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전문가칼럼암과 투병할 때 필요한 마음관리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24년 11월 21일 17:13 분입력 총 23명 방문
-
글 : 김진목 | 파인힐 병원장
팔만대장경을 260자로 축약하면 반야심경이고, 그걸 다섯 글자로 줄이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가 되고, 그걸 한 자로 줄이면 마음 심(心’) 자가 된다고 한다. 우리의 마음이 바로 경전과 마찬가지라는 의미가 되고, 그만큼 마음먹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리라.
암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분이 매우 많으며, 그 스트레스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한 갈등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인데, 부부간, 부모와 자식 간, 직장 상사와 부하긴, 친구나 동료 간의 갈등 등 여러 갈등이 있지만, 가장 흔한 원인이 부부간의 갈등인 것 같다. 처음에는 서로 사랑하였고, 죽고 못 살 지경이 되어서 결혼까지 하였지만, 결혼생활을 하면서 갈등을 만들었고, 종내에는 원수지간이 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남녀가 처음 만나면 서로의 매력에 취해 단점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장점만 크게 두드러졌다가, 익숙해지면 장점은 당연한 것으로 치부되고, 서서히 단점이 두드러지기 시작해 갈등을 빚게 된다. 그 갈등으로 이혼하거나 별거하게 되지만, 여러 가지 상황으로 그러지 못하면 그 갈등을 감내하면서 속으로 삭일 수밖에 없게 되는데, 이를 ‘화’라고 일컫는다.
화는 모든 불행의 근원이다. 화를 안고 사는 것은 독을 안고 사는 것과 같다. 화는 타인과의 관계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화를 다스리면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져 타인과의 관계에 얽혀 있는 모든 매듭을 풀고 진정한 행복을 누리게 된다. 부부간의 갈등은 처음부터 존재했던 상대방의 단점을 처음에는 인지하지 못했다가 나중에 가서 발견하였고, 수정하려 애써 보지만 어쩔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기에 파생된 것이다. 상대방의 이 단점은 원래 있던 것인데, 이성적인 매력에 취해서 미처 보이지 않았다가, 나중에 익숙해지면서 발견하게 된 것이니, 상대방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내 관점의 문제라 할 수 있다. 즉, 상대방을 바라보는 나의 관점이 바뀐 것이니, 모든 갈등의 시작은 나 자신의 문제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인지하는 순간 모든 갈등은 눈 녹듯 사라지게 된다. 삶의 행복을 좌우하는 것은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가 아니라,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내 생각이 중요하다는 말이니, 간단히 일체유심조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하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 세월이 지나면 부패하는 인간이 있는가 하면, 세월이 지나면 발효되는 인간이 있다. 우리는 부패한 상태를 썩었다고 말하고, 발효된 상태를 익었다고 말한다. 자기를 썩게 만드는 것도, 익게 만드는 것도 자기의 선택과 의지에 달렸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인데, 항상 좋은 선택으로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면 좋겠다. 우리의 마음은 밭이다. 미움, 시기, 질투, 분노, 원망 등 부정적인 씨앗이 있는가 하면, 감사, 기쁨, 사랑, 희망, 신뢰 등 긍정적인 씨앗도 있다. 어떤 씨앗에 물을 주어 꽃을 피울지는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
인간은 육체와 정신으로 구성돼 있는데, 지금까지는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육체라고 보는 것이 대부분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인간의 생과 사, 건강과 질병,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것은 육체가 아니라 마음이다. 인간은 마음을 간직한 육체가 아니라, 육체를 도구로 활동하고 있는 마음이다. 마음이 생각하면 육체가 생각하고, 육체의 생각은 바로 마음의 생각을 외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육체를 위해 먹었고, 육체를 위해 입었다. 모든 것이 육체를 중심으로 했다. 