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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로 생기는 암 생각보다 적다
김진하기자2013년 10월 31일 15:16 분입력   총 45561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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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 40% 이상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다는 추정치 크게 낮춰야
DNA를 지닌 바이러스, 즉 DNA 바이러스와 암의 연관성을 분석한 최근의 연구는 암의 40% 이상이 바이러스로 인해 생긴다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여러 해 동안 과학자들은 바이러스가 암 발생의 10~20%에 관여하는 것으로 믿었다. 그런데 2001년에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그 이전에는 바이러스와 관련이 없던 것으로 생각하든 뇌종양과 전립선암을 포함한 여러 가지 암이 바이러스와 잠재적인 연관이 있는 것을 확인해서 바이러스와 관련 있는 암이 전체 암의 40%나 될 수 있는 것을 시사했다. 그 때부터 연구가들은 부분적으로는 바이러스가 그런 암을 예방하거나 완치할 수 있는 표적물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암과 관련 있는 것을 더 찾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DNA 바이러스가 인간의 암에 관여하는 역할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휴스턴의 MD 앤더는 암 센터의 연구진은 암 게놈 지도로부터 입수한 3,775개의 악성종양 표본의 RNA를 서열을 분석한 후 엄격한 생체 정보학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바이러스가 전사된 정보가 그 속에 들어있는지를 조사해보았다. 그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피부 흑색종, 뇌의 신경교종 및 유방, 결장, 직장, 폐, 전립선, 난소, 신장, 갑상선의 선암종이 DNA 바이러스와 관련이 없는 암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샤오핑 수는 종양의 40% 이상이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다는 추정치는 크게 낮추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그는 많은 연구가들이 이런 암이 바이러스와 연관이 있는지를 연구하는 데 달려들어 힘을 소비했다고 생각하고 이번의 대규모 연구로 연구가들이 더 이상 헛수고를 하지 않게 되기를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간세포암과 같은 암의 아류형에 바이러스가 어떻게 끼어들게 되는지를 이해하는 틀도 제공해주고 있다고 샤오핑 수는 말했다. 그런 틀이 바이러스가 끼어드는 위치 내에 있는 암 발생과 진행을 주도할 수 있는 유전자를 표적으로 삼아 치료하는 방법을 개인에 따라 맞춤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해줄지도 모른다.

이번 연구의 핵심적인 발견은 암이 발생하기 전에 바이러스가 숙주의 게놈에 끼어들어 융합하는 특정한 위치가 있고 그런 위치가 흔히 숙주의 특정한 유전자 내에 존재하는 것을 밝힌 것이다. 이번 연구는 암의 아류형에 있어서 바이러스가 끼어들어 융합하는 상황을 밝히는데 생체 정보학이 중요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샤오핑 수는 말했다.

출처: J; D; Khoury et al., "Landscape of DNA Virus Associations across Human Malignant Cancers: Analysis of 3,775 Cases Using RNA-Seq." J Virol. 2013 Aug;87(16):89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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