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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가 잘못알고 있는 식품 - 2편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21년 10월 29일 16:21 분입력   총 5611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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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메디플러스솔루션 영양전문가 이소연

▪ 육류
대부분의 암 환자들이 암을 진단받자마자 가장 멀리하는 식품 중 하나가 육류입니다. 과연 육류는 꼭 피해야 하는 식품일까요? 실제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붉은색 육류의 과다 섭취는 일부 암에 있어서 위험요인이 되지만, 암 진단 이후 육류를 금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육류 섭취의 문제는 육류를 섭취하는 식습관입니다. 주로 외식을 하면서 밥은 먹지 않고 고기만 먹거나 술안주로 과식을 하는 등의 습관은 지나치게 육류를 많이 먹게 되어 일부의 암 발생에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육류의 섭취는 항암치료로 인해 손상된 세포의 회복에 도움을 주고 체내 이용률이 높아 효율적으로 사용되며 암 치료 중에 흔히 발생하는 빈혈의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건강한 육류 섭취, 과연 얼마나 먹어야할까요?
육류는 단백질의 주된 급원 식품으로 근육, 피부 등의 신체조직을 구성하고 효소, 호르몬, 항체로 작용을 합니다. 그러므로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매 끼니 단백질 식품을 반찬으로 1~2가지씩 꾸준히 섭취하되 육류는 일주일에 3~4회 정도 포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육류를 조리할 때의 몇 가지 주의사항을 기억해야 합니다. 육류는 직화구이나 튀김처럼 고온에서 조리할 경우에는 다방향족아민류와 같은 발암물질이 생성되며, 햄, 소시지, 베이컨과 같은 가공육류는 가공과정에서 첨가된 발색제에 의해 위 내에서 아질산나트륨이라는 발암물질로 전환됩니다. 따라서 육류를 드실 때에는 수육, 샤부샤부, 탕류처럼 삶거나 타지 않게 구운 형태의 반찬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대부분 닭고기, 오리고기 보다 쇠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붉은색 육류가 더 나쁘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국립암연구소(NCI)의 보고에 따르면 붉은색 육류가 대장암, 직장암에는 확실한 위험요인이지만, 다른 암에 대해서는 그 연관성이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무조건 나쁘다고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또한 육류의 기름은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여 눈에 보이는 모든 기름을 전부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육류의 지방은 포화지방의 함량이 높아서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지방이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식감을 높이므로 무조건 제거하기보다는 육류 자체의 과다한 섭취를 주의하고 기름이 적은 부위를 선택하여 채소를 잘 곁들여 섭취하면 건강하게 육류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 우유 및 유제품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암을 키우는 것은 아닌지 논란이 많습니다. 최근의 연구보고에 의하면 우유 및 유제품 섭취와 암 위험 증가와의 연관성은 암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일부 암에서는 암 위험률을 높일 수 있지만, 또 다른 일부 암에서는 위험률을 낮추거나 증가시키지 않습니다.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은 대장암, 방광암의 위험률을 낮추어주나 3잔 이상 섭취 시에는 전립선암, 난소암 등에 위험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면, 우유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는 완전식품입니다. 특히 우유 1잔(200ml)에는 성인 1일 칼슘 섭취권장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칼슘이 들어있는 칼슘 급원식품으로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그렇다면 우유는 하루에 얼마나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요?
일반성인의 경우 하루 권장수준인 3잔 이하가 적절합니다. 단,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에는 하루 1~2잔 이내로 저지방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면 모든 유제품이 괜찮을까요?
유제품 중 버터와 같은 고지방 제품의 섭취는 암 위험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버터나 버터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주의하고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의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유기농식품
암 진단 후 식품을 선택할 때 유기농산물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연 일반 농산물보다 유기농산물이 건강에 더 좋은지 알아볼까요?

유기농산물이란 농약과 화학 비료 및 사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량만을 사용하여 생산된 농산물을 말합니다. 농약이나 화학 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일반 농산물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암 발생률, 영양소의 함량, 잔류 농약 등의 측면에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암 발생률에 대해서는 인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일반 농산물에 비해 암 발생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결과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양소 함량은 유기농산물이 비타민C, 철분, 마그네슘, 인, 일부의 생리 활성 물질의 함량이 일반 농산물에 비해 20~30% 높은 장점이 있고, 잔류 농약 또한 일반 농산물에 비해서 약 1/3수준으로 낮지만 주변의 토양 등으로 흡수되어 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반면에 가격은 유기농산물이 일반 농산물에 비해 2~3배 정도 높은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암 환자는 꼭 유기농산물을 먹어야할까요?
암환자라고 해서 반드시 유기농산물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암과의 연관성에서 효과가 입증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유기농산물의 가격 때문에 비용이 부담되어 더 적게 드시게 되는 것이 더 좋지 않습니다. 또한 유기농산물이라고 해서 농약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반 농산물을 깨끗하게 씻어서 다양하게 충분히 드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반 채소나 과일의 잔류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농약성분의 제거를 위해 식초나 숯, 소금 등을 이용하여 세척하는 방법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추나 깻잎 등과 같은 채소를 세척할 때 세척액의 종류에 따른 잔류 농약 제거율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채소나 과일을 세척할 때에는 일반 수돗물을 사용하여도 무방합니다.

채소와 과일의 세척방법이 더 중요한데요. 채소와 과일을 세척하기 전 1~5분 정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씻어주면 더 효율적으로 농약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기농산물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일반 농산물이라도 제철에 맞게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구매하여 잘 씻고 충분한 양을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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