그러나 이제는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건강을 위해 보약을 먹을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사와 건강을 지배하는 마음의 속성을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마음을 닦으려면 신앙 활동이 가장 좋지만, 그 외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스트레스 관리, 감사 일기 쓰기, 이완 요법, 명상, 마음수련, 기 수련, 웃음 치료, 예술치료 등이 있는데, 그중 감사 일기를 추천하고 싶다. 하루에 단 한 가지만이라도 고마웠던 일을 찾아서 기록하는 것. 심오하지 않아도 된다. 아침에 커피 향이 너무 좋았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비가 와서 좋았다. 비가 안 와서 좋았다. 사랑하는 이가 옆에 있어서 감사하다. 등등 처음엔 찾기 어렵지만 찾기 시작하면 하루종일 감사할 거리의 연속이다. 처음엔 한 가지만 적다가 나중에는 3개, 5개 등 점차 많이 기록해도 되지만, 하루 한 가지는 꼭 기록하도록 자기와 약속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트나 일기장에 써도 되지만, 스마트폰 일기 앱이나 메모 앱에 기록하면 언제 어디서나 기록할 수 있어 편리하다. 요즘은 카카오톡에 자기 톡방을 활용하여 메모 창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개인 톡 방에 감사일기를 쓰는 것도 편리하다. 날짜가 자동으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인생은 말하는 대로 이뤄지는 일이 많다. 부정적인 언어는 부정적인 감정까지 키운다. 의식적으로라도 긍정적인 말을 하면 스트레스나 화가 줄어든다. 긍정 에너지를 통해 분노와 원망, 두려움을 감사함으로 바꾸면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뒤로월간암 2024년 10월호
-
암을 치료하는 현대적인 방법 5가지
과거에 비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이나 항암치료 그리고 방사선치료가 전부라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오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중입자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일본이나 독일 등 중입자 치료기가 있는 나라에 가서 힘들게 치료받았지만 얼마 전 국내 도입 후 전립선암 환자를 시작으로 중입자 치료기가 가동되었습니다. 치료 범위가 한정되어 모든 암 환자가 중입자 치료를 받을 수는 없지만 치료...
-
깨끗한 혈액 만들기 위해 생각할 것, 6가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다 현대인의 생활을 고려해 볼 때 육체노동자가 아니라면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자체가 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살아온 300만 년 중 299만 9950년이 공복과 기아의 역사였는데 현대 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을 습관적으로 음식을 섭취한다. 게다가 밤늦은 시간까지 음식을 먹거나, 아침에 식욕이 없는데도 ‘아침을 먹어야 하루가 활기차다’라는 이야기에 사로잡혀 억지로 먹는 경우가 많다. 식욕이 없다는 느낌은 본능이 보내는 신호다. 즉 먹어도 소화할 힘이 없다거나 더 이상 먹으면 혈액 안에 잉여물...
-
[에세이] 사유(思惟)를 만나다
글: 김철우(수필가) 가벼운 옷을 골랐다. 늘 들고 다니던 가방을 놓고, 가장 편한 신발을 신었다. 지난밤의 떨림과는 무색하게 준비는 간단했다. 현관문을 나서려니 다시 가벼운 긴장감이 몰려왔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전시였던가. 연극 무대의 첫 막이 열리기 전. 그 특유의 무대 냄새를 맡았을 때의 긴장감 같은 것이었다. 두 금동 미륵 반가사유상을 만나러 가는 길은 그렇게 시작됐다. 두 반가사유상을 알게 된 것은 몇 해 전이었다. 잡지의 발행인으로 독자에게 선보일 좋은 콘텐츠를 고민하던 중 우리 문화재를 하나씩 소개하고자...
-
나를 위로하는 방법, 한 가지
우리 주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았을 뿐 죄를 저지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체 인구의 3% 정도가 범죄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간다고 합니다. 즉 100명 중에 3명 정도가 나쁜 짓을 계속하면서 97명에게 크게 작게 피해를 입힌다는 것입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시냇물을 흐린다는 옛말이 그저 허투루 생기지는 않은 듯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97%의 사람들이 모두 착한...
- 월간암 - 정기구독신청
1년 5만원 정기구독료를 납부하시면 매월 집에서 편하게 월간암을 접할 수 있습니다. - 고려인삼공사 - 문의전화: 02-862-3992
시베리아 자작나무에서 채취 관리, 러시아 정부가 인증한 고려인삼공사 최상급 차가버섯 추출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