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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에서 5 알파-환원효소 억제제 효과 입증
고동탄(bourree@kakao.com)기자2023년 08월 29일 18:09 분입력   총 131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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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석호, 노태일 교수팀이 남성 방광 요로상피세포암에서 5 알파-환원효소 억제제가 환자의 예후와 깊은 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5 알파 환원효소 억제제(5-ARI)는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제로 남성의 하부요로 증상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항남성호르몬 작용으로 전립선암, 방광암 등 남성 암의 발병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대표적인 남성 암인 전립선암과의 관련성에 관해서는 기존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으나, 주로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방광암과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강석호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하여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방광암 진단을 받은 남성 22,845명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방광암 환자 중, 알파차단제만 사용한 그룹과 5 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와 알파차단제를 함께 사용한 그룹 각각 5,300명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남성 방광암 환자 중, 알파차단제만 사용한 그룹에 비해 알파차단제와 5 알파-환원효소 억제제를 함께 사용한 그룹에서 사망위험이 0.83배로 낮았다. 그리고 고위험환자를 나타내는 지표인 방광내 약물 주입술 시행 비율은 0.84배, 근치적방광전절제술 시행 비율은 0.74배로 5 알파-환원효소 억제제를 병합 사용한 군에서 낮게 나타났다.

강석호 교수는 “5 알파-환원효소 억제제와 방광암의 진행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대규모 빅데이터 연구”라고 설명하며 “방광암 진단 전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의 투여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고위험 방광암 환자들의 발생위험도를 감소시켜, 방광암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 연구는 연구 당시 의과대학생이던 안민호, 김민서 의사가 학업과 연구를 병행하며 연구의 1 저자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더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민서 졸업생은 “의대생 때부터 연구하며 의사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라며 “유전자 치료(CRISPR), 머신러닝, 유전체 빅데이터, 싱글셀, 개인 유전자를 통한 미래 질병 예측 모델링 등 미래 의료의 프레임을 바꿀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미국 연구기관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추후 정밀 의료가 한국에도 잘 정착되도록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Association of 5α-Reductase Inhibitor Prescription With Bladder Cancer Progression in Males in South Korea‘는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 (Impact Factor: 13.31) 최신 호에 게재됐다.
뒤로월간암 2023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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