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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 보충제를 생각하며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25년 04월 23일 10:50 분입력   총 122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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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순근 (힐링마을 다혜원 촌장)
지구의 토양과 암석에서 발견되는 미네랄염은 무기질로 분류되며, 우리 몸이 흡수하려면 식물의 구조내에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미네랄 보충제는 무기질인데, 이것을 복용하면 신체의 여러 조직에 축적되기 때문에 관절염,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동맥경화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칼슘보충제는 악명이 높다.

사용 가능한 유기농 미네랄의 가장 좋은 원천은 과일과 채소이다. 일부 견과류와 씨앗에도 미네랄이 풍부한데, 참께는 100g당 무려 1160mg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고, 치아시드에는 수많은 미네랄로 가득 차 있다. 미네랄은 비타민과 달리 식물에 의해 합성될 수 없다. 식물은 토양에서 미네랄염(무기 화합물)을 흡수하여 유기화합물로 변환한다. 금속 광물이라고도 불리는 무기질 미네랄은 소화기관을 통한 흡수가 매우 어렵다.

건강한 성인의 금속광물 흡수율은 3∼5% 정도라고 한다. 이런 금속미네랄들은 동화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아미노산이나 단백질이 그것들을 감싸고 있는 상태이지만, 여전히 무기질이어서 우리 몸에는 거의 쓸모가 없다. 반면에 이온화된 미네랄은 흡수율이 98%로 옹스트롱(빛의 파장 ,원자 사이의 거리릏 재는 데 사용하는 길이의 단위)크기의 유기미네랄만이 몸에 흡수되고 사용될 수 있다.

작물 수확 후 토양에 미네랄을 보충해 주지 않으면 미네랄의 결핍이 심해진다. 그러나 현대의 농업 방식은 토양에 미네랄을 보충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고갈되기 전의 토양은 90∽100개의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었다. 중국의 황하, 이집트의 나일강, 인도의 갠지즈강과 같은 큰 강은 매년 큰 홍수를 일으켜 빙하와 산의 새로운 미네랄을 토양에 가져다주며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었다.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완벽할 정도로 건강했고 장수를 누리며 살았다.

하지만 숲의 침식과 댐의 건설로 상황이 달라졌다. 지금은 식물성식품에서 발견되는 미네랄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2∽20여개에 불과하다고 한다. 화학 비료에 포함된 질소, 인산, 칼륨은 농작물을 기르기에는 충분할 수 있지만, 그것을 이용해 생산된 식물은 모양은 건강한 식물성식품으로 보이지만 미네랄이 턱 없이 부족하다. 이런 식물을 먹고 사는 우리는 꾸준히 미네랄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소화기관까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건강의 위기가 닥칠 수 있다.

오늘날 거의 모든 질병은 미네랄 결핍과 연관되어 있거나 혹은 그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금속광물로 구성된 보충제를 먹는 것은 상대적으로 흡수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비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철분 보충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듯이 많은 양의 금속 광물이 축적되면 몸에서 독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 철분이 우리를 아프게 할 수 있는데, 그것은 독성금속에 대처하는 소화기관의 자연스러은 반응이다. 산화철은 다름 아닌 녹이다. 연구에 의하면 철분보충제를 꾸준히 섭취하면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을 세 배로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한다.

칼슘보충제를 복용하면 아연 결핍으로 뼈를 약화시킬 수 있다. 뼈로는 흡수되지 않고 혈액 속을 돌아다니면서 혈관 벽에 침착하여 석회화를 진행시켜 혈관을 막히게 한다. 금속광물로 구성된 고농축 미네랄 보충제는 다른 미네랄의 흡수를 가로막아 신체의 전체적인 생화학적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반면에 이온화된 액체 상태의 미네랄은 우리 몸에 유익하다.

식물로부터 얻은 미네랄은 수용성, 이온화, 효소 활성으로 인체가 소화하고 활용하기 쉽다. 식물성 미네랄은 과다 흡수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다. 우리 몸에 흡수가 어렵고 신체의 전체적인 생화학적 균형에 문제를 일으키는 미네랄 보충제의 섭취는 별 의미가 없다. 살아 있는 과일과 채소, 그리고 식품을 발효시켜 만들어진 효소식품을 통하여 이온화된 미네랄을 섭취해야 우리 몸을 균형있게 하고 건강을 유지하게 한다. 미네랄 보충제에 많은 돈을 쓰지 마라. 우리 몸에 도움은 되지 않고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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