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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검사로 영증성 장 질환자의 대장암 위험 예측
고동탄(bourree@kakao.com)기자2025년 04월 23일 10:55 분입력   총 266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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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암 연구소(ICR) 과학자들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DNA 검사 방법을 사용하면 염증성 장 질환(IBD)을 앓고 있는 사람 중 대장암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을 식별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제 의사들이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및 기타 유형의 염증성 장 질환과 관련된 대장암 예방 방법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시험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접근 방식을 통해 염증성 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중 암 위험을 낮추거나 모니터링하기 위해 수술이나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이 필요한 사람의 수를 줄일 수 있다.

염증성 장 질환과 장암의 연관성 이해
영국에서 약 50만 명이 염증성 장 질환(IBD)을 앓고 있다. 가장 흔한 유형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다. 이러한 질환은 장 내벽을 자극하기 때문에 때때로 비정상적이고 전암성 세포가 형성될 수 있다. 이러한 비정상 세포를 가진 10명 중 약 3명이 10년 이내에 대장암으로 진행된다. 이 연구 이전에는 10명 중 3명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영국의 전문 장 병원인 세인트 마크 병원의 의사들과 협력하여 연구팀은 더 정확한 예측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단서를 찾아 나섰다. 연구진은 다양한 샘플의 DNA 변화를 비교함으로써 유전자(특정한 작업을 수행하는 짧은 DNA 부분)의 사본을 많이 얻거나 잃는 전암 세포가 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정보를 활용해 암 전 단계의 장세포에서 DNA가 변화하는 정확한 패턴을 기반으로 장암 위험을 계산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새로운 연구(Gut 저널에 발표됨)에 따르면 이 알고리즘은 5년 안에 어떤 전암 세포가 대장암으로 발전할지 예측하는 데 90% 이상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단계는 이 기술을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진단용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IBD 관련 장암을 예방하는 보다 적절한 방법
현재, 염증성 장 질환(IBD)으로 인한 전암성 성장(저등급 이형성증(LGD)이라고 함)이 있는 모든 사람은 대장암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이런 위험을 낮추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부작용이 있는 장 제거 수술 그리고 침습적이고 시간이 많이 걸리며 걱정과 불안을 유발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을 통한 정기적 검사이다.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암에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질환이 있고 대장에서 전암 징후가 보이는 사람들의 경우, 몇 가지 어려운 결정을 내려할 수도 있습니다. 암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받거나, 미래에 암에 걸리지 않도록 장을 제거합니다. 이 두 가지 옵션 모두 특별히 즐겁지 않습니다." 이번 논문의 수석 저자인 ICR 교수 트레버 그레이엄 교수의 말이다.

새로운 검사가 가능해지면 IBD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그 어려운 선택에 직면하는 횟수가 줄어들 것이다. 수술과 감시를 여전히 고려해야 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훨씬 더 많은 지침을 얻을 것이다. 그레이엄은 "저희의 검사와 알고리즘은 IBD 환자와 그들을 돌보는 의사에게 최상의 정보를 제공하여 암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합니다. 저희는 고위험군을 정확하게 식별하는 동시에 다른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게놈 시퀀싱의 힘
그레이엄이 이끄는 연구팀은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염증성 장 질환을 앓고 있는 122명의 사람으로부터 LGD 세포 샘플을 수집하여 DNA 변화를 검사했다. 참가자의 약 3분의 1이 다음 5년 동안 대장암을 앓았다. 게놈 시퀀싱 결과 샘플의 세포는 DNA의 유전자 사본 수에 훨씬 더 많은 변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현재 병원용으로 개발 중인 검사 버전은 대장내시경 검사 중에 채취한 조직 샘플에서 복제 번호 변화를 찾기 위해 동일한 게놈 시퀀싱 접근 방식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LGD를 식별하고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되는 방법이다. 이후 시퀀싱을 통해 얻은 정보를 팀의 알고리즘에 입력하면, 종양의 크기, 생검 중 제거 용이성, 장의 전반적인 염증 정도와 같은 다른 정보와 함께 특정 DNA 변화에 따른 위험도를 계산한다. 과학자들은 향후 연구에서 혈액이나 대변 샘플을 이용하는 덜 침습적 검사 방법을 개발하려고 노력 중이다.
뒤로월간암 202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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