q 현재 국내 암치료의 현실이 현대의학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를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현대의학의 암 치료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암 조직을 제거하는 외과학적 수술요법, 암 세포를 공격하여 증식을 억제시키는 화학요법, 암 발생 부위에 강력한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서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선요법입니다. 이런 치료법들은 단독적으로 사용되기보다 2가지 또는 3가지 모두가 선택되어 사용됩니다. 이것 역시 통합칵테일요법의 일부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통합칵테일 요법은 여기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암 치료를 받다보면 화학요법의 부작용으로 인해서 정상적인 식사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 치료에서 영양부족은 가장 큰 적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식사로도 환자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생식 같은 식품이 필요합니다. 이것도 통합칵테일요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Q 암 치료 과정에서 면역력을 강조하시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암 치료 과정에서 면역력의 강화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작용합니다. 첫 번째는 면역력에 의해서 현재 자라고 있는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여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면역 세포들이 새로이 발생한 돌연변이 세포를 제거하듯이 현재 성장하고 있는 암세포들을 제거해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신체를 강화하여 신체 방어력을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현재 암 환자들의 치료법으로 사용되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법은 신체의 방어력을 크게 저하시켜 감염성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포함하여 건강을 손상시키게 되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암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지 못하게 됩니다. 암 세포도 사멸시키지만, 동시에 면역세포도 억제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면역력 강화를 통해 신체 방어력을 증강시킴으로써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은 화학요법을 포함한 암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통합칵테일요법은 면역력 강화에 효과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므로, 면역력을 강화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요법은 통합 칵테일 치료 요법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암 환자에게 3명 가운데 2명은 영양불량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와 해결 방법은 무엇입니까?
암 환자는 장기간 치료를 받고 체력이 저하되다 보면 식욕이 떨어지고 영양부족에 시달리게 됩니다. 암환자는 절대 굶어서는 안 됩니다. 감기만 걸려도 입맛이 떨어지는데, 하물며 암 선고를 받고 식욕이 생기는 사람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암세포가 자라면서 정상 세포의 영양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체중도 줄게 됩니다. 암환자는 반드시 영양을 보충해 줘야 합니다. 제대로 먹고 잘 먹어야 이깁니다. 특정 음식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음식, 그리고 입이 원하는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합니다.

수술이나 항암제 치료가 끝난 후 암환자들에게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합니다. 반드시 식이요법을 해야 한다며 불안에 떨고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아무거나 즐겁게 먹는 편이 좋습니다. 암환자의 식사는 반드시 즐거워야 합니다. 식이요법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으면 엄격하게 지키되, 그렇지 않다면 정말 먹고 싶은 것은 먹어야 합니다. 단 기본 체력을 회복한 후에는 원인요법의 차원에서 암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모든 암환자들은 '몸에 좋은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Q 암을 이기는 영양소로 특히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천연의 영양제라 별명을 가진 파이토케미컬입니다. 다양한 채소와 과일에 함유된 파이토케미컬을 발견한 것은 참으로 혁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파이토케미컬은 1,000여 종이 넘으며 식품에 따라서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데 효과는 면역력 증진, 신생혈관 억제, 암세포를 직접 공격, 신체활성화로 나눌 수 있습니다.

Q 황성주 박사님께서 암환자를 대상으로 갖고 계신 계획이나 비전이 있으시면 말씀하여 주세요.
저는 사랑이라는 말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가 운영하는 암 전문 병원도 '사랑의병원'이고, 제 3세계를 돕는 봉사단체도 '국제 사랑의 봉사단'입니다. 사랑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것'으로 저는 정의합니다.

암환자 100만의 시대, 암환우를 더욱 사랑으로 섬기고 치료하는 다양한 장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암 치료의 불변의 3가지 원리가 있습니다. 원인 제거, 결과 처리, 면역력 증강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3가지가 결합되어야 완벽한 예방과 치료의 시스템이 됩니다. 앞으로 사랑의 병원 통합칵테일요법은 수술, 화학요법, 방사선요법 등 현대의학에서 사용하는 3가지에 면역요법, 영양요법, 정신심리요법 등의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널리 알리고 체험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또한 국내외 시행되는 다양한 칵테일치료법을 집대성하여 개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갈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박사님께서 암환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암은 극복할 수 있습니다. 희망을 잃지 마시고 몸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함과 동시에 마음과 생각을 바꾸십시오.
그럼요. 일단 암에 걸리면 누구나 죽는다고 생각해요. 본인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도 그렇죠. 암 판정을 받았는데 몇 년 후에도 살아있으면 다들 왜 살아있는지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잘못된 신념체계, 다 죽는다고 믿는 구조 속에서 누가 살아남겠습니까. 암세포는 생각보다 힘이 없어요. 암세포가 우리 몸을 무너뜨리는 것은 병든 내부 환경의 문제이고 잘못된 믿음의 문제예요.

예일대 의대 종양외과 버니 시겔 교수도 암이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면 암이 둥지를 튼다. 그러나 암이 싫어하는 환경을 만들면 암이 너와 도저히 못살겠다며 떠나간다는 말을 했어요. 질병 시스템에서 치유 시스템으로 바꾸면, 그리고 희망을 가지면 암이 우리 몸 안에서 버티질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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